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전시소개

서울디자인재단은 동시대 디자인 흐름을 이끌어갈 잠재력 있는 신진 창작자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5년, 그 시작을 여는 첫 번째 전시는 작가 3인이 참여한 <Recipe>展으로 물성과 형태를 지닌 가구를 ‘맛’에 비유해 공간 속에서 감각적으로 경험되는 가구의 다채로운 표현과 기억을 탐구합니다.

이번 전시는 공간을 하나의 거대한 입이라고 상상하는데서 시작됩니다. 그 안에서 가구는 하나의 ‘맛’이 되어 관람자에게 다가옵니다. 어떤 것은 오래된 향처럼 은은하게 스며들고, 또 어떤 것은 또렷한 첫 맛처럼 강렬하게 남습니다. 익숙하고 부드러운 감각이 있는가 하면, 상상 속 과일처럼 설명하기 어려운 자극을 전하기도 합니다.

<Recipe>展은 가구라는 사물이 공간 속에서 얼마나 다양한 감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미각’이라는 은유로 풀어냅니다. 기억에 남는 구조, 기분을 바꾸는 형태, 눈과 손, 감정에 닿는 감각들이 하나의 맛이 되어 ‘공간’이라는 입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존재합니다.

이 전시는 감각을 직조하는 사물로서의 가구를 조명하며 공간과 사물 그리고 개인의 감각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질문합니다. 그 감각은 관람자의 일상 속에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스며듭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