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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우리 집으로 날아온다_국립장애인도서관 '책나래'

1. 장애인을 위해 도서관 자료 배송 서비스, 책나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독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증가시키고, 국민 독서율을 높이고자 올해를 ‘책의 해’로 선포하였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독서를 즐기고, 이를 통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기 위해 집을 나서서 외부로 거동하는 일이 불편한 사람들도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방안이 필요한 것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들도 차별 없이 독서를 통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가 협약을 체결하여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2011년 7월 1일부터 시작된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책나래’다. 책나래는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등을 위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도서관 자료를 우체국 택배를 통해 무료로 집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의 소속기관으로,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를 확대하여 2012년 설립되었다. 장애인들이 일상생활, 교육, 고용, 사회 참여, 문화생활 등에서 비장애인과 차별 없는 균등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지식정보 접근과 이용 능력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 첫 화면 Ⓒ국립장애인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 첫 화면에 위치한 초록색 책나래 부분을 누르면 책나래 누리집으로 연결된다. 또한 책나래 누리집 주소를 입력해 바로 접속할 수도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 http://nld.nl.go.kr/ableFront/index.jsp

책나래 누리집: http://cn.nl.go.kr/chaeknarae/index.do

[▲ ‘책나래’ 누리집 첫 화면 Ⓒ국립장애인도서관]

2. 책나래,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책나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상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서비스 대상은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거동불편자다. 이들은 해당 증명서를 제출해 국립장애인도서관의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책나래’ 지원 대상 및 증명서 목록 Ⓒ국립장애인도서관]

사용자는 가장 먼저 ‘책나래’ 누리집 회원가입을 하고 해당되는 증명서를 제출하여 서비스 대상임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거주지역 내의 책나래 참여 도서관의 회원가입도 해야 한다. 실제로 사용자에게 책을 전달하는 곳은 ‘나의 도서관’에 등록된 거주지역 도서관이기 때문에 ‘책나래’와 거주지역 도서관에 모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책나래 이용 절차 및 회원가입 방법 Ⓒ국립장애인도서관]

거주지역의 책나래 참여도서관은 책나래 누리집 첫 화면에 보이는 ‘참여도서관 찾기’에서 지역이나 도서관 이름 등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 ‘참여도서관 찾기’ 누리집 화면 Ⓒ국립장애인도서관]

‘나의 도서관’ 등록을 위해서는 ‘나의 책나래 → 나의 도서관 → 도서관 등록’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새로운 창에서 거주지역 도서관 중 ‘책나래’에 참여하는 도서관을 찾아 입력해야 한다. 도서관을 찾은 이후에는 ‘추가’를 눌러 ‘가입 도서관 회원 번호’를 입력한 뒤 등록할 수 있다. ‘나의 도서관’ 등록 이후 도서관의 승인이 완료되면 해당 도서관을 통해 ‘책나래’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책나래’를 직접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도서관의 사서가 대신해서 자료를 신청, 반납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자료와 대출 권수, 대출 기간 등은 거주지역 도서관의 규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는 사전에 ‘나의 도서관’에 등록한 거주지역 도서관의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 ‘나의 도서관’ 등록 화면 Ⓒ국립장애인도서관]

3. 책나래,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책나래의 이용 안내는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수어, 음성 등 다양한 매체로 준비되어 있다. 누리집에서의 온라인 상담도 ‘수화 영상 상담’, ‘원격 지원 상담’, ‘채팅 상담’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사용자가 장애 유형에 따라 상담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책나래 인기도서’를 참고할 수 있다. 누리집 첫 화면의 하단에 있는 ‘책나래 인기도서’는 대출 신청횟수가 많은 순서대로 순위를 보여준다. 또한, 책나래 누리집 첫 화면에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를 누르면, 국립중앙도서관의 ‘사서추천도서’ 누리집으로 바로 연결된다. 사용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추천도서, 인기도서 등을 소개하는 것이다.

[▲ 책나래 누리집의 상담 신청과 ‘책나래 인기도서’ Ⓒ국립장애인도서관]

[▲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와 연결되는 배너 Ⓒ국립장애인도서관]

또한, ‘나의 책나래’의 ‘책나래 대출 현황’에서 사용자가 신청한 책에 대한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책의 신청, 승인, 제공 불가 여부, 택배 접수, 배송 완료 등의 대출 정보는 물론, 반납 신청, 택배 접수, 반납 완료 등의 반납 정보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책나래 대출 현황’ 확인 화면 Ⓒ국립장애인도서관]

책나래는 국가 상호대차 서비스인 ‘책바다’와 연계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책바다는 사용자가 가입한 도서관에 원하는 자료가 없는 경우 다른 도서관의 자료를 가입 도서관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책나래 사용자는 원하는 자료가 도서관에 없는 경우 책바다에서 자료를 신청하고, 신청한 자료가 도서관에 도착하면 책나래 담당자가 ‘사서 대리 신청/반납’으로 사용자에게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책바다 이용 요금이 부과되지만 책나래 사용자의 책바다 이용 요금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책바다 누리집: http://www.nl.go.kr/nill/user/index.do

책바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립중앙도서관 회원가입을 한 이후 책바다 이용 여부를 등록해야 한다. 먼저 거주지역 도서관에서 이용증을 발급받고, 이를 책바다에 등록해야 책바다를 통해 거주지역 도서관으로 필요한 자료를 받을 수 있다. 회원가입과 거주지역 도서관을 등록한 이후에는 책바다 누리집에서 자료를 검색하고, 상호대차를 신청할 수 있다.

[▲ 책바다 누리집 첫 화면 Ⓒ국립장애인도서관]

[▲ 책바다 회원가입과 이용 절차 안내 Ⓒ국립장애인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책나래는 도서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사용자들이 독서를 통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인 만큼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매체로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활용한다면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도 ‘집으로 찾아오는 책’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나래가 더 많이 알려지고, 활용돼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즐거운 ‘2018 책의 해’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