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으로 느끼는 현대무용의 재미, 국립현대무용단 <춤추는 강의실>
게시일
2018.08.28.
조회수
2348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세계여행으로 느끼는 현대무용의 재미, 국립현대무용단 <춤추는 강의실>


현대무용, 알고 싶지만 어렵고 낯설다는 생각에 지레 겁먹은 경험이 있는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국립현대무용단은 ‘현대무용의 재미’를 목표로 오픈-업(Open-Up)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 현대무용을 어려워하는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국립현대무용단에서 마련한 관객 서비스 프로그램인 2018년도 오픈-업 프로젝트는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연습 현장을 공개하는 오픈 리허설, 찾아가는 현대무용, 공연장을 떠나 카페 도서관 등에서 현대무용을 소개하는 오픈-업 콘서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춤추는 강의실’은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 강의 프로그램으로, 세계 현대무용의 역사와 주요 인물 및 작품에 대해 소개한다.

 

 

2018 오픈-업 프로젝트 안내

[▲2018 오픈-업 프로젝트 안내 ⓒ국립현대무용단]


춤을 매개로 떠나는 세계여행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인 국립현대무용단은 현대무용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국민을 향한 예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립현대무용단이 마련한 2018 춤추는 강의실은 세계 여행이 주요 주제다. 현대무용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중남미부터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곳곳의 현대무용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생생한 현대무용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018 춤추는 강의실 안내

[▲2018 춤추는 강의실 안내 ⓒ국립현대무용단]


춤추는 강의실은 예술감독부터 춤 비평가, 무용 인류학자 등 매번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강사진으로 구성된다. 7월 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서아프리카 현대무용에서는 아프리칸 댄스컴퍼니 따그(Tagg) 대표 권이은정 강사가 서아프리카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의 역사적 배경과 특징에 대해 소개하였다.

 

 

강의를 진행하는 권이은정 강사

[▲강의를 진행하는 권이은정 강사 ⓒ국립현대무용단]


당신은 ‘아프리카 춤’을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강렬함, 자유로움, 유머감각이 연상되지는 않는가? 권이은정 강사는 아프리카 춤에 대한 이러한 일반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강의를 시작하였다. 권이은정 강사는 강의 내내 모든 춤의 유통과 발전에 역사적 배경이 뿌리 깊게 자리하는 것처럼, 아프리카 춤 또한 외면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범아프리카주의*로 연대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범아프리카주의 : 전 세계에 흩어진 아프리카계 주민의 해방과 연대를 호소하는 운동

 

 

제르멘 아코니(Germaine Acogny)의 수업진행모습

[▲제르멘 아코니(Germaine Acogny)의 수업진행모습 ⓒ권이은정]


이렇듯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선 아프리카 춤은 모두 아프리카의 일상 혹은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기초해 이루어진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 춤에는 파도 속에서 혹은 나무를 이고 바다를 건너는 일상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작이 많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현대무용을 아프리카 전통 춤과 어떻게 구별할까? 전통무용과 다른 아프리카 현대무용의 특징은 신을 섬기는 정성된 마음보다 창작자의 자율성을 더욱 중시한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현대무용의 1세대인 제르멘 아코니(Germaine Acogny)가 서아프리카 현대무용의 산실인 모래 위 학교(L'Ecole des Sables)를 설립하게 된 배경도 위와 같은 맥락이다. 제르멘 아코니는 자신의 체형에 맞지 않는 자세를 요구하는 현대무용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전통무용과 본인이 배운 현대무용 기술을 접목시킨 아프리카 현대무용을 개발한 것이다. 제르멘 아코니의 다양한 작품이 궁금하다면 권이은정 강사가 제공한 다음 작품 목록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당현진 담당자에게 다, 춤추는 강의실의 의미


Q. 춤추는 강의실을 기획하신 의도가 무엇인가요?

A. 현대무용이 항상 어렵고 난해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저희가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춤추는 강의실은 예술의전당 클래식 회원들클래식과 다른 현대무용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것 알고 2017년부터 기획해서 진행한 프로그램이에요. 춤추는 강의실은 춤을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현대무용에 대한 이론과 나라마다의 특성, 그리고 현대무용 감상법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강사 선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요. 오늘 서아프리카 현대무용에서는 아프리카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권이은정 강사를 초빙한 거고요.

 

 

강의를 경청하는 수강생들

[▲강의를 경청하는 수강생들 ⓒ국립현대무용단]


Q. 사람들이 ‘춤’하면 현대무용을 쉽게 떠올리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A. 그렇다면 ‘춤’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사람마다 처음 접한 춤을 떠올린다고 생각해요. 스트릿댄스를 처음 접한 사람은 스트릿댄스를 떠올리고, 현대무용을 처음 접한 사람은 현대무용을 떠올리고 이를 향유하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현대무용을 접할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해요.


Q. 춤추는 강의실에서 비전공자가 즐길 수 있을 만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A. 현대무용이 영어로 하면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동시대이잖아요. 발레는 기교가 중심이 된다면, 동시대에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 어떤 생각과 감정을 지니고 있는가가 중심인거죠. 따라서 항상 현대무용에 대한 소개를 시작하기 전에 그 나라의 인문학, 사회, 역사적 배경 심지어 경제적 배경까지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요. 바로 현대무용을 시작하는 것보다 인과관계가 생겨서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질의응답시간에 질문을 하는 수강생

[▲질의응답시간에 질문을 하는 수강생 ⓒ국립현대무용단]

 

질의응답시간에 질문을 하는 수강생 

[▲질의응답시간에 질문을 하는 수강생 ⓒ국립현대무용단]


Q. 춤추는 강의실은 매회 조기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데요. 그렇다면 강사진들 또한 현대무용의 재미를 알리는 데에 공감하나요?

A. 강사진들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누구나 현대무용이 재미있고 다양하다는 점을 알고 이에 친숙해으면 하는 바람이 많습니다. 이는 저희의 기획의도와도 같아요. 실제로 춤추는 강의실 참여자들은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속 없이 비전공자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현대무용을 어떻게 봐야해?’라는 궁금증으로 시작해서 강의를 통해 각자가 느끼는 현대무용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Q. 이번 년도 춤추는 강의실은 마치 지도처럼 세계의 현대무용을 돌아보았는데요. 내년 춤추는 강의실의 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A. 2017년에는 무용수 중심, 2018년에는 세계여행이었어요. 올해에는 특히 너무 잘 알려진 곳 혹은 너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나누지 않으려고 최대한 다양하게 구성했어요. 그 대신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영상 위주로 강의를 구성했죠. 저희가 강의를 때마다 참석자들의 지도에 도장을 찍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이점이 좋아서 계속해서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도 많아요. 매년 춤추는 강의실을 기획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더 깊은 내용을 심리적 장벽 없이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고 있어요.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다음 년도에도 기대해주세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현대무용


무용, 특히 현대무용은 전문가만이 참여할 것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춤추는 강의실은 다양한 연령층과 전문가와 비전문가 모두 현대무용을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일반인을 대상으로 쉽고 재밌게 구성된 강의는 현대무용에 관심이 있지만 선뜻 다가서기 어려웠던 사람들로 하여금 현대무용에 대한 심리적 벽을 허물고 현대무용을 관람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2018 춤추는 강의실은 3월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월 1회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4층 컨퍼런스 홀에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국립현대무용단 누리집 내 온라인 접수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송효진 기자 yyy99282000@naver.com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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