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써내려가는 것은 펜을 든 자의 몫이다_한국언론진흥재단 <3.1운동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게시일
2019.04.06.
조회수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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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역사를 써내려가는 것은 펜을 든 자의 몫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3.1운동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펜은 칼보다 강하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투쟁한 사람들이 있었다. 방식에 우위를 가릴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뇌리에 강하게 박힌, 총과 칼로 일제에 대항한 독립운동가들 외에도 펜으로 독립을 외쳤던 언론인들 역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일제 강점기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감히 그들이 느꼈을 고통을 공감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조국의 마라토너가 올림픽에서 우승하고도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았을 국민들의 비참함과 지워진 일장기를 보며 느꼈을 일말의 희열을 떠올려볼 수는 있을 것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공공기관으로 언론 산업발전과 미디어 진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당시 항일투쟁과 애국선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 국내외 언론보도를 재조명하고자 ‘3.1운동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를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는 개최단체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포함한 다양한 단체가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시청역 4번 출구를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프레스센터

[▲한국프레스센터 ⓒ이상화]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상화]


광장에 들어서면 잔디밭 반대편으로 소박해 보이는 전시장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안내책자엔 전시회 소개와 함께 관람방법이 게재되어있다. 밖에서 보았던 것보다 전시장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100주년’의 100을 형상화한 전시장의 형상 때문이다.

 

 언론전시회 실황

[▲언론전시회 실황 ⓒ이상화]

 

언론전시회 안내책자 앞면

[▲언론전시회 안내책자 앞면 ⓒ이상화]

 

언론전시회 안내책자 뒷면

[▲언론전시회 안내책자 뒷면 ⓒ이상화]


기념전은 크게 두 개의 주제로 나누어져있는데, 첫 번째 주제는 ‘항일 지하신문, 독립을 향한 끝없는 외침’이라는 부제로 진관사에서 최초로 발견된 신대한 신문과 배제고 학생들의 자유신종보 등 사료적 가치가 큰 작품들 위주로 꾸려져 있다.

 

제1주제 설명

[▲제1주제 설명 ⓒ이상화]


두 번째 주제의 부제는 ‘해외 언론에 비친 3.1운동과 독립투쟁’. 한국을 벗어나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보도된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3.1운동과 더불어 임시정부 수립, 헌법 제정 등의 기사도 찾아볼 수 있다. 각각의 전시품 위에는 조명이 달려 있어 저녁 8시까지 진행하는 이 전시회를 저녁 늦게 가도 즐기는 데에 부담이 없다.

 

제2주제 설명

[▲제2주제 설명 ⓒ이상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보도내용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보도내용 ⓒ이상화]

 

대한이 헌법을 채택하다

[▲대한이 헌법을 채택하다 ⓒ이상화]


기자는 전시품 중 대한이 헌법을 채택했다는 보도도 인상적이었다. 현재 대한민국헌법 전문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아’라는 문구가 있다.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의 국가 운영 규범의 역할을 하고 있고, 대한이 자주독립국임을 세계에 선포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는 자료였다.

이번 언론전시회에서는 전시품뿐만 아니라 공들여 만든 포토존도 찾아볼 수 있다. 손 팻말을 작성하여 태극기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에서 준비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항일 투쟁을 하던 신문의 출연자가 된 기분을 느낄 것이다.

 

포토존용 손 팻말

[▲포토존용 손 팻말 ⓒ이상화]

 

포토존 정면

[▲포토존 정면 ⓒ이상화]

 

포토존 측면 모습과 한복

[▲포토존 측면 모습과 한복 ⓒ이상화]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는 재판을 통해 이토 히로부미가 저지른 15개의 죄를 당당히 밝혔고, 이를 바탕으로 각색한 뮤지컬 ‘영웅’의 가장 유명한 삽입곡 ‘누가 죄인인가’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있다.


“신문사를 강제로 철폐하고, 언론을 장악한 죄”


3.1운동이 벌어지기도 무려 10년 전, 일제강점기 초기 일본은 효과적으로 우리나라를 장악하기 위해서 수많은 만행을 저질렀고, 언론의 장악은 그들의 필수 과제와도 같았다. 결국 그들은 실패했고, 총과 칼을 든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우리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몸을 바쳤다면 언론인들은 길었던 일제강점기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신을 지켜나가는 데에 앞장섰다.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는 단순히 일제강점기 언론의 역할을 되새기는 역할 뿐만 아니라 다원화된 매체로 오직 ‘접근성’을 강조하며 언론의 기능을 다시 상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느덧 벚꽃이 피고,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오고 있다. 덕수궁 나들이에 더없이 좋은 기간이다. 눈을 조금만 돌려 시간을 투자한다면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꽃이 핀 덕수궁 돌담길을 걷기에 앞서 지금 누리는 행복이 어떤 이들의 노력으로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인지, 전시회를 통해 한 번 상기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전시회 정보>

· 전시 기간: 4. 1. (월) ~ 12. (금)

· 전시 장소: 시청역 4번 출구 한국프레스센터 광장

· 전시 시간: 매일 오전 10:00 ~ 저녁 8:00 (휴일 없음)

· 가격: 무료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vlrmqpdj1234@naver.com 동국대학교 법학과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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