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 우리 몸짓의 경지를 보여주다. 중요무형문화재 이애주 교수 인터뷰
지난 1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벽사 한영숙 선생 22주기 추모공연 <그 춤의 맥을 잇다>가 열렸다. 화려한 한복을 입은 한영숙 선생의 제자들이 벽파입춤, 살풀이춤, 태평무 등을 추었고 마지막 무대는 서울대학교 이애주 교수(중요무형문화재 제 27호 승무예능보유자)의 ‘승무’가 장식했다. 조지훈 시인의 <승무>처럼 하얀 고깔을 쓴 이애주 교수는 하얀 장삼을 하늘로 뿌리며 아름다운 승무를 선보였다. 느린 장단에 천근의 무게를 짊어진 듯한 발걸음은 큰 북 앞에서 역동적인 힘을 발산했다. 터져 나온 북 소리 뒤에는 관객들의 힘찬 박수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 201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