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부평풍물대축제를 찾아서!
굿, 판소리, 풍물, 전통… 언젠가부터 대중들에게 꽤 진부한 옛 것이 되어버린 말들이다. 연극이나 다양한 공연에 전통 양식을 접목시키는 등 전통에 대한 문화계 각층의 노력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소리, 우리의 문화가 여전히 소외되고 있음은 엄염한 사실이다. 이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해, 국어국문학과인 기자는 ‘전통 연희’에 관련된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처음엔 별 흥미가 없었고 기가 막히는 시간표를 짜기 위해 ‘그냥’ 수업을 넣었다. 그러나 몇 주 이상 수업이 진행되고 그 사이 판소리, 굿, 풍물 등 우리 전통 연희의 여러 공연을 접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부터 몸에 흥이 베이는 듯, 자연스레 우리 가락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잊었던, 아니 그냥 모르고 지냈던 ‘한국인의 정서’를 마음 한 편에서 찾아낸 것이었다.
- 201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