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 번 금요일 밤을 채우는 책방불빛, ‘퇴근길 책 한 잔’의 심야책방 풍경
게시일
2018.08.01.
조회수
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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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한달에 한 번 금요일 밤을 채우는 책방불빛, ‘퇴근길 책 한 잔’의 심야책방 풍경


“일 끝나는 시간이면 서점이 다 문을 닫아버리는데, 밤에 여는 책방은 없을까?”


직장인이라면, 혹은 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개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주말 외에 서점 갈 시간이 없어 고민한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제 이런 고민은 끝! 이들을 위해 책방의 불빛들이 한 달에 한 번 밤길을 물들인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기획한 <심야책방의 날>이다.

심야책방의 날은 매달 마지막 금요일, 희망하는 전국의 동네서점들이 자정까지 또는 24시간 동안 문을 열고 특성에 맞는 행사를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함께읽는 2018책의해 #무슨책읽어? 낮은끝났다.심야책방으로 오라. 매달 마지막 금요일 심야책방의날 주최·주관: 2018 책의해 조직위원회

[▲심야책방의 날 포스터 ⓒ2018 책의 해 누리집]


그중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의 독립서점 ‘퇴근길 책 한 잔’은 밤술상영회를 열어 심야의 낭만을 구현하였다.

기자와 함께 ‘퇴근길 책 한 잔’을 둘러보며 6월 29일 처음 시행된 심야책방의 날의 온기를 느껴보자.

 

 

‘퇴근길 책 한 잔’ 낮과 밤의 외부전경

[▲‘퇴근길 책 한 잔’ 낮과 밤의 외부전경 ⓒ송효진]

 

‘퇴근길 책 한 잔’ 내부 

[▲‘퇴근길 책 한 잔’ 내부 ⓒ송효진]


산-책-자를 찾습니다, 심야의 원고청탁


“책을 샀을 뿐인데, 이렇게나 많이 준다고?”


심야책방의 날에는 ‘책을 산 사람’을 뜻하는 산-책-자를 위해 풍성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밤늦게까지 서점을 운영하는 책방 주인들을 응원하고 책 구매를 독려하기 위해 책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특별 제작된 에코백을 비롯한 산-책-자 상품을 제공한다.

 

구매한 책과 산-책-자 상품 

[▲구매한 책과 산-책-자 상품 ⓒ송효진]


또한 ‘심야의 원고청탁’ 미션을 완수하면 또 다른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미션은 ‘책, 밤, 서점’ 중 단어 하나를 선택해 심야책방에 비치된 미션카드에 나만의 책 표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미션을 수행한 손님은 볼펜 책갈피를 선물로 받을 수 있으며, 그중 선정된 손님은 자신이 직접 쓴 미션카드를 주제로 작가에게 원고를 청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두 손 가득 선물을 안고 인증 사진을 찍어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점마다 비치된 책의 해 도장을 찍어 #심야책방의날 #함께읽는2018책의해 #무슨책읽어?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 매달 이벤트 내용과 상품은 바뀌므로 다음 달 심야 책방의 날 공지 참고

 

 

심야의 원고청탁 미션카드

[▲심야의 원고청탁 미션카드 ⓒ송효진]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책의 해 도장 날인 이미지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책의 해 도장 날인 이미지 ⓒ송효진]


잠들지 않는 도시, 심야의 낭만살롱


“여기서 나눈 얘기를 모아 각본을 써도 되겠어요. 심야책방 시나리오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친구를 만나 왁자지껄 수다를 떠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 잔잔한 이야기를 나눠 보는 건 어떨까? 심야의 낭만살롱은 주인장의 개성을 살려 책과 어울리는 와인, 맥주, 커피 등과 함께 기획하는 작은 축제다. ‘퇴근길 책 한 잔’에서는 책과 어울리는 다양한 술과 함께 영화를 상영하는 밤술상영회를 통해 심야의 낭만살롱을 구현하였다. 첫 심야책방의 날에는 주인장이 좋아하는 작가인 찰스 부코스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팩토텀’을 상영하였다.

 

 

책한잔상영회 6/29(금) 늦은 여덟 시 무료입장 음주관람 과음환영 진상강퇴 together2018book님 외 145명이 좋아합니다 booknpub [6/29]책 한잔 상영회 상영작 : #팬토텀(factotum) 시간 : 6/29(금) 늦은 여덟 시 장소 : 퇴근길 책 한잔 이번 주 책방 상영회에서는 팩토텀(factotum)을 상영합니다. 팩토텀은 주인장이 애정하는 작가 찰스 부코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부코스키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죠? 영화 감상 후, 부코스키 이야기로 뒤풀이도 진행할까 합니다. 술꾼 작가가 주제인만큼 뒤풀이도 술판으로 이어지겠죠? 주인장이 소장하고 있는 그의 책들도 가져다 놓을 예정이에요.부코스키가 궁금한 분들은 책방으로 오시길.이번 상영회 및 뒤풀이는 #심야책방의날 행사로 진행되며 자정까지 이어집니다. 그리나 상영회 후, 뒤풀이만 참석도 가능합니다. 불금에 약속 없는 것 다 안다! 술 마시러 오라!. *상영회는 정시에 시작하므로 늦지 않게 입장 바랍니다.

[▲밤술상영회 ‘팩토텀’ 안내문 퇴근길 책 한 잔 인스타그램]

 

밤술상영회 전경 

[▲밤술상영회 전경 ⓒ송효진]


상영작에 맞게 ‘퇴근길 책 한 잔’의 분위기 또한 변화하였다. 술꾼 작가라는 주제에 맞춰, 주인장은 상영회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소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였다. 또한 작가 찰스 부코스키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해 놓은 그의 시와 소설을 읽은 덕분에, 영화에 나타난 찰스 부코스키의 삶을 더욱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좋아하는 작가에서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어졌다. 영화 감상 후, 이어지는 뒤풀이에서는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렇듯 심야의 낭만살롱은 다시 가도 어색하지 않은 공간,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마음을 열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이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대화를 ‘심야책방 시나리오’에 옮겨도 될 정도로 말이다.

 

 

상영이 끝난 후 자유롭게 책방을 둘러보는 사람들

[▲상영이 끝난 후 자유롭게 책방을 둘러보는 사람들 ⓒ송효진]


자신만의 서점 지도를 그려보세요, 다음 심야책방 일정


심야 책방의 날에 참여한 서점들은 밤술상영회 이외에도 한밤의 오픈북 책방고사, 고민 상담 서점, 서점주인과 팔씨름 대회 등 책방의 개성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심야 책방의 날은 서점이 소비자와 판매자가 접하는 장소가 아니라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는 날이었다. 따라서 매달 마지막 금요일만큼은 매번 가는 서점도, 처음 방문한 책방도 색다른 즐거움과 함께 특별한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그러니 운전을 하면서, 때로는 밤공기를 쐰 채 걸어 다니면서 나만의 서점 지도를 그려보는 건 어떨까? 2018 책의 해 공식 인스타그램(@together2018book)에서는 매 심야 책방의 날 이전에 매달 참여 서점을 표시한 ‘전국 심야책방 지도’를 제공한다. 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여 7월 27일 금요일 밤을 책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채울 계획을 세워보자.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송효진 기자 yyy99282000@naver.com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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