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직접 그려보는 나만의 웹툰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으로 알아보는 2019 웹툰창작체험관 조성 및 운영사업>
게시일
2019.04.19.
조회수
1561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내 손으로 직접 그려보는 나만의 웹툰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으로 알아보는 2019 웹툰창작체험관 조성 및 운영사업>


최근 들어 웹툰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는 국내 웹툰 시장이 2018년 9,000억 원대로 커졌으며, 수년 내로 1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뿐만 아니라 웹툰은 해외로도 뻗어나가며 케이팝(K-pop), 케이뷰티(K-beauty)의 뒤를 이어 일명 ‘케이웹툰’으로 그 영향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다. ‘L’ 웹툰 연재 사이트는 4월 4일 실적발표를 통해 미국, 중국, 일본 등의 해외 국가에 웹툰을 수출하여 약 149억 원 가량의 수익을 거둬들였음을 밝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웹툰 수출 열풍이 불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는 한국만화의 해외 진출을 위하여 외국어 번역·감수 및 재제작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야흐로 웹툰의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창작의 힘을 가르치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시민들이 웹툰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창작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상북도 문경시에 있는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이다.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문화영상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9 웹툰창작체험관 조성 및 운영사업’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된 곳으로, 청소년 웹툰 문화를 앞장서서 열정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벚나무가 잔뜩 드리운 모전교 인근에 자리한 이곳은 자신만의 웹툰을 그리기 위해 찾은 학생들이 빚어내는 생기로 가득 차 있었다.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인근 ‘수달의 거리’의 수달 캐릭터 조형물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인근 ‘수달의 거리’의 수달 캐릭터 조형물 ⓒ박지영]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전경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전경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은 총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각 층에는 청소년회의실, 창작공방, 북카페, 방과후 청소년 아카데미실 등이 자리한다. 웹툰창작체험관은 1층 로비에서 우측으로 꺾으면 만나볼 수 있다.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전경

[웹툰창작체험관에서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 ⓒ박지영]


기자가 방문한 4월 10일에는 ‘캐릭터 상품 공작소’ 강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이 강의는 문경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진행하는 웹툰창작체험관 강의 중 하나로, 학생들이 그린 캐릭터를 활용해 여러 상품을 직접 제작해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웹툰창작체험관에서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

[캐릭터 상품 공작소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박지영]

 

자신이 직접 그린 작품을 선보이는 수강생들

[자신이 직접 그린 작품을 선보이는 수강생들 ⓒ박지영]


강의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서로 장난을 치며 연신 웃어보이던 학생들은 펜을 잡자 진지한 얼굴로 자신의 작품세계에 빠져들었다. 서로의 그림을 평가하기도 하고, 강사에게 캐릭터의 표정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조언을 구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이미 어엿한 한 명의 작가와도 같았다.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는 수강생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는 수강생 ⓒ박지영]

 

진지하게 작품세계에 빠져든 수강생

[진지하게 작품세계에 빠져든 수강생 ⓒ박지영]


이번 상반기에 캐릭터 상품 공작소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는 ‘도시소녀 귀농기’라는 웹툰을 연재한 이지은(에른) 작가다. 화기애애하고 정다운 강의를 진행해 기자까지 미소를 짓게 만들었던 작가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캐릭터 상품 공작소 강의를 진행하는 이지은 작가

[캐릭터 상품 공작소 강의를 진행하는 이지은 작가 ⓒ박지영]


Q.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A.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강의를 몇 차례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점차 그림을 그리는 것에 숙련도가 높아지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창작물을 직접 판매해보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상반기에는 직접 체험관 내부를 꾸미는 공공미술 수업과 캐릭터 상품 공작소 강의를 통해 스티커, 메모지 등의 상품을 제작하는 수업을 진행해요.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친구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캐릭터 상품 공작소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캐릭터 상품 공작소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박지영]


Q. 이러한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 기대하시나요?


A. 일단 그림 실력이 늘어나겠죠?(웃음) 단순히 물품을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인이 무언가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고 싶어요. 혼자만의 힘으로 해내기에는 아직 힘든 일이니, 옆에서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의 다양한 프로그램


이외에도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한성민 예술 강사, 김태헌 작가, 이지은 작가와 함께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만화/창작 동아리 ‘도란도란’을 구성해 직접 컬러링북 및 어드벤처북을 제작하고 특별 신문을 발행하는 등 학생들이 창작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시민의식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공미술, 시민의식 개선 애니메이션 제작 등의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과 연계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 ‘청소년어울림마당 축제장’ 등에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2018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에 전시된 웹툰창작체험관 수강생들의 작품

[2018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에 전시된 웹툰창작체험관 수강생들의 작품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신제민 학생의 ‘계절을 담은 찻사발’

[신제민 학생의 ‘계절을 담은 찻사발’ ⓒ박지영]


진로체험과 연계하여 ‘찾아가는 웹툰학교’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이 강좌는 문화소외지역에 있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 이동형 장비 11대를 활용하여 웹툰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8 찾아가는 웹툰학교의 강사와 수강생들

[2018 찾아가는 웹툰학교의 강사와 수강생들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재학생이 8명인 학교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웹툰학교’

[재학생이 8명인 학교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웹툰학교’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에 직접 방문하거나, 학교 차원에서 진로체험지원센터 ‘꿈길’ 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수강 대상은 만 9세에서 24세까지이며, 좀 더 자세한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054-550-6655)에 전화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웹툰창작체험관 조성 및 운영사업은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웹툰 창작 진흥 및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는 웹툰창작체험관에 약 2천만 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은 2019년도 사업 심사 과정에서 전년도 사업 성과와 올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된 곳이다. 이러한 사업이 미래의 웹툰 작가 꿈나무들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운영시간:

화-금요일 : 오전 10:00 – 오후 9:00 (동절기는 오후 8:00까지)

토-일요일 : 오전 10:00 – 오후 6:00 (동절기는 오후 5:00까지)

(※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

위치: 경상북도 문경시 신흥로 11

전화번호: 054-550-6655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j980922y@naver.com 서강대학교 경제학, 정치학, 철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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