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새로운 춤의 거점을 꿈꾸다 <엔디에이(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
게시일
2018.09.16.
조회수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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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아시아의 새로운 춤의 거점을 꿈꾸다 <엔디에이(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


빨랐다가 점차 느리게 속도로 표현하는 몸짓, 자유를 갈망하는 새의 떨림까지 구현하는 안무가의 움직임, 그리고 조명과 음향장치를 활용한 극적인 무대 효과까지. 규정된 형식과 기교를 떠나 자유롭고 개성적인 표현을 추구하는 아시아의 현대무용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바로 7회를 맞은 ‘엔디에이(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NDA International Festival: New Dance for Asia)’ 을 통해서다.

 

 

제7회 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 2018.8.16(Thu)_8.25(Sat)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소극장 Sogang University's Mary Hall NEW DANCE FOR ASIA 2018 INTERNATIONAL FESTIVAL <엔디에이(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 포스터

[▲ <엔디에이(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 포스터 ⓒ로어엔터테인먼트]


<엔디에이(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은 한국 민간 독립 무용단인 ‘데시그나레 무브먼트’가 아시아의 춤 발전을 위해 주최하는 국제 댄스 축제다. ‘데시그나레 무브먼트’는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춤의 거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무용 축제들과 협력하여 해외의 안무가들과 함께하는 국제적인 축제의 장을 만들어냈다. 이 축제를 통해 기획사와 안무가들은 아시아 축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관객들에게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다양한 춤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이며, 아시아의 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축제가 가진 의의도 크다.


뿐만 아니라 <엔디에이(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8년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정시공모사업-2018년도 문예기금 국제예술교류사업 정기공모’에 선정되어 후원을 받는 축제이기도 하다. 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은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민간 차원의 국제 및 남북 무용교류 활동을 지원하여 국내 무용인들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며, 남북 간의 민족문화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엔디에이(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은 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세계적인 무용의 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2018 국제예술교류지원’이라는 명칭으로 해당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한편, 문화예술진흥기금은 1973년 창설된 이래 우리나라 기초문화예술의 뿌리를 40여 년간 지탱해온 대표적인 공적재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예기금의 안정적 재원 유입구조를 마련하여 기초예술 진흥의 장기적이고 탄력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의 빛


8월 16부터 25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올해 엔디에이(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의 주제는 바로 ‘아시아의 빛’이다. 총 6회 진행되는 공연은 매회 다른 작품으로 공연되며, 한국,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12개국 60명의 안무가들이 참여한다.

 

 

서강대학교 내 행사장 안내 표시

[▲ 서강대학교 내 행사장 안내 표시 ⓒ노희정]

 

축제가 진행되는 서강대 메리홀 

[▲ 축제가 진행되는 서강대 메리홀 ⓒ노희정]


 

행사 첫날인 8월 16일에는 유럽을 표방하거나 지향하는 작품들이 아닌 아시아 컨템퍼러리 춤의 진정성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하는 ‘아시아 컨템퍼러리 댄스 시리즈 1(Asia Contemporary Dance Series 1 (ACDS))’ 프로그램에 한국, 일본, 태국, 대만 네 국가가 참여하여 개막작을 포함한 네 가지 작품을 선보였다.

 

 

8월 16일에 공연되었던 “아시아 컨템퍼러리 댄스 시리즈 1(Asia Contemporary Dance Series 1)”

[▲ 8월 16일에 공연되었던 “아시아 컨템퍼러리 댄스 시리즈 1(Asia Contemporary Dance Series 1) ⓒ로어엔터테인먼트]


첫 번째 작품이자 개막작인 댄스코스모폴리탄의 <숲>은 한국, 일본, 태국 3개국이 함께 협력한 작품이었다. 쉼 없이 빠르게 스쳐가는 경쟁시대, 만능 물질 사회 속에서 느리게 살아가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며, 우리가 있는 곳을 끝이 보이지 않는 ‘숲’에 비유한 이 작품은 관중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을 뿐만 아니라, 조명과 음향장치를 활용한 무대 연출이 유독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했다. 조명이 내는 상징적인 빛을 향해 달리는 모션을 취하는 무용수들, 조명을 뒤로 하고 빈틈없이 선 무용수들의 그림자로 구현되는 빽빽한 ‘인간 숲’의 모습, 각박한 사회 속 초조함을 연출 하는듯한 물방울, 라디오 음 등 음향 연출까지, 작품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작품은 각각 대만의 <버디>와 일본과 스페인의 합작인 <나르는 새들>로, 한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의 현대무용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대만 훙 댄스의 <버디>는 2인무 작품으로, 여성은 새의 삶을 동경하고 남성은 이를 지지하나 현실과의 괴리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현실적인 분투를 치르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때 여자 무용수가 쓴 꿩의 깃털로 만든 긴 모자가 큰 인상을 남겼다. 작품의 내용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소재이기도 하면서, 무용도구로 활용되어 긴 깃털 끝까지 무용수의 움직임이 반영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16일의 마지막 작품이었던 한국의 <사브라사브라(SabraSabra)>도 매우 인상 깊은 작품이었다. 선인장 꽃의 열매를 의미하는 사브라(Sabra)를 제목으로 한 이 작품은 무한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사막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꽃과 열매를 틔우는 ‘사브라(Sabra)’의 모습에 비추며 그 생명력과 끈기를 조명하는 작품이었다. 상의를 뒤집어 쓴 채 격렬한 안무를 보여주는 남자 무용수들의 모습은 현대 사회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중들의 공감을 얻어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각각 새로운 매력의 작품들로 대중에게 축제의 성공적인 개막을 알린 후에도 축제는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남은 축제 공연들


