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구멍 난 세계 : 우리 세계에 뚫린 구멍에 관한 이야기
- 저/역자
- 김지웅
- 출판사
- 책과나무
- 출판일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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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추천 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 이해할 수 없는 삶의 고통 앞에서 느끼는 무기력함, 우리는 이를 ‘삶의 구멍’ 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메울 수 없는 구멍 하나쯤은 있다.
『구멍 난 세계』는 아프리카 여행 중 동행하던 친구를 잃은 비극에서 출발하는 기행 소설이다. 주인공 버든은 15년간 아프리카 난민촌과 가뭄 지역을 거치며 상실과 고통의 의미를 찿아 간다. 거대한 재난과 절대빈곤의 현장을 따라가는 여정 속에서 개인의 상실감은 세계의 구조적 고통과 만난다. 이 과정에서 상실과 결핍은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다가갈 수 있는 삶의 통로로 바뀐다. 작가는 국제 구호 현장에서의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후회와 죄책감으로 균열된 틈 속에서 사는 인물이 어떻게 다시 세계와 연결되는지를 조용하면서도 집요하게 그려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음 한가운데 구멍처럼 뚫린 빈자리를 오랫동안 마주 보게 되지만 동시에 그 구멍을 통해서만 비로소 보이는 연대와 희망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 자신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위로와 세상의 고통을 향해 다가설 수 있는 용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 소개
김지웅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젼에 입사하여 KBS, SBS, 채널A 등 각종 미디어 채널에 절대빈곤의 현장을 담고 있는 방송 제작자. 대학시절 아프리카 여행을 계기로 지구촌의 아프고 가난한 삶을 세상에 전달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러나 아프리카를 빈곤의 상징으로 소비하기 보다 인간이 서로에게 다가가고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드러내는 배경으로 삼는다. 그의 글쓰기는 고통을 노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며 고통을 성찰함으로써 인간이 나가야 할 방향을 조심스레 묻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별들은 반짝반짝 빛나면서도 까마득하게 떨어져 있어 쓸쓸해 보였다. 침묵을 지키다 때가 되면 스러져버릴 외롭고 허무한 운명들이었다. 가슴 가운데에 생겨난 구멍이 여전히 아파왔다”. (402~4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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