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2025 공유 앤솔로지 - 조금진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9.02.~2025.09.14.
- 시간
- 10:00 ~ 18:00
- 장소
- 경북 |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 요금
- 무료
- 문의
- 054-777-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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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조금진의 작업은 열대자연의 이미지를 통한 생명에너지의 표현에서 출발하여 나무와 생활 속 풍경이미지의 추상적 표현에 닿아있다. 번짐으로 형상화된 천 위에 드로잉을 가미하여 나무, 나비, 도시의 모습 등을 차용한 삶의 풍경 속에 스며 있는 생명에너지의 표현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Landscape풍경> 연작은 경주 소나무 숲을 시작으로, 삶의 공간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나무숲이 있는 풍경에 다다른다. 열대식물과 새에서 영감을 받은 <Flower of Equator적도의 꽃>, <Sunset선셋>, <firework불꽃놀이> 연작은 원색이 충만한 화면구성이지만,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화려함 속에서 보는 이에게 전달되어 오는 신선한 전율이 있다. 그것은 사실적인 묘사와 선명한 색조가 뿜어내는 시각적인 에너지이다.
한편 <Landscape>연작은 형태 및 색채 사용에 있어서 시각적 사실주의를 훌쩍 넘어선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작가의 지유로운 심상표현으로 볼 수 있다. 소나무 숲이 그녀의 마음속에 남긴 강렬한 인상을 화면 속에 구현할 수 있는 색상과 기법으로, 그 에너지를 더욱 증폭시켜서 표현한 것이다. 바느질 기법을 활용한 표현에는 많은 제약이 따르기도 하지만, 치밀하게 계산된 바느질과 염료가 만들어내는 우연적인 효과를 컨트롤하여 천과 염료가 만들어내는 힘은 어느새 생명_에너지로서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Red Landscape전으로부터 이어지는 일련의 생명_에너지 3연작 중 그 시작과 중간단계에 해당된다. 붉은색에서 출발한 생명, 원초적 에너지가 초록으로 그 생명이 성장하여 Yellow Landscape전으로 이어지며 생명의 휴식, 재탄생의 예고로 마무리된다. 염색 공예기법을 활용한 9점의 신작과 구작 7점의 작품으로 전시장을 생명_푸름_성장으로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