지나간 공연은 아쉽지만, 아직 8월 21일, 23일 그리고 25일 공연까지 3번의 기회가 남아있으니 춤을 사랑하는 누리꾼이라면 놓치지 말자.

 

 

8월 21일 공연 예정인 ‘댄서스 네스트 아시아(Dancers Nest Asia) +스테이지 오브 루키즈(Stage of Rookies)’

[▲ 8월 21일 공연 예정인 ‘댄서스 네스트 아시아(Dancers Nest Asia) +스테이지 오브 루키즈(Stage of Rookies)’ ⓒ로어엔터테인먼트]


먼저 8월 21일에 진행되는 공연은 총 4가지로,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공연은 ‘댄서스 네스트 아시아(Dancers Nest Asia)’와 ‘스테이지 오브 루키즈(Stage of Rookies)’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댄서스 네스트 아시아(Dancers Nest Asia)’는 한국, 일본, 마카오 세 국가의 협동작품으로, 다양한 나라의 예술가들에 대한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

 

한편, ‘스테이지 오브 루키즈(Stage of Rookies)’는 한국의 젊은 안무가 3명의 독창적이고 신선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간음악과 춤의 연결을 그리는 작품 <무단자>, 전쟁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게르니카 어게인>, ‘나’의 존재를 찾으며 평온을 몸으로 그려내는 <나와의 시간>까지 새로움을 추구하는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공개한다.

 

 

8월 23일 공연 예정인 “아시아 페스티벌 익스체인지(Asia Festivals Exchange (AFE))”

[▲ 8월 23일 공연 예정인 “아시아 페스티벌 익스체인지(Asia Festivals Exchange (AFE))” ⓒ로어엔터테인먼트]

 

8월 23일에도 마찬가지로 4가지 무대가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개된다. ‘아시아 페스티벌 익스체인지(Asia Festivals Exchange)’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중국, 싱가포르, 일본, 이탈리아 네 국가의 대표적인 현대무용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프로그램은 엔디에이(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와 밀접하게 연관된 아시아의 국제 무용 축제들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하여 각 축제에 참가한 안무가 작품들을 현지 관객들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탈리아 안나마리아 아모네 무용수의 공간의 지리적 재형성을 통한 공연 행위를 보여주는 작품 <트리거>, 안과 밖의 개념을 그려내는 싱가폴과 일본의 협업 작품 <나카>, 가부키 대본으로 공연되어왔던 일본의 <우이로 우리(UIRO URI)>, 사랑과 운명을 다루는 중국의 <두 배의 무게>까지. 세계적인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8월 25일 진행 예정인 ‘제3회 아시안 안무 경연대회‘

 [▲ 8월 25일 진행 예정인 ‘제3회 아시안 안무 경연대회‘ ⓒ로어엔터테인먼트]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월 25일에는 제3회 아시안 안무 경연대회가 메리홀 소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무용축제이자 안무대회인 스페인  ‘마스단자(MASDANZA)’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이 경연대회는 아시아 젊은 안무가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올해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6국가 10팀의 젊은 안무가들이 참여하여 독창성 있는 무대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베트남의 <결투>와 한국의 <나는 착하지 않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10개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국내 무대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아시아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될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현대무용을 비롯한 춤의 세계는 서방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발전해왔으나, 이제는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각각의 색깔을 가진 춤을 선보이고 있다. 엔디에이(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 또한 이러한 맥락 속에서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춤의 거점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여러 예술가들의 뜻이 모여 만들어진 축제다. 아시아 춤만이 가진 매력을 발굴하고 또 개발하고자 하는 지금,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더욱 필요 때가 아닐까? 


 

축제명 : 제7회 NDA 국제 무용축제 ( NDA International Festival 2018 )

축제장소 :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및 소극장

축제일정 : 2018년 8월 16(목) ~ 8월 25일(토)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노희정 기자 happydayiov@naver.com 서울시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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