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 나와 밖의 네가 손잡을 때 <한민족디아스포라전>
디아스포라는 본디 팔레스타인을 떠나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이제는 고국을 떠나 사는 모든 이들을 의미한다. 이민, 교포, 재외국민 같은 단어들도 어느새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된 만큼, 누군가에게 오늘날은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바로 이들의 삶을 조명하고 위로하고자 하는 연극 축제가 <한민족디아스포라전>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5명의 한인작가들의 작품이 6월 1일부터 7월 23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에서 상연된다. 5편의 연극들은 공연 시작일을 기준으로 <용비어천가>, <이건 로맨스가 아니야>, <가지>, <널 위한 날 위한 너>, <김씨네 편의점>으로 이뤄져있다.
- 대학생기자 최다원
- 201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