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숲 속의 책을 깨우다 <라이프러리 서울숲>
게시일
2018.10.31.
조회수
1998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잠자는 숲 속의 책을 깨우다 <라이프러리 서울숲>


독서하기 더 없이 좋은 가을날, 청명한 가을 숲 속에서 환상적인 야외 도서관이  찾아왔다. 바로 ‘라이프러리 서울숲’이다.

 

‘라이프러리’는 삶(Life)과 도서관(Library)의 합성어로, 책이 있다면 일상의 곳곳이 거대한 도서관이라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와 함께 ‘라이프러리’를 진행한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만날 수 있도록 야외 생활공간에 서가를 조성하여 함께 읽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좋은 취지를 담고 있는 만큼, 시민이자 독자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행사다.

 

 

<라이프러리> 포스터

[▲ <라이프러리> 포스터 ⓒ책의 해 조직위원회]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야외 독서 문화 공간인 라이프러리를 방문해 책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며 책의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4개의 지역에서 각각 특별한 주제로 진행된다. 현재 1차 부산과 2차 제주, 그리고 3차 서울숲까지 총 세 차례 열렸으며 10월 26일과 27일에 마지막 4차 ’라이프러리 광화문‘를 앞두고 있다.


기존 라이프러리 중 10월 13일에 개최된 어디나 책, 누구나 책, 도심 속의 삶의 도서관 ’라이프러리 서울숲‘의 현장을 기자가 직접 찾아가봤다.


라이프러리 서울숲 속으로


<라이프러리 서울숲> 행사 배치도 

[▲ <라이프러리 서울숲> 행사 배치도 ⓒ책의 해 조직위원회]

어둠이 내린 서울숲, 행사가 개최되는 가족마당에는 빛나는 라이프러리 간판 아래 책장들이 즐비했다. 해가 진후의 독서를 돕기 위해 설치된 노란 조명에서는 은은하게 빛이 나와 낭만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냈다.

 

조명 아래 빛나는 라이프러리의 저녁 

[▲ 조명 아래 빛나는 라이프러리의 저녁 ⓒ노희정]

 

조명 아래 빛나는 라이프러리의 저녁 

[▲ 조명 아래 빛나는 라이프러리의 저녁 ⓒ노희정]


재즈 인더 라이프러리, 재즈 선율과 함께 하는 독서 ”

 

야외 빈백에 앉아 ‘재즈 콰르텟’의 감미로운 선율을 감상하는 사람들 

[▲ 야외 빈백에 앉아 ‘재즈 콰르텟’의 감미로운 선율을 감상하는 사람들 ⓒ노희정]


‘라이프러리 서울숲’에서 가장 인상 깊은 시간은 재즈와 독서가 만날 때였다. 주 무대에서 진행되는 재즈콘서트 프로그램인 ‘재즈 인더 라이프러리’는 서울숲 라이프러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었다. 부산에서는 시네마 콘서트, 제주에서는 미니 콘서트를 진행했다면, 서울숲에서는 재즈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었다.


차례대로 진행된 ‘하피스트 하와’의 재즈스타일 그랜드 하프 공연과 재즈밴드 ‘조남열 콰르텟’의 재즈공연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한껏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잔디 위에 마련된 빈백에 앉아 누군가는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하고, 누군가는 음악을 배경으로 독서를 즐겼다. 재즈 음악은 도시의 백색 소음과 달리 독서를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행사장의 흥을 한껏 높였다.


