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충전하는 여행이야기, 연극 <라틴아메리카 콰르텟>
게시일
2018.07.19.
조회수
1912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삶을 충전하는 여행이야기, 연극 <라틴아메리카 콰르텟>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부쩍 늘어나는 여행 자료들 속에서 혹시 혼자만 계획 없이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남 일만 같이 느껴지는 수많은 여행 이야기에 그저 슬퍼만 한 것은 아닌지. 이제 잠들어버린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킬 무언가를 찾아봐야 할 때가 아닐까?

선물 같은 휴가철, 이불과 한 몸이 되어있는 이들을 위한 한편의 ‘여행’ 연극이 찾아왔다. 바로 네 남자의 남미 여행기를 그린 <라틴아메리카 콰르텟>이다. 2017년 초연 이후 재연을 맞는 이 특별한 여행 연극은 CKL 스테이지에서 7월 6일부터 7월 15일까지 공연된다.


‘여행’ 연극 이라고?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여행’ 연극이라는 장르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학로에 이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박선희 연출가는 제작진의 실제 여행 경험과 이를 통해 만들어낸 가상의 이야기를 교묘하게 꼬아 관객이 마치 여행을 하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것이 여행 연극만의 매력이라고 이야기한다. 라틴 아메리카 콰르텟은 바로 이렇게 만들어진 연우재단 여행연극 시리즈의 4번째 연극이다.

 

 

라틴아메리카 콰르텟 홍보 현수막

[사진 ② ▲ 라틴아메리카 콰르텟 홍보 현수막 ⓒ노희정]


초연과도 차이가 있다. 이전의 연극에서 네 남자 중 두 명의 이야기를 나눠서 별도로 공연했다면, 이번에는 네 사람의 이야기가 모두 합쳐져 연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재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18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더욱 탄탄해진 무대로 돌아왔다.


남미, 그리고 왜 우리는 여행을 하는가?


경이로운 대자연과 열정이 숨 쉬는 라틴 아메리카. 아름다운 만큼 가기도 힘든 곳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사연을 품고 남미를 향한다. 연극 속 네 남자도 그렇다. 범죄에 얽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문필, 멋진 베스트셀러를 쓰기 위해 남미로 떠난 여행 작가 트래블러 장, 이혼의 상처 이후 자신이 처음 부모에게 버려졌던 장소로 찾아온 혼혈아 김한민, 형제를 잃고 여행을 떠난 배영진. 사연 많은 네 남자는 함께, 또는 각자 남미를 여행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사연을 안고 떠난 주인공들

[▲ 사연을 안고 떠난 주인공들 ⓒ연우무대]


그들의 여행기를 듣고 있노라면, 여행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항상 그들의 인생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행과 인생이 닮았기 때문일까? 여행이 끝나도 삶은 변하지 않지만, 적어도 그들이 겪은 남미에서의 삶을 통해 무언가를 해소한 것은 분명하다. 

 

자신의 사연을 여행 중에 털어놓는 김한민 

       [▲ 자신의 사연을 여행 중에 털어놓는 김한민 ⓒ연우무대]


관객을 남미에 끌어들이다.


무대 위에서 가상의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관객들은 이미 라틴 아메리카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직접 남미로 여행을 떠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무대 장치로 활용되어 끊임없이 현실의 남아메리카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미에서 여행 중인 배우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

[▲ 남미에서 여행 중인 배우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 ⓒ연우무대]


뿐만 아니다. 배우들은 극 중에서 남미에서 겪은 일,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장소, 그리고 남미를 여행하는 방법까지,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이야기를 전달하며 관객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직접 겪은 진짜 남미의 이야기를 각색하여 만든 이야기이기에 가능한 <라틴아메리카 콰르텟>만의 매력 포인트다.

 

 

직접 겪은 라틴 아메리카를 이야기하는 네 남자

[▲ 직접 겪은 라틴 아메리카를 이야기하는 네 남자 ⓒ연우무대]


특히 극 후반에 등장하는 이과수 폭포는 무대장치로 재현되어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답답한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소해준다. 영상과 음향장치, 수증기로 만들어진 거대한 폭포는 관객들로 하여금 ‘진짜’ 남미에 있는 기분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체험하게 해준다.

 

이과수 폭포 앞에서 이야기하는 남자들 

[▲ 이과수 폭포 앞에서 이야기하는 남자들 ⓒ연우무대]


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남미 음악과 열정적인 탱고의 향연도 매력적이다. 직접 아르헨티나에서 탱고를 배웠다는 트래블러 장의 이야기를 따라 전문 탱고 댄서와 함께하는 탱고 춤을 감상하노라면 남미가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든다.

 

탱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열정적인 탱고무대 

[▲ 탱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열정적인 탱고무대 ⓒ연우무대]


여행이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삶을 충전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삶의 충전에 대해 노래하는 이야기, <라틴아메리카 콰르텟>을 이번 여름에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남미 여행을 꿈꿨던 사람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공연장 : CKL스테이지

-공연일정 : 2018년 7월 6일(금) ~ 7월 15일(일)

-공연시간 : 평일 오후 8시, 7/14(토) 오후 3시/6시 30분 7/15(일) 오후 2시/5시

-러닝타임 : 100분 (인터미션 없음)

-문의: 연우무대 (02-744-7090)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노희정 기자 happydayiov@naver.com 서울시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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