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와 애민으로 세상을 다스리다_세종대왕 즉위 600돌 특별기획전 ‘세종, 왕이 되신 날’
게시일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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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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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성은
 

자주와 애민으로 세상을 다스리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 특별기획전 ‘세종, 왕이 되신 날’


올해는 세종대왕이 즉위한 지 600돌이 되는 해다. 22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세종은 32년간 나라를 다스렸다. 자주(自主)와 애민(愛民)으로 대변되는 세종의 정신은 한글창제, 과학 발전 등 백성의 삶 곳곳에 스며들었다.


세종의 위대한 업적이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순간 세종의 즉위를 기리는 전시 ‘세종, 왕이 되신 날’ 여주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2월 30일까지 여주박물관 내 황마관 기획 전시실에서 열린다. 여마관 로비에서 전시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 특별기획전 ‘세종, 왕이 되신 날’ 포스터

세종대왕 즉위 600돌 특별기획전 ‘세종, 왕이 되신 날’ 포스터  ©여주박물관

여주박물관 특별기획전 ‘세종, 왕이 되신 날’


여주는 세종대왕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세종대왕 영릉(英陵)을 모시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세종대왕 영릉은 효종의 재위기간에 본래 있던 양주에서 여주로 천릉(天陵, 왕의 묘를 이장함)되었고 이렇게 시작된 여주와 세종대왕의 인연은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여주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전시 ‘세종, 왕이 되신 날’도 여주와 세종의 인연을 기리는 방식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박물관 주변에 게시된 전시 안내 현수막

박물관 주변에 게시된 전시 안내 현수막 ©이다선

 

전시장 입구 

전시장 입구 ©여주박물관


전시 명에서 알 수 있듯, 전시는 세종의 즉위와 업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시는 네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조선 왕의 즉위식’을 시작으로 2부 ‘세종, 왕위를 향하여’, 3부 ‘세종의 업적’과 4부 ‘세종 영릉(英陵)’으로 전개된다. 네 주제는 두 갈래로 나뉘는데 ‘즉위식’ 부분과 ‘세종대왕 업적’이다.

 

 

‘세종, 왕이 되신 날’ 전시장 전경

‘세종, 왕이 되신 날’ 전시장 전경 ©이다선


전시실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조선 왕의 즉위식’이 관람객을 반긴다. 이는 조선왕조와 왕의 즉위식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설명하는 부분이다. 조선은 1392년 태조 이성계의 건국 이후 519년 동안 27명의 국왕이 통치한 왕조국가다. 이에 왕의 즉위식은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매우 중요했다.

 

 

‘조선 왕의 즉위식’에 대한 설명들

‘조선 왕의 즉위식’에 대한 설명들 ©이다선


왕의 즉위 유형은 양위, 사위, 반위 등 3가지로 나눠지는데, 조선시대에는 주로 선왕의 승하(昇遐) 이후 국왕이 즉위하는 양위가 많았고 세종대왕처럼 선왕이 살아있는 동안에 왕위를 계승 받는 선위는 극히 드물었다.


1부 ‘조선 왕의 즉위식’은 즉위 유형과 즉위식 진행을 설명하면서 역대 왕들이 어떻게 즉위하게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세종 승하 후 시호를 올리면서 만든 금보 ‘세종 시호 금보(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금보에는 ‘영문예무인성명효 대왕지보(英文睿武仁聖明孝大王之寶’라고 새겨져 있다.

세종 승하 후 시호를 올리면서 만든 금보 ‘세종 시호 금보(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금보에는 ‘영문예무인성명효 대왕지보(英文睿武仁聖明孝大王之寶’라고 새겨져 있다. ©이다선


2부 ‘세종, 왕위를 향하여’에서는 본격적으로 세종이 어떻게 왕위에 오르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세종은 본래 태종의 셋째 아들로 왕위 계승대상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양녕대군의 폐위로 인하여 충녕대군인 세종이 왕위를 받게 된다. 1418년 6월 3일 충녕대군은 세자에 책봉되었고, 2달 뒤인 8월 8일에는 보평전에서 국왕의 상징 대보(즉위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일)를 물려받았다. 이틀 뒤 세종은 경복궁 근정전에서 왕위에 올랐다. 세종 즉위에 있기까지 이야기를 ‘세종실록’과 ‘열성어제어필’등 고문헌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는 ‘세종, 왕위를 향하여’다.

 

 

전자 안내판으로 읽는 ‘세종실록’

전자 안내판으로 읽는 ‘세종실록’ ©이다선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세종실록 문구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세종실록 문구 ©이다선


전시장 내에는 전시 이해를 도와주는 요소가 곳곳에 있다. 전자 안내판을 통해서 세종실록 등 당시 문헌상에 있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으며, 영릉(英陵)의 전경이 담긴 영상도 상영되고 있다. 이러한 전자 안내판과 영상을 통해서 관람객들은 전시를 더욱더 다채롭게 관람할 수 있다.

