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미술 역사의 자화상,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소장품전: 근대를 수놓은 그림>
과거부터 ‘예술’은 예술가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창작자 고유의 가치관이나 개성을 담아왔다. 더불어 ‘예술’은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시대의 기록물로서 한 시대의 역사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흥부가’에는 당대 퇴락한 양반과 가난한 서민의 생활상이 담겨 있고, 돌아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에 잘 표현되어 있다. 미술사도 예외가 없다. 한국 전쟁, 일제강점기, 광복과 같은 근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선조들은 시대를 담은 작품을 남기기 위해 분투했다. 7월 11일부터 2019년 5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는 <소장품전: 근대를 수놓은 그림>은 예술 속에 담긴 ‘역사’를 재조명한다.
- 대학생기자 정수림
- 20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