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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와 디자인, 도서관으로 만나요–케이시티에프(KCDF) 라이브러리

[▲ 인사동의 케이시티에프(KCDF) 갤러리 ⓒ신지원]

서울 인사동은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 공예품과 예술품 등으로 가득한 거리다. 이러한 인사동 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공예나 디자인 물품 등을 보다 보면, 이러한 공예품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을까 한번쯤 궁금해지곤 한다. 이럴 때 인사동에 궁금증을 풀어줄 곳이 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케이시디에프(KCDF) 갤러리에 자리한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도서관)이 바로 그곳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우리나라의 공예 디자인을 이끄는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공예 문화의 창조적 계승과 디자인 문화의 발전 등을 위해 전시, 연구 및 출판, 교육과 해외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케이시티에프(KCDF) 라이브러리 내부 ⓒ신지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인사동 케이시디에프(KCDF) 갤러리 지하 1층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는 2009년 4월에 공예 디자인 관련 자료들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전시, 교육, 연구 등의 주요활동 관련 자료 등을 수집 및 보관하기 위해 개관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는 공예와 디자인 관련 지식정보 서비스를 공예, 디자인 종사자나 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공예소재전시장 ⓒ신지원]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책으로 빽빽한 서가와 그 옆의 다양한 공예, 디자인 재료를 만나볼 수 있는 공예소재전시장(Craft Material)이 눈에 들어온다. 공예소재전시장은 보존가치가 높거나 활용도가 높은 전통공예 소재 및 기법 샘플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금속, 도자, 섬유, 유리, 종이, 목공예 분야 샘플표본 5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니라 모두 꺼내서 자세히 관찰하거나 만져보는 것이 가능하다.

[▲ 선반 형식의 전시장을 이용 중인 이용객ⓒ신지원]

[▲ 선반 형식의 전시장 ⓒ신지원]

아쉽게도 선반 형식의 전시장은 분류와 이름표 붙이기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어서, 어디에 어느 전시품이 있는지 확인할 수는 없으나 오히려 선반을 열 때마다 마치 보물 상자를 열어보는 것처럼 호기심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장형 전시장 ⓒ신지원]

[▲책장형 전시장에 전시 중인 유리공예 기법 샘플 ⓒ신지원]

한편 책장 형태의 전시장에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색상과 재질을 가진 공예, 디자인 재료들이 질서정연하게 모여 있어 멀리서 보면 멋있는 그림을 보는 듯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재료들을 꺼내 만져보면 새로운 색과 감각에 절로 즐거워진다.

[▲라이브러리 서가 ⓒ신지원]

[▲라이브러리에 비치된 케이시디에프(KCDF) 갤러리 전시도록 ⓒ신지원]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에서는 다양한 전문 서적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라이브러리 수장고에 있는 서적까지 포함해 총 16,000가지의 다양한 도서, 비도서, 전자 자료 등이 있으며, 라이브러리에서 현재 볼 수 있는 자료는 약 9,200점이라고 한다. 이중에는 다양한 전문서적뿐만 아니라 국내외 소장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전시도록이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관련 서적,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전시 도록도 함께 소장하고 있다.

[▲잡지 ‘공예+디자인’ ⓒ신지원]

[▲ 잡지 책장 내부 ⓒ신지원]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는 대략 49~50종의 연속 간행물도 소장 중인데, 그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발간하는 공예 디자인 전문 잡지인 ‘공예+디자인’, 요즘 유명한  거진 B(Magazine B)’, 홍콩의 ‘브랜드 매거진(Brand Magazine)’ 등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 잡지들을 진열해 놓은 책장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맨 앞 칸을 올려 여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 외 라이브러리 사용에 도움이 될 만한 소소한 방법들을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 관계자에게 문의해보았다.

Q.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는 어떤 사람들이 주로 찾아오나요?

A. 보통 공예, 예술인들의 방문이 많습니다. 그러나 갤러리 전시 기간 중과 주말에는 공예, 예술 분야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방문도 많은 편입니다.

Q. 예술인이나 관련업 종사자가 아니지만,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를 이용하고 싶은데 이용방법을 알려주세요.

A.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가 필요하지 않으니 이용시간(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에 편하게 오셔서 공예소재전시품들도 가까이서 보시고, 만져도 보시고 (단 제자리에 놓아주세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내외 공예, 디자인 전문 도서 및 전시 도록, 정기간행물들 등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Q. 도서 대출이 가능한가요?

A. 아쉽게도 외부 이용자의 대출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복사 서비스가 있고, 공예소재와 관련된 저희 기관 운영하는 공예소재 및 기법 온라인 검색 사이트

 (http://material.kcdf.kr/material/main/index/index001.jsp)를 통해서 다양한 재료 탐색도 가능합니다.

 [▲ 라이브러리 내부 컴퓨터 ⓒ신지원]

*또한 도서관 내 컴퓨터에서 국회도서관과 DBpia도 이용가능합니다.

Q. 복사기가 있던데 이용 가능한가요?

A. 복사카드를 구매하시면 저작권법에 의해 부분 복사가 가능합니다. 단, 컬러복사는 현금 지불입니다. (흑백 복사: 장당 50원. 컬러 복사: 장당 1,000원)

Q. 라이브러리에 원하는 책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공예 디자인 관련 주제 분야에 한해 희망도서 신청도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 내 비치된 신청서 작성 후 제출

 -온라인: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 누리집(https://library.kcdf.kr/web/intro/introduce) 회원 가입 후 My-Library-희망도서 게시판에서 신청

Q.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에서 따로 전시나 행사 등을 하나요?

A. 우선 도서관 위에 있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에서 다양한 전시가 자주 열리고 있으며, 갤러리 전시와 연계해 1년에 2번(상/하반기) 북토크 등 강연을 열고 있습니다. 이번 하반기에도 공예, 디자인 관련 강연이나 갤러리 교육, 전시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 있으며 확정 후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누리집과 문화포털 누리집에 홍보할 예정입니다. 

Q.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 이용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공예소재전시품들을 통해 공예 소재의 다양성을 알게 되고, 공예, 디자인 주제 분야의 여러 정보원을 접하는 과정들을 통해 공예, 디자인의 의미, 영역별 특징, 그것들의 기법, 활용법, 전문가와 그들의 창작물 등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면서 공예 디자인에 대한 막연한 관심, 흥미의 모호함에서 점차 자신만의 뚜렷한 형체를 가지게 되는 발판으로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의 자료들이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서울 인사동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 지하 1층 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를 방문하면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는 독특한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인사동 나들이를 떠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자.

공예와 디자인, 도서관으로 만나요_케이시디에프(KCDF) 라이브러리

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8 공예종합유통지원센터 지하 1층

이용시간: 화요일~금요일 (오전 9:00 ~ 오후 6:00), 토요일 (오전 10:00 ~ 저녁 7:00)

*단 점심시간(낮 12:00 ~ 오후 1:00)과 일/월요일, 법정공휴일, 창립기념일(4월1일), 기타 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날은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