재즈와 함께 느긋하게 즐기는 독서시간이야말로 라이프러리 서울숲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니었을까? 다음 라이프러리에서도 재즈 공연이 이어진다고 하니, 라이프러리 광화문을 기대해보자


“북그라운드에서 아이들도 함께 독서해요”

 

 

북그라운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린 독자들

[▲ 북그라운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린 독자들 ⓒ노희정]


아이들에게 언제나 ‘쉿!’을 외쳐야 하는 도서관. 그래서 어린아이들에게 일상 속 도서관을 즐기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곳은 일상을 도서관으로 만들어주는 곳, 바로 ‘라이프러리’다. 이곳에는 아이들에게 독서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놀이 공간인 ‘북그라운드’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보호자 모두 즐거운 책과의 놀이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충분히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놀이도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어 책을 즐기는 어린 독자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유명인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 영상으로 독서를 할 수는 없을까? ‘셀레브리티의 책장’에 물어보세요


책을 읽으면서 한 번쯤 떠올려 봤을 만한 의문들을 해소해주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었다. 행사장 가운데 책이 가득 꽂힌 노란 책장들은 ‘셀레브리티의 책장’으로, 유명인들이 추천한 책을 마음껏 빌려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라이프러리의 주요 프로그램인만큼, 다음 ‘라이프러리 광화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글자가 싫은 독자들을 위한 강연 영상 독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었다. 바로 ‘네이버 열린연단 : 문화의 안과 밖 섹션’이었다. 우리나라 석학들에게 듣는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가 라이프러리 책장에 만들어졌다. 현대의 새로운 책의 모습인 태블릿 PC로 즐기는 강연 독서의 매력 역시 ‘라이프러리 광화문’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책장 속에서 독서를 즐기는 시민들

[▲책장 속에서 독서를 즐기는 시민들 ⓒ노희정]

 

책장에 비치된 다양한 도서들 

[▲책장에 비치된 다양한 도서들 ⓒ노희정]

 

책장 속 책을 고르는 시민들 

         [▲책장 속 책을 고르는 시민들 ⓒ노희정]

 

네이버 열린연단 

[▲ 네이버 열린연단 ⓒ노희정]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된 태블릿 PC 

 [▲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된 태블릿 PC ⓒ노희정]

      

“책을 주제로 하는 방송, 오픈 스튜디오- 팟캐스트 공개 방송


오픈 스튜디오 <두 남자의 철학 수다> 

[▲ 오픈 스튜디오 <두 남자의 철학 수다>  ⓒ노희정]


‘오픈 스튜디오’는 라이프러리에 설치된 이동식 스튜디오로, 라이프러리가 진행되는 동안 책과 관련된 주제의 팟캐스트를 공개 방송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라이프러리 서울숲’에서는 철학의 재미를 풀어내는 두 남자의 이야기 <두 남자의 철학 수다>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책들을 뽑아 소개하는 <다독다독>이 진행되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어떤 재미있는 주제로 독자들을 찾아올지 벌써 기다려진다.

 

“구매도 가능해요”

 

 

캣왕성 유랑책방

[▲ 캣왕성 유랑책방 ⓒ노희정]

 

캣왕성 유랑책방에서 책을 구입할 수 있다 

[▲ 캣왕성 유랑책방에서 책을 구입할 수 있다 ⓒ노희정]


라이프러리에서는 책을 빌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도 가능했다.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곳곳에 놓여진 ‘캣왕성 유랑책방‘ 트럭을 찾아가면 출판인들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책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를 기다리는 ‘라이프러리 광화문’


바람이 솔솔 부는 숲속, 감미로운 재즈 선율, 잔디 위에 마련된 다양한 도서들. 라이프러리 서울숲은 이랬다. 일상 속의 도서관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라이프러리는 다행히 아직 한 차례 더 만나볼 수 있다.


10월 26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라이프러리가 예정되어 있다. 북그라운드, 오픈 스튜디오, 셀러브리티의 책장 등 이전의 프로그램들이 광화문만의 색상을 더해 다시 대중들 앞에 등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라이프러리 광화문만의 새로운 프로그램들도 더해질 예정이라고 하니, 독서를 사랑하는 누리꾼들은 꼭 찾아가보자.


낭만의 계절 가을, 야외에 마련된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나들이를 가보는 것이 어떨까? 빛나는 감성을 책으로 채워보자.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노희정 기자 happydayiov@naver.com 서울시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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