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문화의 달 행사 계기, 전국에 문화예술행사 다채
게시일
2008.09.30.
조회수
3536
담당부서
지역문화과(02-3704-9552)
담당자
이혜림
본문파일
붙임파일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축제, 공연, 전시 등 총 856개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각지에서 펼쳐진다.

한 달 동안 펼쳐지는 문화행사에서 읽어본 올 한해 문화계의 경향은 두 가지이다. 문화계 전반에서 문화예술과 경제, 환경, 교육, 공간, 복지 등 사회전반과의 융합이 두드러진다. 한글과 디자인에서 문화와 생활의 접점을 발견하고 다문화, 녹색문화, 문화나눔 행사에서 사회변화에 대한 문화적 접근을 공유한다. 또한 지역별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준비되어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새 정부의 문화비전인 ‘품격있는 문화국가, 대한민국’을 위하여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문화적 삶과 그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기조를 발표한 바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개최되는 10월 문화의 달 행사는 바로 이러한 정책기조의 중심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문화계의 씨실로 문화와 사회전반의 융합

한글, 디자인, 다문화, 녹색문화, 문화나눔 등 관련 행사 풍성


올해 문화계를 관통하는 경향은 융합이다. 문화가 경제, 환경, 교육, 공간, 복지 등 사회전반에 스며들고, 사회의 영역에 문화적 관점이 적용되면서 문화의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 10월 문화행사 중 한글, 디자인, 다문화, 녹색문화, 문화나눔 등의 주제관련 행사는 약 223개로 전체의 26%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먼저 문화와 생활의 접점이 확대되는 경향은 한글디자인장르의 약진에서 발견된다. 한글주간을 전후로 과학과 예술, 순수와 실용,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한글 관련행사가 전시, 공연, 학술행사, 공모전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디자인 분야로는 대한민국공공디자인엑스포, 서울디자인올림픽, 국가와 이미지 학술대회 등 굵직한 행사가 예정되어 생활, 공간, 경제에 대한 문화적 제안을 선보인다.


 한편 사회변화에 대한 문화적 접근을 모색하는 시도로 다문화, 녹색문화, 문화나눔 행사가 두드러진다. 국제결혼 및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증가 등 다문화시대를 맞아 Sparkling Museum for Foreigners, 외국인노동자생활체육대회, 다문화가정 동화읽기대회 등의 행사가 마련되었다.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환경과 생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양평환경미술제, 람사르협약 총회 개최기념 전시회 및 순천만 갈대축제 녹색문화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문화나눔의 강화를 위해 소외계층 등에 직접 찾아가는 행사가 전국의 국립박물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재소자를 위한 박물관 문화나눔교실, 군인대상 밀리터리뮤지엄, 문화소외지역 어린이 초청행사 등이 그러한 일환이다.

올해 문화계의 날줄로 다채로운 지역문화행사


문화와 사회전반의 ‘융합’이 올 한해 문화계를 관통하는 씨실이라면 2008 문화의달 행사를 중심으로 문화계를 촘촘히 엮고 있는 날줄로는 지역별로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들이다.


 1972년 시작한 문화의 달 기념행사는 지역문화진흥을 위하여 2003년부터 각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올해 문화의 달 행사는 기초지자체로는 두 번째로 청주시에서 개최되어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고자 한다. 특히 그간 분리 개최되어온 문화의 날 기념식과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포상 시상식이 올해는 청주에서 통합 개최되어 행사의 의미가 더욱 빛난다고 하겠다.


 한편 축제의 계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개최되는 지역축제 역시 지역별로 뚜렷한 특성이 서서히 선명하게 부각되는 모습이다. 서울․경기 지역에는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등 공연예술축제가 집중적으로 개최된다. 그 외 전국적으로는 부산은 영화, 대구는 오페라, 광주는 미술, 전주는 소리, 충남은 백제문화, 안동은 탈춤 등으로 지역별로 특성화된 대표축제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소속기관의 행사 200개 중 109개(54%)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개최된다. 이는 전국의 국립박물관이 추진하는 행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총 856개의 행사 중 지방에서 개최되는 행사는 677개(79%)이다. 이는 지역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부문의 노력이 반영된 수치로 해석할 수 있다.


 본디 문화(culture)의 어원은 ‘경작하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해의 수확을 감사드리고 풍요를 향유하는 이 계절에, 문화의 달의 풍성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하여 온 국민이 문화로 소통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2008년 10월 문화의 달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붙임과 같다.

         붙임 1. 2008년 10월 문화예술행사 계획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