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거스른 운명의 서막,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
게시일
2018.10.08.
조회수
2150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천년을 거스른 운명의 서막,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국보 제29호인 에밀레종에 얽힌 설화가 정동극장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운명을 거부한 혜공의 비극적 탄생설화와 고귀한 희생이 만들어낸 에밀레종 설화를 바탕으로 한국적 선율의 음악과 아름다운 한국 무용을 더한 <에밀레>는 천년 왕조의 영광을 담아낸 듯 찬란하다.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 지루할 거라는 편견은 금물. 현대적인 영상과 역동적인 무대 기술로 채워진 가무극 <에밀레>는 5월 22일부터 9월 29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에서 그 깊은 울림을 은은하게 선사한다.

 

 

<에밀레>가 공연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외관

[▲ <에밀레>가 공연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외관ⓒ정수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내 <에밀레> 포토존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내 <에밀레> 포토존ⓒ정수림]


정동극장 경주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만남


<에밀레>를 제작한 정동극장은 전통공연예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의 소속 공공기관이다. 2011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와 업무협약을 통해 ‘경주브랜드 공연’을 공동기획하였고, 이후 2011년 <신국의 땅, 신라>에서부터 2014년 <찬기파랑가>와 2015년 <바실라>에 이르기까지 천 년의 역사 ‘신라’ 소재로 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작해왔다. <에밀레>와 같은 ‘경주브랜드 공연’ 이외에도 정동극장은 ‘청춘만발’과 ‘창작ing’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전통공연의 현대화를 모색하고 다양성 확보를 위해 실험적인 시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


천년을 거스른 운명의 서막, 정동극장 경주 브랜드공연 <에밀레>

 

 

안압지 아래 ‘혜공왕’과 ‘에밀레’

[▲ 안압지 아래 ‘혜공왕’과 ‘에밀레’ⓒ정동극장]

 

역적 ‘융’의 위협을 받는 ‘에밀레’ 

[▲ 역적 ‘융’의 위협을 받는 ‘에밀레’ⓒ정동극장]

 

왕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며 음탕한 춤을 추는 역적 ‘융’ 

[▲ 왕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며 음탕한 춤을 추는 역적 ‘융’ⓒ정동극장]


<에밀레>의 이야기는 무대를 가득 채운 희뿌연 창호문 너머로 들리는 여인의 산통 소리로 시작한다. 천둥의 굉음과 함께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높아지며 신라 36대 왕 ‘혜공’이 탄생다. 왕자의 탄생을 축하하는 신하들 속에서 근심이 가득 찬 얼굴로 하늘을 올려다보는 무녀 ‘소화’의 모습이 비바람 속에서도 뚜렷하다. 점차 석굴암이 모습을 갖춰가는 등 시간이 빠르게 흘렀음을 알리며 장면이 전환된다. 의젓한 모습으로 성장한 ‘혜공’이 대관식에 모습을 드러다. 환호하는 군중들 사이에서 자유로이 춤을 추던 ‘에밀레’ 또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타종식을 거행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려는 ‘혜공’. 모든 힘을 실어 야심차게 타종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종이 절반으로 깨어지고 만다. 순식간에 불길한 기운이 엄습하고, 이를 빌미로 숨어있던 역적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혜공왕’을 사랑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에밀레’

[▲ ‘혜공왕’을 사랑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에밀레’ⓒ정동극장]

 

비극을 모르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혜공왕’과 ‘에밀레’ 

[▲ 비극을 모르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혜공왕’과 ‘에밀레’ⓒ정동극장]


어지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홀로 월정교로 향한 ‘혜공’은 안압지 연꽃들 사이에서 피리를 부는 아름다운 ‘에밀레’ 마주친다. 불같은 마음을 감추지 못한 ‘혜공’은 진중한 구애를 이어갔고, ‘에밀레’는 수줍은 듯 ‘혜공’의 손을 맞잡고 춤을 추며 사랑을 노래한다. 아름다운 순간도 잠시, 이를 지켜본 역적 ‘융’은 집으로 돌아가는 ‘에밀레’를 편전으로 납치해 왕을 시해할 것을 명령한다. ‘에밀레’는 온 힘을 다해 역적 ‘융’으로부터 벗어나지만 온 산을 뒤지던 ‘융’의 부하들의 손에 다시 끌려가게 된다. 무대 위로 불길이 번진 듯 시뻘건 조명이 드높은 제단을 향한다.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제단 위에 ‘에밀레’가 서 있다. 사랑하는 ‘혜공’을 위한 선택은 무엇일까. 그녀의 운명이 궁금하다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찾아가 보자.


<에밀레>와 함께 떠나는 ‘동궁과 월지’


‘혜공’이 피리를 불던 ‘에밀레’를 만나 사랑을 고백한 장소는 경주 ‘동궁과 월지’를 배경으로 한다. 과거 ‘안압지’라 불리던 이곳은 국내 여행지 중에서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귀한 손님을 맞거나 연회를 베풀기 위해 문무왕의 명에 따라 ‘임해전’을 포함하여 인위적으로 조성되었다. 7~8월에는 연못 위로 연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해가 질 무렵이 되면 저녁 10시까지 불을 밝힌다. 곳곳에 스피커가 설치되어 궁궐을 걷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현재 ‘임해전’에서는 출토된 유물의 일부와 ‘동궁과 월지’ 모형도를 전시하고 있다.


‘혜공’과 ‘에밀레’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경주브랜드 공연 <에밀레>는 작품의 배경이 된 ‘동궁과 월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6월 29일부터 입장권 구입처에서 <에밀레>를 ‘경주 투어 패키지’ 상품으로 선택할 시, 선착순 300명에 한해 입장권 33퍼센트 할인과 더불어 ‘동궁과 월지’ 입장권 1매를 증정하고 있다. ‘동궁과 월지’ 입장권은 공연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출토된 유물과 ‘동궁과 월지’ 모형도를 전시하는 임해전

[▲ 출토된 유물과 ‘동궁과 월지’ 모형도를 전시하는 임해전ⓒ정수림]

 

 ‘동궁과 월지’ 임해전의 처마 

[▲ ‘동궁과 월지’ 임해전의 처마ⓒ정수림]


세계문화의 도시 ‘경주’는 대중들에게 손꼽히는 국내 여행지 중 한 곳으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사찰과 석불 등 많은 사적지와 유물이 산재해 있고 현재까지도 발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니 도시 자체가 ‘박물관’이라 불려야 할 정도다. 선선한 가을, 한껏 높아진 하늘은 고즈넉한 경주와 참 잘 어울린다. 화려한 볼거리가 준비되어있는 경주브랜드 공연 <에밀레>와 함께 아름다운 도시 ‘경주’를 제대로 즐겨보는 것은 어떤가? 수량이 제한되어 있으니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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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경주브랜드 공연 <에밀레>


○ 기간: 5. 22. ~ 9. 29.

○ 장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 공연 시간: 화~토 저녁 7시 30분 (70분)

○ 관람 등급: 만 5세 이상

○ 입장권: R석 3만 원, S석 2만원

*정동극장 경주브랜드 공연 <에밀레> 경주 투어 패키지

-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 33% 할인

- 동궁과 월지(안압지) 입장권 1매 증정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정수림 기자 idjsl5780@naver.com 대전대학교 산업·광고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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