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굿’보고 좋은 운수 찾아가세요!-국립부산국악원 ‘굿(GOOD)이로구나!’ 공연-
게시일
2019.01.22.
조회수
1622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신명나는 ‘굿’보고 좋은 운수 찾아가세요!

-국립부산국악원 ‘굿(GOOD)이로구나!’ 공연-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자신이 소망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간절히 염원을 다짐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전통문화로 국민들의 삶에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신명 나는 굿판을 벌이기로 했다. 시민들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굿이로구나!’ 공연을 통해 무속 예술도 감상하고 복도 받을 수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008년 발족된 국립국악원의 소속기관이다. 국립국악원은 문체부의 소속기관으로 국악의 발전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소극장) 매표소 

[▲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소극장) 매표소 ⓒ정혜수]


‘굿이로구나’ 공연은 무속예술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픈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탄생한 공연이다. 또한 무녀가 직접 시연하는 굿은 각 지역의 독특한 양식을 가지고 있는데 공연을 통해 개성 넘치는 굿을 직접 볼 수 있다.


요즘 대중매체에서 무녀와 굿은 종종 자극적으로 그려지곤 한다. 무녀는 다른 이에게 악의를 품고 살을 날리거나, 귀신을 내쫓는 역할을 하고 굿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각 지역의 특징이 담긴 다양한 굿을 접하기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굿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로서 판소리와 같은 다른 전통문화처럼 지역마다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다. ‘굿이로구나’ 공연은 시민들에게 굿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서로의 복을 기원하는 인간다운 모습을 담아낸다.



‘굿이로구나’ 홍보 전단 

[▲ ‘굿이로구나’ 홍보 전단 ⓒ국립부산국악원]


공연은 앞으로 동해안별신굿, 해남씻김굿, 서울천신굿 순으로 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부산지역의 굿인 동해안별신굿은 매년 초청되었으며 올해에는 해남씻김굿, 서울천신굿이 앞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여기서는 강신무*와 세습무*의 독특한 형식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매회 타 지역의 대표적인 굿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강신무: 신병(神病)을 앓아 내림굿을 받고 신이 실려 공수를 하는 무당.

*세습무: 부모로부터 무당의 신분이나 직능을 물려받아 된 무당.



상산맞이 굿의 정금녀 무녀 

[▲ 상산맞이 굿의 정금녀 무녀 ⓒ정혜수]


공연을 펼치는 공연자는 당연히 현직에 있는 무녀다. 각 지역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현직 무녀들이 관객들에게 굿판을 펼쳐 복을 나누어준다. 또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굿을 특별히 잘 하는 무녀도 지역의 대표적인 굿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해남씻김굿의 이수자 무녀를 제외하고 모두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무녀들이 공연자로 나선다. 혹여 굿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나 모른다고 해도 걱정할 것 없다. 공연 시작 전과 중간에 전문 해설사가 굿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주기 때문이다.



황해도철몰이굿 해설사 홍태한.(문화재청 전문위원, 고려대학교 외래교수) 

[▲ 황해도철몰이굿 해설사 홍태한.(문화재청 전문위원, 고려대학교 외래교수) ⓒ정혜수]


한 해의 경사를 기원하다! 황해도철몰이굿


기자가 1월 5일 취재한 황해도철몰이굿은 지역에서 경사스러운 일을 위하여 행하는 굿이다. 공연에서는 대동의 평안을 기원하는 상산맞이,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는 영정물림, 서낭신을 모셔 모든 일의 문을 열어주고 운수가 열리기를 청원하는 서낭거리를 펼쳐보이며, 전반에는 복을 기원했고 후반부의 절정에서는 작두거리, 대감거리*에서 우리가 굿하면 흔하게 떠올리는 작두를 타는 모습을 선보였다.

*작두거리: 철몰이 굿에서 맨발로 칼날에 올라서서 모든 장군과 신장에게 도움을 비는 굿

*대감거리: 집안의 행운을 위한 재수굿 중의 하나



 작두거리, 대감거리 굿의 정금녀 무녀가 관객들에게 작두의 날카로움을 증명하고 있다.

[▲ 작두거리, 대감거리 굿의 정금녀 무녀가 관객들에게 작두의 날카로움을 증명하고 있다. ⓒ정혜수] 

 

작두거리, 대감거리 굿의 정금녀 무녀가 작두를 타고 있다.  

[▲ 작두거리, 대감거리 굿의 정금녀 무녀가 작두를 타고 있다. ⓒ정혜수]


관객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우리 전통 마당극처럼 굿도 관객과의 소통으로 완성된다. 함께 기원하고 걱정을 날려버리는 신명나는 무대는 그렇게 만들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달아올랐다. 무녀들이 복채를 얻기 위해 객석으로 내려오기도 했는데 무녀들은 복채를 내는 관객을 위해 작은 물건을 준비하고 있었다. 기자는 공연 중에 복채를 받는다는 것에서 조금 당황하였으나 이내 적응하였다. 이 또한 우리 무속이 가지는 특징이고 그것을 공연에서 가감 없이 풀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복채는 강제가 아니고 원하는 사람만 내기 때문에 부담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객석에서 복채를 받는 모습 

[▲ 객석에서 복채를 받는 모습 ⓒ정혜수]


공연에서는 무녀들이 하나의 굿이 끝날 때마다 계속 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굿을 할 때에 여러 신들을 부르는데 신복을 입음으로써 신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제사를 지낼 때 신들에 관해 각각 그에 따른 신옷을 준비하는 것이 원칙이며 무대마다 화려한 신복을 감상할 수 있다. 단순히 복을 기원하는 행위로 보이는 굿을 자세히 알아보고 나서 본다면 우리 무속예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전 정보가 없더라도 해설사의 설명을 귀 기울여 듣는다면 우리 문화의 색다른 점을 경험할 수 있다.



정금녀 무녀 

[▲ 정금녀 무녀 ⓒ정혜수] 

 

환복한 정금녀 무녀 

[▲ 환복한 정금녀 무녀 ⓒ정혜수]


신명나는 공연도 보고 올해 운수대통하세요!


굿의 의미와 함께 영문의미인 좋은 것을 보러 가자는 뜻을 동시에 담고 있던 ‘굿(good)이로구나!’. 국립부산국악원의 관계자는 “각자 삶의 앙금이 빠지는 체험의 장으로 굿보고 복도 받는 굿판이라는 부제를 달았다.”라며, “올 한해 운수대통, 만사형통, 가정만복, 무병장수라는 열정적인 삶의 방점을 찍고 관객과 무녀간의 충만한 교감으로 펼쳐질 판을 이루고자 한다.”며 말을 전했다. 무속예술을 공연예술로 보고 즐길 수 있겠구나 하는 예감이 들었다는 관계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굿에 충실한 공연이 바로 ‘굿이로구나’다.


공연은 1월 12, 19, 26일 진행되며 관람료는 A석은 10,000원, B석은 8,000원이다. 현장에서도 표를 판매하지만 온라인으로 대부분 매진되기 때문에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에서 사전에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연이 끝나면 신년 맞이 떡을 관객들에게 하나씩 무료로 나누어주니 마지막까지 공연을 잘 즐기기를 바란다.



신년맞이 떡과 홍보책자 

[▲신년맞이 떡과 홍보책자 ⓒ정혜수]


앞으로 남은 공연

- 1월 26일(오후 3:00) : 서울천신굿. 서울 지역에서 가정의 안녕과 재복, 자손의 창성, 가족의 수복 등 집안에 재수가 형통하기를 빌기 위해 올리는 굿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정혜수 기자 wjdgptn1004@naver.com 경상대학교 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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