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와 경극의 만남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화_국립창극단 <패왕별희>
게시일
2019.04.09.
조회수
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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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판소리와 경극의 만남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화_국립창극단 <패왕별희>


중국의 경극을 몸에 새긴 예인, 연출가 우싱궈와

한국의 판소리를 몸에 새긴 예인들, 국립창극단의 만남

2019년 4월, 경극을 품은 절대미학의 창극 탄생!

-국립창극단 <패왕별희> 리플렛 중에서-

 

패왕별희 포스터

[▲패왕별희 포스터 ⓒ국립창극단]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극 ‘창극’. 고전적인 것에서 더 나아가 ‘창극’이 중국의 ‘경극’과 만나 관객에게 현대적으로 다가간다. 이로써 창극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고찰하는 계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창극 변형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패왕별희 배우들

[▲ 패왕별희 배우들 ⓒ국립창극단]


중국의 이야기, 대만의 연출가 그리고 한국의 창극 만나다


창극 <패왕별희>는 판소리의 ‘한’과 경극의 ‘절제’의 융합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창극 과 경극이 만나니 소리와 움직임의 탁월한 융합으로 탄생했다. 특히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양식을 통해 ‘한’이 담긴 판소리의 울림이 더 크게 다가왔다.

 

우싱궈 연출가

[▲우싱궈 연출 ⓒ국립창극단]


실제로 창극 <패왕별희>의 대만 출신 우싱궈 연출가는 경극의 특징과 판소리의 특징이 잘 융합이 되면 시대적인 유행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양국의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자리인 만큼 공연의 의의가 크고,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더불어 역사가 만나는 만큼 현대적인 것과 전통적인 것이 결합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자람 음악감독

[▲이자람 음악감독 ⓒ국립창극단]


작창·음악감독을 맡은 이자람 감독은 창극 판소리에 뿌리를 두고 만들어진 문화이고 경극은 중국에 뿌리를 두고 만들어진 문화여서 두 문화가 만나려면 뿌리를 든든하게 해야한다고 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항우

[▲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항우 ⓒ국립창극단]


왜 굳이 창극과 경극의 만남인가


국립창극단은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창극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까지 공상과학소설과의 융합, 시(詩)와의 융합 등 다양한 융합을 시도했다. 그렇다면 이번엔 왜 굳이 창극과 경극을 융합했을까? 그들의 유사점을 통해 이들의 융합이 어떻게 의미있는가를 알아보도록 하자.


공통점 첫 번째,

각 나라의 전통 공연 예술을 평생 몸에 새겼다는 점이다. 우싱궈 연출가가 어려서부터 경극을 익혔다면, 국립창극단 배우들은 어려서부터 판소리를 익힌 예인들이다.


공통점 두 번째,

동시대를 예술로 끌어들여 당대의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이 현대의 창극인가, 현대의 경극인가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멈추지 않는 점이 한국과 대만의 예술가 사이에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다. 판소리와 경극이 만나 새로운 창극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와 자신감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몸짓으로 표현하는 우희

[▲ 몸짓으로 표현하는 우희 ⓒ국립창극단]


실제로 창극 <패왕별희> 배우들은 창극과 경극의 만남을 통해 창극의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경극은 전해 내려오는 적립된 형식이 있지만, 창극은 적립된 형식이 없어 이런 부분을 하나씩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연습을 하며 어려운 점은 경극의 동작들이 우리나라의 부드러운 선율과 달랐던 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경극이 가지고 있는 힘을 배우 스스로가 느끼고, 접해보지 않았던 예술적인 힘을 느끼면서 연기를 풍부하게 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했다.


창극과 경극의 융합, 성공적!


단순히 청각적인 측면에서의 판소리, 시각적인 측면에서의 경극의 융합이 아니다. 이 둘의 융합은 서로의 예술적 장점을 극대화한다. 분명 중국의 이야기인데 배우의 소리에서 한국의 ‘한’의 정서가 느껴지는 경험을 했다. 경극의 절제미에서 더욱 극대화 되는 소리의 힘이 느껴지곤 했다. 또한, 경극의 동작 하나 하나가 연극적 약속처럼 다가왔고 극 중 우희가 대사 없이 움직임만을 보여주는데 단순한 움직임이 아닌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우희의 움직임이 끝난 후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우희의 움직임

[▲ 우희의 움직임 ⓒ국립창극단]


역사는 문화를 만들어 내고, 문화는 공연을 만들어 낸다. 한국은 주로 ‘한’의 정서를 가지고 소리로 표현하는 예술이 발전하였고 우리는 이를 멋지게 보존하며 발전시켜 나가야할 의무가 있다. 창극과 경극의 만남은 창극의 발전 가능성을 말해주는 실험이었고, 창극의 현대화 과정에 ‘융합’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갖고 가야할 방향이다.

 

패왕별희 공연 커튼콜

[▲ 패왕별희 공연 커튼콜 ⓒ채승학]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의 전통공연의 새로운 창작활동 지원에 힘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소관 공공기관인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에서는 우리나라의 창극과 다른 문화권의 융합을 통해 창극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창극과 경극의 만남을 선보이는 창극 <패왕별희>는 4월 5일(금)부터 14(일)까지 우싱궈 연출가와 함께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국립창극단 <패왕별희>

○ 기간 : 4. 5.(금) ~ 14(일)

○ 시간 : 평일 저녁 8:00, 주말 오후 3:00

○ 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

○ 연출 : 우싱궈

○ 출연 : 정보권 윤석안 김준수 이연주 허종열 유태평양 김금미 이광원 이시웅 등○ 소요시간 : 150분 (인터미션 포함)

○ 관람등급 : 8세 이상 관람

○ 문의 : 국립극장 02-2280-4114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dduheeya@naver.com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남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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