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계단 광장에서 만나요!_예술의전당 <밤도깨비 상영회>
밤도깨비 상영회 관람객들의 눈앞에는 인형극 ‘달래 이야기’가 펼쳐졌다. ‘달래 이야기’는 지난 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한국 대표 연극으로도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던 연극으로, 평화롭게 살고 있던 달래와 달래의 엄마, 아빠가 한국전쟁으로 인한 아픔을 잔잔한 음악 아래 다양한 인형과 몸짓만으로 표현한 무언극이다. 달래 이야기 상영이 시작되자 조금은 소란스럽던 계단 광장이 점차 조용해 졌다. 어쩌면 대사 한줄 없어 익숙지 않고 생소할 수 있는 연극이었음에도, 계단 광장에 옹기종기 자리한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스크린 속 배우들과 인형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빠져들었다.
- 대학생기자 신지원
- 201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