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길을 따라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수집과 연구 2017>
게시일
2018.07.13.
조회수
3025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아시아의 길을 따라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수집과 연구 2017>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3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수집과 연구 2017> 전시를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7년 한 해 동안 아시아문화연구소가 진행한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전시로, 디지털 자료, 도서, 유물, 실물자료, 연구보고서 등 주요 결과물 등을 보여준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했던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시도해온 다양한 연구와 프로그램을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가치와 이상이 어떻게 실현됐는지 되돌아보고 다채로운 아시아 문화를 직접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외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외관ⓒ정수림]

 

전시 준비 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외관 

[▲전시 준비 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외관ⓒ정수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정체성


5·18 민주화운동의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한다는 배경에서 출발하여 2015년 11월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 연구와 교육 등을 통해 아시아 각국과 함께 성장하고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이다. ‘문화적 화합의 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가고 있는 이곳은 수집된 연구물과 자원 등을 활용하여 제작된 결과물로 1년 내내 전시, 공연, 교육, 축제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포스터와 라이브러리파크 내부 전경

[▲전시 포스터와 라이브러리파크 내부 전경ⓒ정수림]

 

전시가 열리는 라이브러리파크 내부 

[▲전시가 열리는 라이브러리파크 내부ⓒ정수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다채로운 수집과 연구는 급격한 현대화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변화하는 아시아 문화예술을 보존하고, 사회역사적 현상을 기록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승되어온 아시아의 전통을 재해석하고, 근현대 아시아가 겪어온 현실을 다양한 관점으로 조망하면서 후대를 위해 ‘열린 기록’으로 남기려는 것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의미다.


아시아 문화 연구의 중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연구 성과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확산시키기 위해 아시아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연구소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배경지식과 문화 원천을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전시 중인 라이브러리

[▲전시 중인 라이브러리ⓒ정수림]

 

수집된 자료와 연구를 볼 수 있는 홍보물 

[▲수집된 자료와 연구를 볼 수 있는 홍보물ⓒ정수림]


아시아 문화를 새로운 창작 소재로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는 아시아문화연구소는 2017년 동안 문신을 연구하거나 인도네시아 숨바(Sumba)섬 현지조사를 통해 소멸되고 있는 소수민족 문화를 연구하고 기록했다. 또한 동북아 지역의 표해서사*와 관련한 번역을 완료하기도 했고, 남아시아 의례 문양에 표현된 신앙이나 이야기 등 문화요소에 주목하여 미틸라(Mithila)회화**의 계승과 변용 과정을 연구하기도 했다. 이를 활용해 학술발표나 대중강연을 기획했고 전시를 통해 방대한 연구와 수집된 결과물을 선보이기도 했다.

*표해서사(漂海敍事): 표해(漂海)는 ‘항해하다’는 의미로 바다를 머물거나 건넌 서사(敍事), 즉 사실이나 경험을 기록한 기록물을 뜻함

**미틸라 회화: 인도 동북부 Bihar 지방의 여성들이 대나무와 무명에 선명한 천연색을 이용하여 붓으로 그린 그림

 

전시 전경 

[▲전시 전경ⓒ정수림]

 

수집된 자료들 

[▲수집된 자료들ⓒ정수림]

 

수집된 자료들 

[▲수집된 자료들ⓒ정수림]


수집된 자원과 연구 성과 확산을 위해 시민 대상 프로그램 '목요일의 문화시계(38회 운영)', 상영 프로그램 '블랙박스 시네마(141회 운영)'와 '아랍영화제', 국제교류전 <자밀예술상 4 : 이슬람의 바람>, 개관 2주년 기념전 <아시아의 타투>를 개최했으며, 학술·네트워크 사업인 'ACC R_Fellow', 'ACC 차세대 문화포럼', 'ACC 심포지엄' 등을 진행했다. 2017년 동안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 수집 자원과 기관 자료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문화아카이브’ 검색대

[▲‘아시아문화아카이브’ 검색대ⓒ정수림]

 

아시아문화아카이브 누리집 

[▲아시아문화아카이브 누리집ⓒ정수림]

 

집에서 만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예술아카이브 서비스


그런데 <수집과 연구 2017>을 통해 전시된 각종 연구 자원과 자료들을 보다 쉽고 압축적으로 만나볼 순 없을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소장 자료의 공유 접근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여 ‘아시아문화예술아카이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것은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된 문화자원을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주제로 재조명한 <스페셜 컬렉션>과 개인이 소장했던 귀중한 자료를 전당에 기증해 준 사람들의 <개인 컬렉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각종 기록 자료들을 수집한 사진, 영상, 음원, 문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모두 전문가와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나 해당 누리집(www.archive.acc.go.kr)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파크 내 ‘북 라운지’ 

[▲라이브러리파크 내 ‘북 라운지’ⓒ정수림]

 

라이브러리파크 내 ‘북 라운지’ 

[▲라이브러리파크 내 ‘북 라운지’ⓒ정수림]


통합형 지식정보 공간, 라이브러리파크 ‘북 라운지’


더불어 <수집과 연구 2017>를 통해 못다푼 갈증이 있다면 라이브러리파크 ‘북 라운지’를 이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전시 <수집과 연구 2017>이 열리는 문화정보원 내 라이브러리파크는 아시아 문화예술 관련 정보 열람, 전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이루어지는 아시아 문화 향유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2017년에는 관람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시아 문화 관련 정기간행물을 열람할 수 있는 ‘북 라운지’를 새롭게 열었다. 외부 반출이나 대여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으나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쉬이 발걸음을 옮기지 마시라.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도전과 응전’의 법칙을 주장했다. 문명은 끊임없이 덮쳐오는 도전에 대응해 성장하거나 새로운 것이 탄생한다고 보았다. 그런데 싱싱한 청어를 얻기 위해 메기를 넣어온 어느 어부의 이야기는 단순히 ‘약육강식’을 의미하지 않는다. 도전을 극복하고 이룩한 문명은 정체를 위기로 받아들이고 위험을 감수하며 계속해서 변화하려 한다. 이러한 정체성을 지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그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전시 <수집과 연구 2017>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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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과 연구 2017

○ 기간: 3. 30. ~ 12. 30.

○ 장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

○ 운영시간: 오전 10:00 - 오후 6:00 / 수·토요일은 저녁 7:00까지 / 매주 월요일 휴관

○ 가격: 무료

○ 문의: 1899-5566(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정수림 기자 idjsl5780@naver.com 대전대학교 산업·광고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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