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백범>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발자취
게시일
2019.04.09.
조회수
1414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뮤지컬 <백범>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발자취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의 가장 첫 번째 문장은 바로 위 문장으로 시작한다. 헌법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공간의 역사가 단절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일제 침략의 만행으로 한반도에서는 정부를 세울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많은 독립 운동가들은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그들이 뜻을 모아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게 된다. 바로 1919년 4월 11일이었다. 중국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다 보니 우리들이 쉽게 찾아가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간적인 어색함이 존재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민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함께 기억하고, 공간의 역사성이 단절되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탐방기를 기록하고자 한다. 이 취재기를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이곳들을 찾아가 당시 사람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느껴보길 바란다.


① 상해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 홍구공원 – 만국공묘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조재형]


우리나라 여행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중국 상해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가 남아있다.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일반인들이 찾아오고 있었다. 총 3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당시 직접 임시정부 요인들이 사용하던 건물을 일부 증축하여 기념관으로 사용 중이다. 건물에 들어서면 독립 운동가들의 사진과 태극기가 우리를 반겨준다.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


홍구 공원


홍구 공원 

[▲홍구 공원 Ⓒ조재형]


홍구 공원은 1932년 4월 29일에 윤봉길 의사가 의거를 일으킨 장소다. 그의 나이 스물다섯이었다. 홍구 공원 안쪽에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당시 중국 중앙군 사령관 장제스가 ‘중국 백만 대군도 해내지 못한 일을 조선인 청년 한명이 해냈다.’라고 말할 정도로 중국인에게도 큰 인상을 주었다. 지금도 중국인들은 청년 윤봉길을 이곳에서 기억하고 있다.

 

만국공묘


신규식 선생 및 신원미상 애국지사 추정 묘지석 

[사진 3 ▲신규식 선생 묘지석 Ⓒ조재형]


만국공묘에는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하다 순국하신 애국지사들의 묘소가 있다. 1993년 8월에는 신원이 확인된 5명의 애국지사들은 국내로 봉환하였다. 아직까지 김씨, 이씨 등 한국인의 성(姓)을 가진 이름들이 남아있다. 남아있는 애국지사들에게 짧은 묵념으로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장소다.


② 가흥 - 항주

김구피난처(가흥) - 임시정부요인거주지(가흥) - 항주임시정부청사(항주)


김구피난처

 

김구 피난처

[▲김구 피난처 Ⓒ조재형]


백범 김구 선생은 윤봉길 의사 의거 후 일제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가흥으로 피신하게 된다. 김구 선생은 중국인 주푸청의 도움을 받아서 이곳에 머물렀고, 2층에는 실제로 백범 김구 선생이 일제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비밀통로도 남아있다.


임시정부요인거주지

 

임시정부요인거주지

[▲임시정부요인거주지 Ⓒ조재형]


김구피난처에서 5분~10분 정도 걷다보면 임시정부요인거주지가 나온다. 2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1층은 현재 전시실로 사용 중인데 특히 숙소를 마련해준 주푸청과 임시정부 요인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남아있어서 당시의 생생함을 느껴볼 수 있다. 2층은 당시 요인들의 숙소가 그대로 보존돼있다.


항주임시정부청사

 

항주시기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항주시기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조재형]


항주임시정부청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유적지 중 유일하게 국가급 항전 시설 및 유적지로 평가받았다. 그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또한 항주임시정부 시기에 활동했던 요인들의 얼굴들을 한 분씩 확인하며 알지 못했던 독립 운동가들도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다.


③ 중경 - 기강

중경임시정부청사(중경) - 광복군총사령부터(중경) - 이동녕선생 거주지(기강)


중경임시정부청사

 

중경임시정부청사

[▲중경임시정부청사 Ⓒ조재형]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장소가 중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임시정부 단체사진의 장소는 바로 이곳이다. 실제로 이 계단은 현재까지 남아있으며 이곳을 방문한다면 100년 전 사람들과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광복군총사령부

 

광복군총사령부

[▲광복군총사령부 Ⓒ조재형]


광복군총사령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개관하였다. 3월 29일 이낙연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하였다. 당시에는 중국 국민당 군사위원회 건물 일부를 사용했던 기록이 있으며, 현재는 역사전시관 형태로 복원이 되었다.


이동녕선생 거주지

 

이동녕선생 거주지

[▲이동녕선생 거주지 Ⓒ조재형]


기강에는 이동녕 선생의 거주지가 남아있다. 이동녕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인물이다. 주위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중국에 감사한 점은 이러한 유적지보존을 허락해준 점이다. 이곳에 이동녕 선생 거주지가 없었다면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었을 것이다. 이동녕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큰어른’ 이었고, 이제는 우리가 함께 알아가야 할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 와서 이동녕 선생의 숨결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낭독뮤지컬 ‘백범’ 포스터

[▲낭독뮤지컬 ‘백범’ 포스터 Ⓒ컬처마인]


글에는 담지 못한 여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가 남아있어 안타까움이 크다. 이 글을 보고 직접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아쉬움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고자 뮤지컬 한편을 준비했다.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을 주제로 한 <백범>이다. <백범>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전용 극장 ‘용’에서 진행한다.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인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주최 및 주관을 한다.


정식 공연은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공연은 본 공연에 앞서 선보이는 낭독뮤지컬이다.


낭독뮤지컬 ‘백범’은 민족의 아픈 역사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나라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버틴 김구와 이봉창, 윤봉길 등 애국단원들의 이야기를 뮤지컬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가지고 살아간다. 대한민국은 앞서 본 것처럼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 그리고 열정이 있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끈 백범 김구 선생과 독립 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공연 정보>

공연 제목 : 낭독뮤지컬 <백범>

공연기간 : 4. 11. (목) - 12. (금)

공연시간 : 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주최/주관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입장료 : 전석 20,000원

관람등급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만 7세 이상 관람가)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wogud2255@naver.com 동국대학교 국사학과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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