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양식창고에 새롭게 핀 예술
게시일
2018.11.07.
조회수
2706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양식창고에 새롭게 핀 예술


푸른 하늘 아래 새로운 옷을 입은 나무와 선선한 바람이 반기는 가을이다. 독서의 계절인 만큼 생각의 문을 열어 두거나 따뜻한 색으로 물든 단풍을 구경하기도 한다. 배우면서 눈도 즐거운 관광을 찾는다면,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으로 떠나보자.

 

 

삼례문화예술촌 어울마당

[삼례문화예술촌 어울마당 ⓒ황채연]


삼례문화예술촌은 역사를 공부하고 재미를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전라북도 완주군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7 열린 관광지’이자 한국관광공사 선정한 2017~2018년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돼있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산업관광지이기도 하다. 산업관광은 기업체의 생산 현장이나 홍보시설을 비롯해 재래・전통산업, 과거 산업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산업관광 중 근대산업유산 관광지에 속한다.

 

 

삼례문화예술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창고

[삼례문화예술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창고 ⓒ황채연]


삼례문화예술촌은 아픈 역사를 가진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운영된 양곡창고로, 삼례역 철도를 이용해 군산으로 양곡을 이출하는 식으로 양곡을 수탈하는 역할을 하였다. 당시 삼례 주민은 ‘한말한섬 한말한섬’의 쌀 세는 소리를 들으며 수탈의 아픔을 견뎠다고 한다.


삼례 양곡창고는 1920년대에 지어져 2010년까지 양곡창고로 사용되다가, 저장 기술의 발달로 문을 닫게 된다. 그 후 2013년에 문화·예술 공간인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재탄생하고, 2018년에 새단장을 거쳐 재개관하였다.

 

 

삼례문화예술촌 표지판

[삼례문화예술촌 표지판 ⓒ황채연]


삼례문화예술촌은 전시와 영화를 관람하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소극장 시어터애니, 커뮤니티 뭉치, 김상림 목공소, 책공방 북아트센터, 문화카페 뜨레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모모미술관과 디지털아트관 그리고 커뮤니티 뭉치가 재개관하며 새롭게 바뀌었다.

 

 

삼례문화예술촌 관람권 자동발권기

[삼례문화예술촌 관람권 자동발권기 ⓒ황채연]

 

삼례문화예술촌 관람권 

[삼례문화예술촌 관람권 ⓒ황채연]


관람권은 종합안내소 옆에 있는 자동발권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간마다 스탬프를 찍어 모두 모으면 카페의 음료를 할인된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 스탬프를 하나씩 모으며 관람하고 체험하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여러 사람과 사물이 모인 ‘모모미술관’

 

 

모모미술관 사진 촬영하는 곳

[모모미술관 사진 촬영하는 곳 ⓒ황채연]

 

사진 촬영하는 곳을 사진을 찍는 관광객 

[사진 촬영하는 곳을 사진을 찍는 관광객 ⓒ황채연]


모모미술관은 여러 사람과 사물의 여러 면인 ‘모모’의 뜻을 담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작가와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하는데 상설전시가 아니라 일정한 시간 동안 여러 작가의 전시를 담는다. 그리고 상설체험 프로그램으로 ‘창의미술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10명 이상의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머그컵, 티셔츠, 에코백, 부채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직접 꾸미고 만들 수 있다.

 

 

박기웅 조각전

[박기웅 조각전 ⓒ황채연]

 

<비오는 날 Ⅰ> 

[<비오는 날 Ⅰ> ⓒ황채연]


현재는 ‘박기웅 조각전’을 진행한다. 10월 4일부터 12월 30일까지 하는 이 전시에서 작품들은 철을 구부려 입체적인 그림을 그린 듯하다. 작품마다 특색있는 이름이 붙어 있기 때문에 작품을 본 후에 제목을 스스로 맞추어 가는 과정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설렘과 기다림이 깃든 ‘김상림 목공소’


생각해보면 좋았던 것, 늘 가까이 있었던 것, 놀잇감이 모두 나무였다.

