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20.03.30.
- 조회수
- 1079
- 담당부서
- 디지털소통팀(044-203-2053)
- 담당자
- 정수림
"체육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해요"
<'장애인스포츠과학연구소' 인터뷰>
사회적기업이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에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 제공 등의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 사업 모델을 창출할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을 2019년 10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공모, 심사를 거쳐 56곳을 지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문화·체육·관광 분야별 특성에 맞는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과 컨설팅, 다양한 특화 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예비사회적기업의 유형 및 제품(서비스) 안내 책자 발간·배포를 통해 홍보도 돕는다. 이밖에도 고용노동부와 지자체의 재정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선정된 예비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 제공형, 일자리 제공형, 지역사회 공헌형, 창의·혁신형, 혼합형으로 분류되는데 지정 기업 목록은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56곳 중 한 곳인 주식회사 장애인스포츠과학연구소는 장애인 스포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평소 장애인의 문화 체육 향유권에 관심이 많던 기자는 주식회사 장애인스포츠과학연구소를 찾아 안승옥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장애인스포츠과학연구소 안승옥 대표 인터뷰
[▲장애인스포츠과학연구소 안승옥 대표 Ⓒ유민선 ]
#.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기존에 학부에서 생활체육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체육학 석사 과정을 거쳐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전공도 관련 분야기도 했고, 사람들을 만나서 체육 서비스를 공유하는 게 좋아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꿈이 생기더라고요. 수익 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제가 가르친 장애인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나서도 취업 등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기게 만들고 싶어서 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 (좌) 교육 현장 / (우) 어르신 대상 수영교육 Ⓒ장애인스포츠과학연구소 ]
[▲ (좌) 교육 현장 / (우) 어르신 대상 수영교육 Ⓒ장애인스포츠과학연구소 ]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시나요?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은 체육, 복지, 안전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체육 분야의 대표적인 일은 ‘장애인 스포츠 종목 교육’인데, 장애 학생들에게 생존 수영을 가르치고 나아가 재능이 있는 학생들은 국가대표 등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을 마련해 돕습니다. 올해 진행할 사업 중 하나는 장애인 스포츠 구단을 만드는 것인데, 발달 장애인을 채용하여 프로구단을 만들고,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우리 기업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외에 찾아가는 생활체육, 노인체육교육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과 후 돌봄 교실 Ⓒ 장애인스포츠과학연구소]
복지 분야에서는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 후 활동과 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 분야는 스포츠 안전교육, 장애인 스포츠안전교육을 진행해 안전 교육 지도사, 재난 안전 지도사 등을 육성하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
[▲ 안전 교육 진행 Ⓒ 장애인스포츠과학연구소]
#.장애인 대상 스포츠 교육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언인가요?
장애인 스포츠 교육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스포츠산업법, 생활체육진흥법, 장애인차별권리기준에 대한 법률, 장애인 차별금지법 등 관련 법률을 알고 있어야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면 비영리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사회적 기업의 수익창출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는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체육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스포츠강좌이용권,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스포츠강좌 이용권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으로 저소득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8만 원씩 지원하는 것으로 저소득층 장애인에게 스포츠강좌이용권 체크카드를 지급되면 대상자가 우리 기관과 같은 전국의 스포츠강좌이용권 가맹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저희 기관에서는 볼링, 수영, 태권도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2020년도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동시 신청 기간이 4월 12일까지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거주지 시군구청 또는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문체부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공모사업이나 기관끼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사업설명회를 할 때 기존의 사업자로 들어갔을 때랑 비교했을 때 더 신뢰하는 것 같습니다.
또 재정적인 지원도 받게 되면서 저희도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체육을 통해 스포츠 복지 실현하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안승옥 대표는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체육 수업을 진행하던 중 목이 마른 학생과 함께 마트에 가서 물건 사는 것, 돈 계산하는 법 등을 알려줬던 이야기를 하면서 체육활동을 통해 실생활에서의 자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도 이런 사회적 기업들의 노력이 닿아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체육활동을 향유할 수 있길 바라며,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운영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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