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창작극 <그 개> 인간과 반려견을 통해 담아낸 사회의 이면
게시일
2018.10.24.
조회수
1498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서울시극단 창작극 <그 개> 인간과 반려견을 통해 담아낸 사회의 이면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언제부터 왜 그렇게 됐는지는 아무도 몰라 세상 모든 공기가 물로 변했어 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그개 예술감독 김광보 | 작 김은성 | 연출 부새롬 2018.10.5(금)-10.21(일)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서울시극단 창작극 <그 개> 포스터  

[▲ 서울시극단 창작극 <그 개> 포스터 ⓒ서울시극단]

 

<그 개>의 한 장면, 해일과 무스탕 

[▲ <그 개>의 한 장면, 해일과 무스탕 ⓒ서울시극단]


지난 10월 5일,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그 개>가 막을 올렸다. <그 개>는 냉혹하고 불안한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현대 사회의 이면을 담아낸 작품이다.


서울시극단은 1997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매년 ‘창작극’, ‘고전극’, ‘가족음악극’, ‘시민연극교실’, ‘창작플랫폼’ 등 다양한 연극 작업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서울시극단 단장이자 예술감독인 김광보 단장은  “창작극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개발하는 일은 서울시극단의 의무이자 공공성, 예술성, 대중성까지 담보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괜찮아, 우리 모두는 유기견이야.”

 

 

해일

[▲ 해일 ⓒ서울시극단]


연극 <그 개>는 중학생 해일의 성장드라마다. 아빠 상근과 둘이 사는 해일은 시도 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오는 틱 장애(뚜렛 증후군)때문에 왕따를 당한다. 외로운 해일의 앞에 우연히 나타난 유기견 ‘무스탕’과 해일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해일의 빌라로 이사 온 영수와 선영 부부는 3살짜리 아들 별이를 키우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가난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장강과 그의 반려견 보쓰

[▲ 장강과 그의 반려견 보쓰 ⓒ서울시극단]


한편, 해일의 아빠 상근이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제약회사 회장, 장강은 넓은 저택에서 누구보다 ‘갑’으로서의 삶을 살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버려진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은 반려견 ‘보쓰’뿐이다.

 

 

노을 앞에 선 해일

[▲ 노을 앞에 선 해일 ⓒ서울시극단]


극 중 여러 번 등장하는 해일의 대사 “괜찮아, 우리 모두는 유기견이야”는 많은 것을 함의한다. <그 개>의 인물들은 모두 무엇인가 결핍된 사람들이다. 아무리 꿈을 갖고 살아도 현실의 냉혹함에 좌절되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살아도 관계에서의 단절이 주는 외로움을 견디기 쉽지 않다. 비정한 현실에, 혹은 관계에 의해 버려진 모두를 이르는 말일 것이다.


<그 개>, 관람 포인트


<그 개>는 현재와 과거, 상상을 자유롭게 오가는 연극적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화면이 전환되면서 시작되는 플래시백이 아니라, 인물들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한 인물이 떠올리는 과거가 무대 뒤쪽에 펼쳐지기도 하고, 두 인물의 대화 시점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기도 한다. 또한 웹툰 작가를 꿈꾸는 해일이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웹툰의 내용을 설명할 때는 무대 위가 바다 속으로 바뀌기도 한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다소 복잡해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 진행방식은 풍부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통해 관객을 납득시킨다. 오히려, 인물들의 과거를 알아감으로써 인물에 더 감정이입하고 극에 몰입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한다.

 

 

영수와 선영

[▲ 영수와 선영 ⓒ서울시극단]


120분의 공연 시간, 90쪽에 육박하는 대본에 담긴 인물들의 대사 또한 두드러진다. <그 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입체적이고 현실적이다. 그들의 대사는 서로 빠르게 호흡을 맞춰 주고받으며 격양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알 수 없고 앞뒤가 안 맞는 말들을 주고받으며 모순을 자아내기도 한다.

 

 

 장강과 댓글들(팝업 인물)

[▲ 장강과 댓글들(팝업 인물) ⓒ서울시극단]


또한 인물의 기억이나 상상 속에서 튀어나온 ‘팝업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해일이나 장강의 내면까지 관객에게 전달되기도 한다. 대사 속에 담긴 의미에 집중해서 본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관람이 될 것이다.


헌 티켓 줄게, 새 공연 다오! ‘문화릴레이티켓’으로 할인도 받자

 

 

문화릴레이티켓 9~10월 홍보물

[▲ 문화릴레이티켓 9~10월 홍보물 ⓒ문화포털]


문화릴레이티켓은 창작극 <그 개>가 공연되는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정동극장, 국립극장, 국립국악원, 예술의 전당 등 총 15개 국공립 공연단체가 제공하는 할인 서비스다. 문화릴레이티켓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공연을 본 뒤 티켓을 가지고 있다가, 다른 공연을 예매할 때 그 티켓을 제시하면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개>는 20퍼센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릴레이티켓은 지난 201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 실시한 제도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발레, 국악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릴레이’로 계속해서 할인받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평소 관심 있는 공연들이 있었다면 해당이 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문화릴레이티켓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문화포털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유소린 기자 o_o1402@naver.com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공공누리 2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극단 창작극 <그 개> 인간과 반려견을 통해 담아낸 사회의 이면"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