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0.09.10.
- 조회수
- 5891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2-3704-9044)
- 담당자
- 이유진
문화체육관광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4대강에 지역 문화콘텐츠를 입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4대강 주변의 관광지들을 지역 전통문화와 엮어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통해 문화적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개발 중인 4대강 주변 관광코스를 체험하고 다녀왔다. 이름 하여 ‘대학생 모니터링 투어’가 체험 코스의 주인공!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 대표로 다녀온 ‘2차 대학생 모니터링 투어’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1 Day ; 2010. 08. 30. 월
지난 8월 30일에 진행된 2차 대학생 모니터링 투어는 ‘낙동강 전통의 유고문화길’이란 주제로 안동에서 1박 2일간 진행되었다. 약 20여명의 참가 대학생들은 아침 일찍 한국관광공사 앞에 대기 하고 있던 고속버스에 탑승하였다. 아무래도 첫 만남이어서일까? 서울에서 안동까지 가는 동안 어색한 기운이 흘렀다. 하지만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소속된 모니터링 관계자들의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서먹한 분위기는 깨지기 시작했다. 활달한 대학생들의 효과적인 모니터링 수행을 위하여 조 편성이 이루어 졌고 각 조는 하회마을을 돌아다니며 수행해야 하는 미션이 부여되었다.
▲ 부용대에 올라 사진을 찍는 모니터링 참가자들(좌) 안동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인 간고등어와 안동찜닭(우)
안동에 도착한 대학생 모니터링 팀은 먼저 하회마을의 반대편에 위치한 연꽃모양의 ‘부용대’라는 절벽에 올라 하회마을의 전경을 감상했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과 마을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그리고 그 사이로 넓게 펼쳐진 백사장의 균형 잡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역시 여행을 좋아하는 대학생들답게 참가자들은 명소에 갈 때 마다 가지고 있던 사진기를 꺼내들고 플래시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안동의 별미인 안동찜닭과 간 고등어로 점심식사를 마친 후 하회마을에 조별로 집결하여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미션의 내용은 ‘하회탈을 쓰고 사진 찍기’와 ‘현지인과 탈춤을 함께 추며 사진 찍기’등 6가지로 다양했다. 참가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처음에 쑥스러워 하며 통성명 하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친해졌다.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길 / 하회마을의 곳곳에서 하회탈을 팔고 있었다 / 하회마을의 한 한옥집의 내부 / 하회마을에는 아름다운 한옥이 많다
전통 한옥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었던 하회마을을 뒤로하고 모니터링 팀은 병산서원으로 이동하였다. 병산서원은 도산서원과 함께 안동에 위치하며 우리나라 전통 서원의 과거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한 서원으로 유명하다. 특히 병산서원은 낙동강이 감도는 바위 벼랑을 마주하고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연출한다. 몇몇 참가자들은 은은한 풍경에 취해 한참동안 상념에 잠겨있기도 했다.
2 Day : 2010. 08. 31. 화
모니터링투어 두 번째 날, 아침 일찍 숙소에서 출발하여 군자마을로 향했다. 우리나라의 각 시대별 한옥들의 아기자기한 풍경에 취해 각자 흩어져 사진을 찍던 중 군자마을의 관장님에게 직접 마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군자마을은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수몰위기에 있던 한옥들을 지역민들이 스스로 힘겹게 옮겨온 슬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한옥의 미를 가장 잘 살린 공간이라는 평가와 함께 요즘 관광지로서 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투어 참가자들은 서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남겼다.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군자마을에 대하여 설명해주시는 관장님과 군자마을의 모습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전경을 뒤로하고 안동시내의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 방문하였다. 이곳에서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안동의 다양한 전통문화들을 디지털 최첨단 체험기술을 통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체험단원들은 회룡포에 올라 안동의 전경을 감상했다. 가파른 경사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든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전망대에 올라서자 모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낙동강과 안동의 절묘한 조화는 ‘멋지다’라는 말 그 이상이었다.
안동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 한 소중한 도시임에 틀림이 없었다. 모니터링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그동안 여행을 통하여 쌓아온 정보와 참신한 감각들을 바탕으로 모니터링 한 관광명소들의 가능성을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이란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다. 1박 2일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안동엔 명소들이 많았다. 다음번엔 좀 더 여유롭게 안동의 명소들을 되짚어보리라 다짐하며 모니터링 투어를 마무리했다.
글/사진_정하늘(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