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그리고 관객을 위한 무대 <청춘마이크>
게시일
2018.09.16.
조회수
2110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예술가, 그리고 관객을 위한 무대 <청춘마이크>


신촌, 홍대, 건대, 대학로, 해운대.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길거리 공연으로 유명한 곳이다. 길거리 공연은 무대에 설 기회가 부족한 예술가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음악을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최근 JTBC의 <비긴어게인>이라는 음악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길거리 공연에 대한 관심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청춘마이크 상징

[▲ 청춘마이크 상징 ©청춘마이크]


이제 특정 유명 거리에서만 길거리 공연을 볼 수 있는 시대는 가고, ‘청춘마이크’가 새로운 길거리 공연 문화를 만들고 있다. ‘청춘마이크’는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 청년들의 꿈을 키워주고 이들이 전문성을 가진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춘마이크 사업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예술가들의 높은 실력이 알려지면서 들의 활동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되어 사람들에게도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마련해 준다. ‘청춘마이크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문화가 있는 날 외에 여름·가을휴가기간이나 추석연휴 때도 공연을 해 작년과 재작년에는 무려 1,882회의 공연 횟수를 기록했다.

*문화가 있는 날: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으로, 2017년부터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그 주말까지 확대 시행중이다.


여러 지역, 다양한 장르

 

 

2018 청춘마이크 전국 아티스트 요약도

[▲ 2018 청춘마이크 전국 아티스트 요약도 ©청춘마이크]


청춘마이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전국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와 대전, 광주, 울산, 대구, 부산광역시, 그리고 제주의 곳곳에서 청춘마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무대 장소 역시 평소에 흔히 볼 수 있던 길거리 공연 무대에서 더 확대하여 야외광장, 전통시장, 박물관 등으로 다양하다.

게다가 공연 특정 장르에 국한지 않는다. 전통예술, 음악, 춤부터 연극·뮤지컬, 서커스·마술, 다원예술*까지 다양한 장르가 준비되어 있어 관심 있는 장르를 골라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원예술: 퍼포먼스, 무용, 연극, 사운드, 영상 등 장르의 경계를 초월하는 예술


「예술가에게 전해 듣는 청춘마이크 이야기」


올해 새롭게 찾아온 청춘마이크는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190팀의 청년예술가가 무대에 오른다. 그 중 2017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된 창작 국악밴드 ‘이희정밴드’를 만나 작년과 다른, 작년보다 성장한 청춘마이크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이희정밴드

[▲ 이희정밴드 ©이희정밴드]


‘이희정밴드’를 찾아 간 곳은 전라북도 무주의 덕유산자연휴양림 야영장. 높게 뻗은 나무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보기 딱 좋은 장소였다. 공연은 7월 28일 토요일, 하루의 가장 뜨거운 시간대를 피해 오후 4시부터 시작되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청춘마이크를 찾아주었다.

 

 

청춘마이크의 무대가 된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야영장

[▲ 청춘마이크의 무대가 된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야영장 ©청춘마이크]


Q. 간단한 팀 소개 부탁드려요.

이희정밴드는 작사와 판소리를 맡은 이희정(전북대학교 졸업, 전주소리문화관 공연팀장), 작곡과 프로듀서, 기타를 맡은 김휘상(밴드 아쿠아스톤 프로듀서, 비움과 채움 프로듀서, 광고 음악 다수), 드럼과 음향을 맡은 윤태일(전 타악연희원 아퀴 밴드 음악감독 및 드럼 연주자), 베이스를 맡은 이영화(백제예술대 실용음악과 졸업, 목원대학교 재즈과 졸업), 건반을 맡은 최고은(백제예술대학 실용음악과 졸업, 문화포럼 나니레 단원)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창작 국악밴드입니다.

 

 

이희정밴드가 알려주는 춘향가 부르기

[▲ 이희정밴드가 알려주는 춘향가 부르기 ©청춘마이크]

 

사랑가의 한 대목을 따라 부르는 어린이 관객 

[▲ 사랑가의 한 대목을 따라 부르는 어린이 관객 ©청춘마이크]


Q.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청춘마이크를 찾아주었어요. 기다려왔던 공연을 끝낸 소감이 어떤가요?

이번 공연은 1인 창자와 고수의 반주라는 형태로 인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판소리를 다양한 음색과 볼거리로 재현하여 좀 더 흥겹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보았어요. 활기차고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관객들 덕분에 마치 콘서트장 같았죠.


Q.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청춘마이크 사업에 선정되었는데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올해는 전라북도관광문화재단에서 지원을 받았으나, 작년에는 이곳에서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전라남도관광문화재단에서 지원받았습니다. 그때는 남도 중심의 사업진행이었다면 지금은 남도를 넘어서 전북관광재단의 관심, 홍보, 집중도, 관객 유치, 공연장 환경 등의 모든 수준이 개선되었어요.


Q. 예술가들에게 청춘마이크는 어떤 의미인가요?

청춘마이크 같은 무대의 필요성은 절실해요. 비주류 음악이라 할 수 있는 국악전공자인 저는 무대에 서길 정말 염원했죠.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싶었고요. 청춘마이크는 새로운 시도를 갈망하는 제2의 창작을 발현시키는 중요한 사업이에요. 또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서로의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는 곳이 청춘마이크죠. 생계형 예술가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요. 관객들 또한 무료한 일상에서의 이러한 공연들이 신선하게 다가왔을 거라 생각해요.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로 국민들의 문화적 소양가치 또한 드높아지지 않을까요?


Q. 청춘마이크 사업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저희는 전라북도관광문화재단의 열렬한 협조로 청춘마이크 사업이 너무나 즐겁고 매마수(매달 마지막 수요일)가 기다려져요. 음악활동으로 관객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져 행복해요. 게다가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활동으로 소정의 대가도 받게 되니 일석삼조의 일이지요. 이 사업을 일회성이 아닌 국가 장기청춘사업으로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진행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청춘마이크 관계자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젊은 예술인들에게 따뜻한 관심도 부탁드려요.

 

 

즐거워하는 청춘마이크 관객들

[▲ 즐거워하는 청춘마이크 관객들 ©국립극장]


더욱 더 많은 곳에서 사람들에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는 청춘마이크. 그리고 청춘마이크를 빛내고 있는 예술가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청춘마이크는 전국 방방곳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설 곳이 부족한 젊은 청춘예술가들에게도 청춘마이크가 따스한 도움의 손길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 최수지 담당자는 “물리적, 심리적으로 공연장을 찾기 힘든 관객이 예상치 못한 일상의 공간에서 길거리 공연을 만나게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이러한 경험이 문화예술프로그램에 대한 능동적인 관객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춘마이크의 긍정적 효과를 전했다.


앞으로도 청춘마이크는 계속 이어진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자. 이번 여름에 가고 싶었던 여행지, 내가 사는 곳 주변 어디든 청춘마이크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전국 문화기반시설과 협력해서 더 높은 수준의 공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청춘마이크의 모습을 기대해보자.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권예원 기자 dpdnjs4570@hamail.net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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