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서점의 잠재력을 깨워라_부산 ‘문우당서점’에서 열린 <서점문화산책>
게시일
2018.11.08.
조회수
1988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동네 서점의 잠재력을 깨워라

부산 ‘문우당서점’에서 열린 <서점문화산책>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저녁. 번화가의 요란한 소리와는 대조적으로, 서점 안에는 조용히 시계 소리와 숨소리만이 들린다. 이윽고 서점 한 편에 앉아있던 배우들은 책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의 한 페이지를 낭독하기 시작한다. 서점을 방문한 사람들은 준비된 자리에 앉아 그 낭독을 듣기 시작하고, 책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일부 손님은 이 광경을 아랑곳하지 않고 책을 찾거나 서점을 둘러본다. 책을 사고파는 서점에서 사람들이 책을 사지 않고, 앉아서 명작 이야기를 듣는 이 프로그램은 부산 중구에 있는 ‘문우당서점’에서 11월 11일 서점의 날을 맞이해 10월 27일에 진행한 기념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올해를 책의 해로 선포해 책으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나라가 되고 독서환경 개선, 독자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시행, 독서 생활화 기반 조성 및 출판시장 활성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책과 서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하기 위해선 그 판매시장인 서점이 꼭 필요하다.

 

 

문우당서점의 문에 걸려있는 심야책방 포스터

문우당서점의 문에 걸려있는 심야책방 포스터 ⓒ이은경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자 ‘책(冊)’자의 모습과 책이 책장에 꽂혀 있는 모습을 본 따 2016년에 11월 11일을 서점의 날로 제정했다. 서점의 날은 단순히 서점을 이용하기 위한 날이 아니라 서점에서 함께 책을 읽으면서 문화를 소통하고 공유하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날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최, 사단법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주관으로 올해 진행하는 서점의 날 기념행사에는 10월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서점문화산책(어디 가書 동네서점 가書)이, 11월 8일에는 컨퍼런스, 11월 9일에는 서점주간 기념식 열린다.

 

 

서점의 날 일정

서점의 날 일정 ⓒ한국서점조합연합회


11월 8일에 개최하는 서점의 날 컨퍼런스에서는 강연과 서점이 나아갈 길을 함께 토론한다. 참석을 원한다면 11월 8일까지 팩스(02-927-1436)나 이메일(kfoba@kfoba.or.kr)로 성명과 연락처를 적어 사전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신청을 하면 된다. 참석은 서점 종사자와 서점에 관심 있는 사람 모두 가능하다.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11월 9일에 개최하는 서점주간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서점인 및 우수조합과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및 올해의 작가를 시상하고 서점의 박물관, 서점유물, 관련 사료 등을 전시한다.

 

 

컨퍼런스 포스터

컨퍼런스 포스터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책 수상작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책 수상작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또 다른 기념행사인 서점문화산책(어디 가書 동네서점 가書)은 전국구에서 실시하는 기념행사로, 각 지역의 동네서점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동네 서점에서 문화를 산책하는 것이다.

 

 

문우당 서점에 걸린 서점의 날 포스터

문우당 서점에 걸린 서점의 날 포스터 ⓒ이은경


앞서 소개한 부산의 문우당서점은 배우와 함께하는 명작 낭독극을 준비시간에 맞춰 방문한 사람들과 함께 생생한 책 읽기의 시간을 마련했다. 낭독극이 끝난 후 참여자들은 문우당서점에서 준비한 경품 추천 이벤트에 참여해 선물을 받아갔다.

 

 

배우들이 책‘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낭독하고 있다

배우들이 책‘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낭독하고 있다 ⓒ이은경

 

사람들이 서점에 앉아 낭독극에 집중해서 듣고 있다 

사람들이 서점에 앉아 낭독극에 집중해서 듣고 있다 ⓒ이은경

 

]상품추첨 이벤트에서 참여한 사람들이 상품을 받고 있다 

상품추첨 이벤트에서 참여한 사람들이 상품을 받고 있다 ⓒ이은경


낭독극이 끝나고 문우당서점 조준형 대표는 간략하게 소감을 밝혔다.

“서점의 날을 맞아서 전국적으로 열린 서점문화산책 프로그램은 참신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점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행사 참여를 위해 서점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것이 비록 책 구매까지는 이어지지 않아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런 프로그램이 여기서 그칠 게 아니라 폭이 넓어지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좋을 것이다. 앞으로도 독자들이 서점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기회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문우당서점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과 단체사진

문우당서점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과 단체사진 ⓒ이은경


서점의 날은 짧은 기간 동안 전국의 동네서점에서 가지고 있었던 잠재력을 보여주는 기회다. 서점의 날 기념행사인 서점문화산책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동네서점으로 이끌어주고 서점에 활기를 채워준다. 11월 11일까지 서점문화산책 행사는 이어진다. 책과 서점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를 위해 일정을 확인한 뒤 서점을 들러 문화를 산책하는 시간 가져보자.

 

서점문화산책 남은일정 

서점문화산책 남은일정 ⓒ이은경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최호령 기자 djawlthsus@naver.com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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