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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바닷길 따라 떠나는 쪽빛 여행

: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남도바닷길’ 여수 광역시티투어

짧은 여정 중에 보다 편안하고 효율적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각 도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티투어는 핵심 관광지를 교통 걱정 없이 한 눈에 둘러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지 해설까지 들을 수 있어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전국의 많은 도시에서는 각각 특색 있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시티투어가 도시 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각 도시들을 하나의 권역으로 연계한 광역시티투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남도바닷길’ 여수 광역시티투어가 있다. 남도바닷길 여수 광역시티투어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일환이며, 여수·광양·보성·순천의 대표 관광지를 하루에 즐길 수 있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도ⓒ대한민국 구석구석]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전국의 10개 권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다. 각 권역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서로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명품 코스와 개성 있는 여행 테마를 구축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남도바닷길 여수 광역시티투어 버스ⓒ이지영]

[▲여수엑스포역 맞은편의 시티투어 버스정류장ⓒ이지영]

6월 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남도바닷길 여수 광역시티투어는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된다. 탑승은 오전 9시 30분에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시작되지만, 여수행 기차를 타고 오는 관광객을 배려해 오전 10시 30분에 여수엑스포역에서도 탑승할 수 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버스를 탑승할 관광객은 여수엑스포역 맞은편에 있는 시티투어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하면 되고, 현장발권도 가능하다.

[▲이순신대교 홍보관 전경ⓒ이지영]

여수엑스포역에서 탑승한 관광객은 오동도가 아닌 이순신대교 홍보관에서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기자 또한 여수엑스포역에서 버스에 탑승했기 때문에 이순신대교 홍보관에서 첫 투어 일정을 시작했다.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이지영]

[▲이순신대교 전망대를 안내하는 문화관광해설사ⓒ이지영]

이순신대교는 임진왜란 주요 해전 중 하나인 노량해전이 펼쳐졌던 여수시 묘도와 광양시 금호동 사이의 바다 위에 지어졌다. 이순신대교 홍보관 전망대에 올라서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바다전경을 자랑하는 이순신대교를 감상할 수 있다.

[▲광양 장도박물관 출입구ⓒ이지영]

[▲장도 작품 관람하는 관광객의 모습ⓒ이지영]

이후 이순신대교를 건너 광양에 있는 장도박물관으로 이동한다. 광양 장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장도*전문박물관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故박용기 옹이 제작한 각종 장도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명장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장도를 만드는 전통적인 공구들과 장도 작업실의 광경을 재현하고 체험학습 공간을 마련해 한국 장도 제작 교육의 장을 수행하고 있다.

*장도: 칼집에 넣어 다니는 작은 칼

[▲광양불고기 특화거리 안내도ⓒ이지영]

광양 장도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점심시간을 갖는다. 식사는 광양불고기 특화거리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대한다원의 삼나무 가로수길ⓒ이지영]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이지영]

[▲녹차밭에서 즐기는 녹차 아이스크림ⓒ이지영]

점심식사 후 보성으로 이동해 녹차밭으로 유명한 대한다원에 도착한다. 이미 여러 광고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실제로 보면 그 웅장함에 다시 한 번 놀란다. 아름드리 삼나무 길을 지나 드넓은 차밭에 이르면 자연의 싱그러운 기운을 몸소 느낄 수 있다. 녹차밭에서 즐기는 녹차아이스크림 또한 별미다.

[▲순천만 국가정원 내 순천호수공원ⓒ이지영]

[▲꽃으로 장식한 ‘행복하개’ⓒ이지영]

 [▲순천만 국가정원의 아름다운 풍경ⓒ이지영]

[▲편안한 감상을 돕는 관람차ⓒ이지영]

이후 마지막 장소인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이동하는데 이곳은 세계 13개국의 특색 있는 정원을 선보이는 세계정원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거대한 규모때문에 시간 내 둘러보기 어렵다면, 관람차를 탑승해 정원을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여수엑스포역 하차장ⓒ이지영]

순천만 국가정원 관람을 마지막으로 투어가 종료된다. 여수로 이동해 여수엑스포역 또는 여수 진남관 앞에서 하차할 수 있다.

여수 광역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여수뿐만 아니라 광양, 보성, 순천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다. 피서를 떠나기 좋은 여름, 보기만 해도 청량한 남도 바닷길을 따라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출발일시 :　매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추석 연휴 중 운휴)

출발시간 :　이순신 광장 09:30, 여수엑스포역 10:40

여행요금 :　성인 8,000원 / 경로,장애인,군인 4,000원 / 초,중,고 2,000원

(입장료 및 점심 본인 부담)

문의 및 사전 예약 : 동서관광 061-692-0900, 여수시 관광과 061-659-3872

(사전예약 우선이나 현장발권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