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문화독립을 위하여_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
게시일
2019.03.11.
조회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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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소통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우리의 문화독립을 위하여

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


군악대의 큰 북이 울리고 태극기가 휘날리는 하늘에는 폭죽이 터진다. 3·1운동을 뼈아픈 역사의 사건으로만 기억하는 우리에게는 이러한 광경이 새롭게 느껴진다. 온 세계에 대한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1919년 3월 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그 역사적인 순간의 떨림과 감격을 경축하는 행사를 교회당과 극장에서 매년 벌였다.

2019년 올해, 국립합창단에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자랑스러운 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하는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역사의 전환점으로서 칸타타 공연을 기획했다.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


윤의중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합창단은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에 창단된 이후 매년 5회의 정기연주회와 60회 정도의 기획공연, 지방연주, 특별연주, 해외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특히 합창의 대중화와 더불어 한국합창곡 개발과 한국적 특성과 정감을 살린 창법, 해석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반도의 정신을 노래하다


3월 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동방의 빛>은 단군시대부터 근대와 미래로 이어지는 한민족의 얼과 정신을 담는다. 특히 이번 <동방의 빛> 공연은 3.1절 기념공연이지만 단순히 3.1절의 서사에 그치지 않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반도와 그 안의 자유로운 예술이 드러나는 우리만의 표현 방식을 택했다.

 

국립합창단의 <동방의 빛> 포스터

[▲국립합창단의 <동방의 빛> 포스터ⓒ국립합창단]

 

공연 구성표

[▲공연 구성표ⓒ예술의 전당]

*3부 ‘판’의 구성은 함성(喊聲)/ 판 코리아/ 희(希)로 변경


공연은 각각의 주제를 가진 3부로 구성되며, 윤의중 예술감독의 지휘와 함께 국립합창단, 시흥시립합창단,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동방의 빛> 휘호를 쓰고 계신 초당(草堂) 이무호 선생

[▲<동방의 빛> 휘호를 쓰고 계신 초당(草堂) 이무호 선생 ⓒ내외뉴스통신]


힘 있는 붓글씨 서체가 돋보이는 <동방의 빛> 포스터의 휘호는 캘리그라피 분야의 원조로 꼽히는 초당(草堂) 이무호 선생의 작품이다. 케이비에스 드라마 ‘태조왕건’, ‘무인시대’, ‘명성황후’, ‘대조영’ 등의 제목을 쓰면서 더욱 알려진 이무호 선생은 평소에도 음악에서 영감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탁계석 대본작가  

[▲ 탁계석 대본작가ⓒ내외뉴스통신]


칸타타 <동방의 빛>의 탁계석 대본작가 또한 이번 공연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3·1절의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보고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3·1절에만 집착하여 곡들을 살리지 못할까 걱정했다. 그리고 작곡가와 오랜 논의 끝에 공연의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아직 공연 전이기 때문에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기자가 국립합창단 홍보마케팅팀 정모정 씨에게 몇 가지를 질문해보았다.


Q.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이 국립합창단에서 했던 기존의 공연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국립합창단 기존의 공연과 다른 점은 순수하게 3·1절 10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한 공연이라는 점입니다. 지난해 3·1절 99주년 연주회 <한국의 혼>과 차이는 국립합창단 의 우효원 전임 작곡가와 오병희 작곡가가 참여했다면, 이번에는 오병희 작곡가가 <동방의 빛>을 준비했습니다.


Q. 3부 ‘판’에서는 재밌는 이름의 곡들로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데 어떠한 곡들인지 소개해주세요.

A. 우선, 3부 구성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제3부 판은 함성(喊聲)/ 판 코리아/ 희(希)로 구성됩니다. ‘판’은 순수 우리말로 ‘구경꾼들이 보는 가운데 여러 가지 놀이가 벌어지는 마당’을 가리키며, 3·1절이 축제의 날임을 노래합니다. <함성(喊聲)>에서는 김구, 유관순, 독립군의 3중창에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합창이 이어져 감동을 전하고, <판 코리아>에서는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축하하며 <희(希)>에서는 우리의 미래와 희망을 노래합니다.



Q.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곡들은 일회성 곡들인가요?

A.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곡들은 일회성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직 추후의 연주 일정은 미정입니다.


나도 문화 독립군!


초당(草堂) 이무호 선생의 ‘문화독립’ 글씨 

[▲초당(草堂) 이무호 선생의 ‘문화독립’ 글씨 ⓒ강남구 소비자저널]


우리는 선조들이 이루어 낸 독립의 길과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우리의 얼이 살아있는 문화를 만들고 향유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것을 세계로 알리고 전파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돌아오는 3월 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이번 공연을 통해 문화독립군으로 한 발짝 나아가지 않겠는가!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순미경 기자 smg1124@naver.com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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