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이린, 평화와 공존을 담아내다_예술의전당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서울>
게시일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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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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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한메이린, 평화와 공존을 담아내다

예술의전당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서울>


알록달록, 올림픽 오륜기를 연상시키는 ‘푸와’를 기억하는가? 푸와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의 마스코트로서, 중국의 대표 예술가 한메이린의 감독 하에 제작되었다. 올림픽 정신과 상통하는 ‘평화’와 ‘다원화’란 세계관 아래 창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메이린이 서울의 예술의전당을 찾았다.


예술의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기관으로, 1988년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 복합아트센터이다. 예술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이곳에서 한메이린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푸와>

[▲2008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푸와> ⓒ국제올림픽위원회]


한메이린의 예술은 경계가 없다. 서예부터 조각, 심지어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그는 모든 예술 영역을 하나로 통합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예술은 자유로우며, 서로 공존할 수 있다. 2015년에는 중국 미술계 최초로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평화예술가’ 칭호를 받았으며, 올해 4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피에르 드 쿠베르탱 상(올림픽 정신을 구현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을 수여받았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각 국가와 각 지역의 문화교류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등 한메이린의 행보는 그자체로 ‘평화’와 ‘다원화’란 그의 예술 세계의 재현이다.

 

 

한메이린

[▲한메이린 ⓒ예술의전당]


2016년 시작된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의 네 번째 장소로 선정된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한중수교 25주년 기념 <치바이스 - 목장에서 거장까지>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예술의전당과 주한중국문화원이 다시 손을 잡고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을 공동주최한다.


<한메이린 세계순회전 - 서울>의 구성은 천(天), 지(地), 인(人), 예(藝) 총 네 주제로 구분된다. 과연 한메이린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에 어떤 뜻을 전할까?


[특별 프로젝트 1] 안녕 서울, 나는 한메이린이야!


본격적인 전시에 앞서, 아직 국민들에겐 낯선 ‘한메이린’을 ‘맛보기’ 할 공간 ‘안녕 서울, 나는 한메이린이야!’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연꽃>, <화풍영상>, <민포물여> 등 한메이린의 대표작품들을 엄선해 그의 80여 년간의 예술 인생을 한 공간에 압축한다.

 

 

한메이린 <화풍영상>

[▲한메이린 <화풍영상> ⓒ김혜원]

 

한메이린 <연꽃> 

[▲한메이린 <연꽃> ⓒ한메이린예술관]



[Ⅰ부] ‘천(天)’

 

 

한메이린 <반야바라밀다심경>

[▲한메이린 <반야바라밀다심경> ⓒ김혜원]

 

한메이린 <인체> 

[▲한메이린 <인체> ⓒ김혜원]


진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어두운 조명 사이로, 그림인 듯, 글인 듯 전시관 벽면에 펼쳐진 한자들이 눈에 띈다. 본격적인 전시를 알리는 1부 ‘천’은 한메이린이 쓴 ‘천서(天書)’를 다룬다. ‘서(書)’는 동아시아를 하나로 묶는 핵심이다. 한메이린은 ‘천서’를 통해 중국문화 뿌리에 대한 탐색•경외•심취를 표현하는데, 그의 ‘천서’는 전통서예 기법을 넘어 현대 그래픽디자인 어법으로 확장된다. 또한 1부에는 ‘천서’ 이외에도 전시관 중앙에 한메이린의 조형 작품도 전시한다.

*천서(天書): 한메이린 글씨의 원형은 고대 상형문자와 허란산(賀蘭山) 암각화인데, 한메이린은 이것을 ‘하늘의 글’ 즉, 천서(天書)라 함.


[2부] ‘지(地)’

 

 

한메이린 <소>, <코끼리>, <말> 등

[▲한메이린 <소>, <코끼리>, <말> 등 ⓒ김혜원]

 

2부 ‘지(地)’ 

[▲2부 ‘지(地)’ ⓒ김혜원]


한메이린의 작품 속 ‘동물’은 그의 예술관을 잘 표현한다. 똑같은 ‘소’라도 어떤 작품은 얇은 ‘선’을 통해 간략하게 표현했지만, 다른 작품은 굵은 붓 자국을 통해 ‘면’을 표현하며 매끈하면서도 보드라운 인상을 준다. 또한 작품 속에 표현된 동물들은 담백하면서도 역동적이다. 한메이린에게 있어서 ‘동물’이란 그의 낙관적이고 진취적인 성향, 생명의 본질에 대한 해석을 반영하는 대상이다.


[3부] ‘인(人)’

 

 

한메이린 <엄마와 아들>

[▲한메이린 <엄마와 아들> ⓒ김혜원]

 

한메이린 <인체> 

[▲한메이린 <인체> ⓒ김혜원]


3부에선 인체화와 인체조각이 돋보인다. 특히 이곳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한메이린은 작품 속에서 서양의 ‘조형(造形)’과 동양의 ‘시적(詩的) 함의’를 결합는데, 우리는 ‘인체’를 표현한 의 작품에서 그의 자유롭고 통합적인 예술관을 느낄 수 있다.


[4부] ‘예(藝)’

 

4부 ‘예(藝)’  

[▲4부 ‘예(藝)’ ⓒ김혜원]


4부에서는 나무로 만든 의자인 <예술가구> 등이 전시돼있지만,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도자기’ 작품이다. 자사호*, 도자기 접시 등은 다양한 색감과 모양을 지니는데, 4부는 바로 한메이린이 디자인 영역에서 보여주는 독창적인 면모를 반영한다. 도자기는 중국 예술을 대표하며 여전히 많은 예술가들이 추구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한메이린의 도자기 작품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일종의 ‘다리’인 것이다.

*자사호: 자줏빛 진흙의 특색을 지닌 중국 항아리


[특별 프로젝트 2] 올림픽

 

 

한메이린의 <푸와>

[▲한메이린의 <푸와> ⓒ김혜원]

 

한메이린의 쿠베르탱상 메달 

[▲한메이린의 쿠베르탱상 메달 ⓒ한메이린예술관]


한메이린과 대한민국은 ‘올림픽’이란 연결고리로 통한다.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마스코트 감독뿐만 아니라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쿠베르탱상을 수상하는 등, 한메이린은 ‘올림픽’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러한 그는 올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에게 축하를 전하고자 ‘올림픽’이란 주제로 특별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곳에선 <푸와> 제작 도안뿐만 아니라 쿠베르탱상 메달을 전시하는 등 우리 국민들에게 올림픽에 대한 여운을 선사한다.



<한메이린 세계순회전 - 서울>은 한메이린의 폭넓은 예술 세계처럼, 풍성하고 자유롭다. 한 공간에 같은 ‘주제’로 같은 ‘작가’의 회화, 서예, 조형물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에 특별하다.


점차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 멋진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는 예술의전당을 방문해보자.


<전시개요>

○ 전시제목: 한메이린 세계순회전 - 서울

○ 전시기간: 6월 6일(수) ~ 7월 8일(일)

○ 전시시간: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저녁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6월 25일 휴관)

○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3층 전관

○ 입장가격: 성인 (만 19세 ~ 64세 / 일반) 5,000원

               청소년, 어린이 (36개월 이상 ~ 18세) 3,000원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김혜원 기자 alpaca02@naver.com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 · 미디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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