더 흥미롭게 더 풍성하게, 국립창극단 <심청가>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아는가? <춘향가>,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 그리고 <심청가>다. 이 중에서도 <심청가>는 효녀 심청의 비극이 돋보이는 등 슬픈 대목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다섯 소리 중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우리가 흔히들 아는 판소리 공연이란 마당에서 노래하는 ‘소리꾼’과 그의 옆에서 장단을 맞추는 ‘고수’의 조합으로서, 화려한 무대조명을 받으며 춤추고 노래하는 배우들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27명의 소리꾼과 9명의 악사가 무대를 가득 채우는 국립창극단의 <심청가>는 어떠할까? 국립창극단은 2012년 이후, 5년 여간 ‘판소리 다섯 바탕의 현대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심청가> 공연을 끝으로 5년 여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 대학생기자 김혜원
- 201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