운명일까? 내 이름에도 나무 세 그루가 들어있다. 相林

-김상림

 

 

김상림 목공소

[김상림 목공소 ⓒ황채연]

 

 전통 목가구 

[전통 목가구 ⓒ황채연]

 

옛 목수연장 

 [옛 목수연장 ⓒ황채연]


김상림목공소를 들어갈 때는 깊고 진한 나무 냄새가 먼저 반긴다. 왼쪽으로는 전통 목가구와 옛 목수연장을 모아 둔 전시장이, 오른쪽으로는 김상림의 작업실이 존재한다. 전시에서는 전통 목가구의 간결함과 비례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도마에서 거울, 책꽂이까지 나무 고유의 결과 무늬의 선이 다 다르다. 이를 직접 만들고 소장하고 싶다면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나무목걸이, 도마, 독서대 등 원하는 물건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디지털아트관’

 

 

동작인식기술을 체험하는 어린이

[동작인식기술을 체험하는 어린이 ⓒ황채연] 

 

함께 체험하는 아이와 부모 

 [함께 체험하는 아이와 부모 ⓒ황채연]

 

가상현실기술(VR)을 체험하는 관객 

 [가상현실기술(VR)을 체험하는 관객 ⓒ황채연]


디지털아트관은 예술작품과 상상 속 세상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하는 영상관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동작인식기술, 가상현실기술(VR) 등 4차 산업 기술을 경험하며 예술과 과학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영상 위에 손이나 발을 올려 물고기를 잡고, 부모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모나리자> 위에 꽃이 핀 영상물 앞에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짧은 영상을 가상현실기술(VR)로 체험하며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지역민이 뭉쳐 소통하는 ‘커뮤니티 뭉치’

 

 

커뮤니티 뭉치 입구

[커뮤니티 뭉치 입구 ⓒ황채연]


커뮤니티 뭉치는 재개관 후 새로 생긴 공간이다. 지역민이 취미와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초청과 강습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는 사물놀이와 주민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책의 역사가 담긴 ‘책공방 북아트센터’

 

 

책공방 아트센터 입구

[책공방 아트센터 입구 ⓒ황채연]

 

재단기 

[재단기 ⓒ책공방 아트센터]


책공방 북아트센터는 컴퓨터가 상용화되기 이전 책을 만들 때 사용한 기계와 도구를 전시하고 있다. 이들을 보며 과거에 책 만드는 과정을 상상해볼 수 있다. 종이에서 활자판 그리고 컴퓨터까지 매체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부 기계를 직접 활용하여 책 만들기 체험을 할 수도 있다.


흑백 영화를 볼 수 있는 ‘시어터애니’

 

 

고전명작

[고전명작 ⓒ황채연]


시어터애니에서 전시와 체험으로 쌓인 피곤함을 풀 수 있다. 시어터애니는 고전명작을 상영하고, 주말에는 두 번 상설공연을 펼친다.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그때 그 감성에 젖어볼 수 있다.


커피로 마무리 하는 ‘카페 뜨레’

 

 

카페 뜨레 입구

[카페 뜨레 입구 ⓒ황채연]

 

카페 뜨레에서 커피 한 잔 

[카페 뜨레에서 커피 한 잔 ⓒ황채연]


관람권의 스탬프를 다 모았다면, 카페 뜨레에서 마무리하자! 이곳은 단순히 차를 마시고 즐기는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공간이다. 작가의 기획전시와 예술공연을 함께하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역할을 한다. 창밖의 자연을 보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온연한 가을을 마주하게 된다.


여행이 있기에 보통날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꾸는 여행의 매력을 담아낸 가을 여행주간이다. 작은 마을 안에서 책, 영화, 나무의 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가을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삼례문화예술촌 관람안내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1-13

관람료

- 성인(19~24세): 3,000원

- 청소년(초, 중, 고): 2,000원

- 어린이(만 3세 이상): 1,000원

- 단체 30명 이상 20퍼센트 할인

- 완주군민, 만 65세 이상 무료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황채연 기자 wang_noon@naver.com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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