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평화의 바람을 이끌다_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 사진전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
게시일
2018.11.06.
조회수
1836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판문점, 평화의 바람을 이끌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 사진전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


올해 한반도에는 평화의 바람이 불었다. 2018년 한 해 동안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며 남북 관계가 개선되었고, 종전과 평화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1차 판문점 정상회담


4월 27일에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은 역대 3번째 남북정상회담으로, 판문점 내 남측 관할 구역인 공동경비구역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도보다리 회담’으로 불리는 이 회담은 기존의 남북정상회담과는 다른 두 정상의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 설치’, ‘이산가족 상봉’ 등을 선언했다.


2차 판문점 정상회담


5월 26일에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도 판문점에서 열렸다. 판문점 내 공동경비구역 중 북측 관할 구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이 회담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확실히 했다. 또한,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으며, 남북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이산가족 상봉 등을 해결하기 위한 회담을 가질 것을 합의했다.


3차 평양 정상회담


3차 남북정상회담인 ‘평양 정상회담’은 역대 다섯 번째 정상회담이자 2018년 세 번째로 열린 정상회담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으로 성사된 이 회담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었다.


3차 정상회담에서는 ‘평양 선언’이 이루어지며 다양한 의제에 대한 남북 정상의 합의 가 있었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가동,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전쟁위험 제거 등을 선언했다. 이 선언에는 남북 사이의 모든 적대적 군사 행위의 종식이 담겼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종전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며 한반도 평화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줬다.


군사 문제 외에도 남북의 교류와 협력 증대,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사업의 정상화,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위해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 ‘가을이 왔다’의 개최와 2020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유치에 대한 협력 등에도 뜻을 모았다.


3차 정상회담에서는 북측 정상인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남북 대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 협력이 지속될 것을 알렸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


2018년 열린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중 두 차례의 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면서 남북 대화의 장이자, 평화의 시작점으로 판문점을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맞추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판문점을 주제로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라는 기획 사진전을 개최한다.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 전시 장소인 1층 부출입구

[▲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 전시 장소인 1층 부출입구 Ⓒ신예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012년 12월 26일 개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 박물관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시작되어 1945년의 해방과 1948년의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전시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역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합의하고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이며 균형 있는 역사 인식이 공존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간판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간판 Ⓒ신예진]


판문점, 그곳이 알고 싶다


판문점은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상에 있는 공동경비구역으로, 1953년 6·25 전쟁을 멈추기 위한 정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만들어진 공간이다.

 

 

존 리치 <정전 회담장을 짓고 있는 모습>

[▲ 존 리치 <정전 회담장을 짓고 있는 모습> Ⓒ신예진]

 

존 리치 <서명 후 공개된 정전 협정>  

[▲ 존 리치 <서명 후 공개된 정전 협정> Ⓒ신예진]


6·25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1951년부터 2년 동안 협상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이 체결되었다. 그 후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중국군이 판문점을 공동경비구역으로 만들었다.

 

 

존 리치 <초기 판문점 전경>

[▲ 존 리치 <초기 판문점 전경> Ⓒ신예진]


판문점은 남측과 북측의 관할 구역이 나뉘어 긴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장소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남북 대화의 장으로 기능하기도 했다. 1971년 9월 20일 열린 남북적십자예비회담을 계기로 이곳은 군사정전위원회의 회담 장소이자 남북 왕래의 통과지점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1971년부터 2018년 7월까지 이루어진 667회의 회담 중 절반이 넘는 371회가 판문점에서 개최되었다.

 

 

경향신문 <남북조절위원회 공동위원장 회의 후 악수하는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왼쪽)과 박성철 부수상

[▲ 경향신문 <남북조절위원회 공동위원장 회의 후 악수하는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왼쪽)과 박성철 부수상 Ⓒ신예진]


분단 속에서도 남북 대화가 일어나는 공간으로 기능한 판문점이지만, 긴장과 갈등의 역사도 지니고 있다. 1976년 8월 18일 발생한 ‘도끼만행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북한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유엔군 측 제3초소 부근에서 도끼로 미군 장교 2명을 살해하고 경비병 9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사건으로, 이로 인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 남과 북으로 나뉘고,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폐쇄되는 계기가 되었다.

 

 

김녕만 <판문점 남북 경비병>

[▲ 김녕만 <판문점 남북 경비병> Ⓒ신예진]


판문점 서쪽의 사천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민족분단의 상징이다.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남북한의 포로들이 이 다리에서 교환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도끼만행사건이 이후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폐쇄되면서 북측에서는 '72시간 다리'를 새로 건설했다.

 

 

연합뉴스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미루나무>

[▲ 연합뉴스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미루나무> Ⓒ신예진]


판문점은 공동경비구역과 남측 구역, 북측 구역으로 나뉜다. 공동경비구역 내에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이 존재하고, 남측 구역에는 ‘자유의 집’, ‘평화의 집’이, 북측 구역에는 ‘판문각’, ‘통일각’이 있다.

 

 

판문점 안내도

[▲ 판문점 안내도 Ⓒ신예진]


2018년 1, 2차 남북정상회담이 모두 판문점에서 열리면서 이곳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판문점은 6·25 전쟁 이후 남북의 대립과 대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지만, 최근에는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분단과 평화의 역사를 모두 간직하고 있는 판문점에서 진정한 평화가 시작되기를 많은 국민이 염원하고 있다.


제 목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 사진전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

기 간 : 2018. 9. 7. (금) ~ 미정

장 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부출입구

관람료: 무료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신예진 기자 zlovexz@naver.com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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