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상상력은 이곳에서 현실이 된다_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예술이 잇는 세상>
게시일
20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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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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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성은
 

어린이의 상상력은 이곳에서 현실이 된다_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예술이 잇는 세상>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유소린]

 

<예술이 잇는 세상> 전시실 입구 

[▲ <예술이 잇는 세상> 전시실 입구 ⓒ유소린]


‘현대미술’을 정의할 수 있을까? 20세기 후반기의 미술을 가리는 이 용어는 매우 막연한 개념이다. 다양한 성격과 양상의 미술이 등장한 현대에는 미술에 대한 정의가 모호해지고, 예술의 경계도 흐려진다. 지난 3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에서 열린 <예술이 잇는 세상>은 어린이들에게 이와 같은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첫 걸음을 함께 내딛는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문체부 소속기관으로서 1969년 개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자취를 함께하며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가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국제적인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갖춘 미술관으로 1986년 개관했다. 이곳은 ‘자연 속 미술관’을 주제로 내걸고 있는 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어린이의 교육과 체험을 위한 어린이미술관도 있는 가족친화적 미술관이다.

 

 

자유롭게 펼쳐진 전시 공간

[사진3 ▲ 자유롭게 펼쳐진 전시 공간 ⓒ유소린]


국립현대미술관은 2018년 어린이미술관 공간을 새롭게 구성해 이번 전시를 개최했다. 미술작품을 통해 일상과 예술, 상상과 현실을 ‘잇는다’는 의미의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활발한 참여를 독려하도록 구성됐다. ‘일상’, ‘상상’, ‘사회’, ‘사색’ 4가지 주제로 구성된 전시 공간에는 모두 어린이들이 직접 작품과 소통하며 얻은 영감을 표현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까지 함께 준비되어 있다.


‘일상’ 공간은 주변 사물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롭게 사물을 바라보고 예술로 표현한 작가들의 공간으로, 김범 작가와 김민애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있다. ‘상상’ 공간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작가들의 공간으로, 필리프 라메트와 샌디 스코글런드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이밖에도 사회의 모습에 관심을 갖고 작품으로 표현한 호상근 작가의 ‘사회’ 공간,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할 수 있는 ‘사색’ 공간이 있다.

 

 

전시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

[▲ 전시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 ⓒ유소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전시실 내 공간 

[▲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전시실 내 공간 ⓒ유소린]


넓게 펼쳐진 전시공간은 일반적으로 ‘미술관’ 하면 떠올리는 딱딱한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다양한 공간들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부모님의 손을 붙잡고 조용히 작품을 감상하는 대신,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전시공간을 돌아다니고 그림을 그린다.

 

 

‘일상’공간에 준비된 활동지 <사물의 변신>

[▲ ‘일상’공간에 준비된 활동지 <사물의 변신> ⓒ유소린]

 

전시된 어린이들의 그림 

[▲ 전시된 어린이들의 그림 ⓒ유소린]


전시실에는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 중이다. 어린이들이 작품을 감상한 후 전시 공간에 마련된 활동지를 이용해 상상력과 영감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아이들과 함께 이번 전시를 찾은 이현숙 씨는 “다른 전시에 비해 시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지만 아이들이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고 밝혔다.


교육프로그램 참여 또한 활발하다. 매 주말에는 작품의 제작 과정을 배우며 창작 활동을 해볼 수 있는 ‘아트카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자가 방문했던 날에는 스티로폼 공, 상자, 모루, 반짝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어린이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다.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황연미 씨는 “평소 인터넷을 통해 체험수업 등을 많이 찾아보고 아이들과 참여하는 편인데,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의 질이 좋았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엄마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현준 군은 자신의 작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쌍둥이 가방’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전시를 감상하며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택해 따라 그려보는 주말 교육 프로그램 ‘작품 앞 드로잉’도 열린다. 주중에는 이번 전시와 미술관 관람예절 등을 안내하는 단체 대상 교육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사색’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

[▲ ‘사색’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 ⓒ유소린]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미술을 참여와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전시 <예술이 잇는 세상>. 현대미술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무엇보다 예술이란 일상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기발한 상상과 사회 속에서 얻은 영감을 작품으로 실현하고, 깊이 사색을 통해 다가갈 수 있는 것임을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이번 주말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을 찾아보자.



<전시개요>

○ 전시명: 예술이 잇는 세상

○ 기간: 2018.03.22. - 2018.12.31.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

○ 관람료: 무료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유소린 기자 o_o1402@naver.com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 · 미디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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