 

 

훈민정음 창제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월인석보』와 다양한 사료들

훈민정음 창제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월인석보』와 다양한 사료들 ©이다선


전반부 전시가 조선 왕과 세종의 즉위식에 집중했다면,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세종의 업적에 집중한다. 3부 ‘세종의 업적’에서는 애민정신으로 피어난 세종의 업적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백성을 향한 마음은 30여 년간의 치세 동안 훈민정음 창제, 영토 확장, 과학·의학·학문·음악 발전을 일궈낼 수 있게 만들었다. 전시장에는 훈민정음으로 간행된 『월인석보』, 목조해시계, 해좌전도(19세기 중엽 제작된 지도로 북방 경계에 4군 6진이 표시되어 있음) 등 백성을 향한 세종의 결과물들이 문화재로서 전시되어 있다.

 

 

다방면에서 뛰어난 발전을 가져다 준 세종대왕의 업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

다방면에서 뛰어난 발전을 가져다 준 세종대왕의 업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다선


세종의 즉위식부터 장례식까지 왕으로서 세종의 삶을 두루 살펴보는 전시는 영릉(英陵)에 대한 소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4부 ‘세종대왕 영릉(英陵)’에서는 본래 태종의 능이 있는 경기 광주 대모산 자락에서 여주로 천릉하게 된 사연을 볼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영릉참봉교지, 영릉 무·문석인 탁본 등 영릉과 관련된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하여 그려진 황치석 작가의 ‘세종600’. 작품은 ‘ㅅ’과 ‘종’ ‘600’이란 글자를 형상화하여 세종의 정신을 담았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하여 그려진 황치석 작가의 ‘세종600’. 작품은 ‘ㅅ’과 ‘종’ ‘600’이란 글자를 형상화하여 세종의 정신을 담았다. ©이다선


특별기획전에서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유물과 작품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유물로는 1580년에 간행된 『삼강행실도 언해』, 조선왕실의 족보인 『선원세계』, 훈민정음으로 간행된 『월인석보』 등이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더욱더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또한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하여 제작된 황치석 작가의 민화도 전시되어 있어 한 폭의 그림에 담긴 세종의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여마관 1층 로비에서는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전시 기간 동안 여마관 1층 로비에서는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이다선

 

자음과 모음을 이용하여 낱말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시민들 

자음과 모음을 이용하여 낱말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시민들 ©이다선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과 교육도 마련되어 있다. 여마관 1층 로비 전시홀에서는 세종 금보 찍기, 자격루의 원리 이해하기, 포토존 등 전시와 관련된 체험을 전시 기간 동 해볼 수 있다.

 

 

‘세종대왕을 만나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안내

‘세종대왕을 만나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안내 ©이다선


또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세종대왕을 만나다’가 진행된다. 초등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이 교육은 도자기 핸드페인팅으로 세종대왕 만들기로, 황마관 1층에서 진행된다. 여주하면 떠오르는 세종대왕과 도자기를 동시에 접할 특별한 기회다. (다음 회차는 11월 3일 토요일에 진행된다.)


여주, 강에 새긴 역사 ‘여주박물관’

 

 

남한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여주박물관의 신관 여마관

남한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여주박물관의 신관 여마관 ©이다선


세종대왕 즉위 600돌 특별기획전 ‘세종, 왕인 되신 날’이 열리고 있는 여주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7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에서 우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이 박물관에서 공립박물관의 이상을 만날 수 있다.

 

 

여주에 관한 역사적 사료와 전시가 있는 ‘황마관’

여주에 관한 역사적 사료와 전시가 있는 ‘황마관’ ©이다선


여주박물관에는 사람과 공간이 있다. 여주군향토사료관으로 사용되었던 황마관은 기획전시실, 조선왕릉실, 류주현 문학전시실, 남한강 수석실로 구성되어 있다. 남한강과 조선왕릉이란 여주의 자연적·역사적 특징을 주로 소개하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 앞을 흐르는 남한강을 볼 수 있는 여마관 내 카페테리아

박물관 앞을 흐르는 남한강을 볼 수 있는 여마관 내 카페테리아 ©이다선


황마관을 나서면 강가에 있는 여마관이 있다. 이곳은 2016년도에 지어진 신관으로, 여주역사실과 학예실 등이 있다. 황마관이 주로 여주에 대한 학술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곳이라면, 여마관은 남한강을 내다보며 탁 트인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다양한 체험이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여주시의 또 다른 이름은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다. 자주(自主)와 애민(愛民)을 강조했던 세종의 넓은 마음처럼 여주는 사람을 향하는 인문도시다. 이러한 여주의 지향점은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이곳 여주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정보>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11-2월) / 오전9시 ~ 오후 6시(3-10월)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관람료 무료

주소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6-12

전화 031-337-3583~4


<체험 안내>

‘문화가 있는 날’ “세종대왕을 만나다” (11월 3일 토요일)

여주박물관 누리집 -> 교육행사 -> 교육안내 및 예약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이다선 기자 ssundasun@naver.com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세계문화예술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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