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립도서관 <인문독서아카데미> 도서관에서 인생을 배우다
게시일
2018.06.02.
조회수
2584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완주군립도서관 <인문독서아카데미>

도서관에서 인생을 배우다


도서관은 영혼의 안식처다. 지역마다 자리한 도서관은 책 읽는 즐거움, 사람 만나는 설렘을 담고 있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쌓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도서관은 이제 독서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연령대에 맞는 체험 활동을 하고 다양한 사람과의 소통이 가능한 문화 공간이다.


공공도서관을 비롯한 문화기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인문독서아카데미’는 인문학 강의를 통해 국민의 인문 정신을 고양하여 독서 문화를 증진하기 위함이 목표다. 지역별로 특화된 단일 주제의 심화 과정을 운영하며 문·사·철(文·史·哲)과 기타 학문을 융합한 통합형 인문학 강의를 실시한다. 2015년 60개 기관을 시작으로 2018년 현재 80개 기관이 ‘인문독서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완주군립도서관 구성

[완주군립도서관 구성 ⓒ황채연]

 

완주군립중앙도서관 

[완주군립중앙도서관 ⓒ황채연]


전라북도 완주군에 자리한 완주군립도서관은 중앙도서관을 포함하여 6개의 공공도서관, 4개의 학교마을도서관 그리고 8개의 작은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문독서아카데미를 비롯하여 북스타트 사업, 책읽어주는 문화봉사단, 웹툰창작체험관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군민의 독서문화 진흥과 인문정신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그 중 완주군립중앙도서관이 2015년부터 현재까지 4년 동안 인문독서아카데미와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강연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완주군립중앙도서관 3층 다목적 강당에서 진행하고 있다.

 

 

 완주군립도서관 상반기 인문독서아카데미

[완주군립도서관 상반기 인문독서아카데미 ⓒ완주군립도서관]


완주군립중앙도서관의 인문독서아카데미 주제는 ‘예술에 인문을 담다’다. 상반기 9개 강의와 하반기 6개 강의로 구성된다. 이야기에 대한 소설가의 인생과 새와 인간의 관계, 전시회 감상 방법, 도시의 고향 골목길 등 문학에서 지역 그리고 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1회 강의 ‘이야기는 삶에 대한 은유다’

[1회 강의 ‘이야기는 삶에 대한 은유다’ ⓒ황채연]

 

정유정 작가 

[정유정 작가 ⓒ황채연]


5월 3일에 ‘이야기는 삶에 대한 은유다’를 주제로 정유정 작가가 인문독서아카데미의 시작을 알렸다. 정유정 작가는 <7년의 밤>, <내 심장을 쏴라>, <종의 기원> 등을 썼으며 뛰어난 속도감, 묘사 능력으로 현재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고 있다. 그녀는 이야기가 삶에 대한 은유이자 인간을 총체적으로 규명하는 작업이라면, 인간과 삶과 세계를 한계 없이 은유해낼 수 있는 장르는 문학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따라서 그녀는 문학을 하고, 소설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세 가지의 방법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내가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내가 읽은 책을 분석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이야기를 지치지 않고 끌어가는 동력인 주인공의 욕망이 무엇인지를 늘 생각했다고 한다.


작가의 강의가 끝난 후, 사인회가 이어졌다. 수강했던 사람들은 작가의 저서에 사인을 받 자신의 평소 꿈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작가와 개인적인 시간을 가졌다.

 

 

1회 강의를 듣고 있는 사람들

[1회 강의를 듣고 있는 사람들 ⓒ황채연]


이날은 완주군립중앙도서관 ‘인문독서아카데미’의 첫 강의였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엄마와 아들,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 직장을 마치자마자 온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평일 저녁에 지방에서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하면서, 수도권까지 가서 들을 필요가 없어 좋았다고 하였다. 완주군 문화예술과 서진순 도서관정책팀장을 통하여 이러한 장점을 가진 ‘인문독서아카데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서진순 팀장

[서진순 팀장 ⓒ황채연]


Q. 완주군립도서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완주군은 2011년 전라북도에서 최초로 ‘책 읽는 도시’로 선정되었다.

완주군립도서관의 첫 번째 특징은 일반도서 63,084권, 아동도서 8,227권, 영어도서 1,128권으로 총 72,439권의 도서 자료 등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마을도서관은 초등학교 도서관을 새단장하여 주민에게 한, 두 시간을 개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두 번째는, 독특한 콘텐츠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도서관의 운영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완주군 삼례도서관과 고산도서관이 우수 도서관으로 평가 되었다.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유아 대상의 북스타트 사업, 어린이 대상의 독서 교육, 청소년 대상의 웹툰창작체험관, 노인 대상의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연령대의 지역민이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완주군립도서관

[완주군립도서관 17대 뉴스ⓒ황채연]

 

웹툰창작체험관 웹툰창작체험관 입구 

[좌_웹툰창작체험관 / 우_웹툰창작체험관 입구 ⓒ황채연]


Q. ‘예술에 인문을 담다’를 주제로 인문독서아카데미를 진행하는데, 이를 기획한 의도가 무엇인가요?

A.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을 인문학으로 특화하여 성인 대상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도서관의 기본 목표는 책과 인문학이다. 다른 문화보다도 책과 인문학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도서관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다. 모든 사람이 쉽게 찾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3회 강의 권오준 작가의 ‘닭장에서 찾은 크리에이티브’

[3회 강의 권오준 작가의 ‘닭장에서 찾은 크리에이티브’ ⓒ황채연]


Q. 인문독서아카데미를 찾는 주요 연령층은 어떻게 되나요?

A. 도서관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이 어려움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인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부터 은퇴 후 삶을 준비하는 예비 실버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이를 진행하는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그들의 인생을 듣기 위함도 있다.


Q. 현재 80개 도서관과 기관에서 인문독서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기관과의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인문독서아카데미는 해당 기관에 예산을 지원한다. 또한 공모사업에 인문독서아카데미를 진행하는 기관으로 선정되려면 특정 콘셉트가 필요하다. 따라서 완주군은 하나의 주제와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인문독서아카데미 강의를 시작하기 전, 사서가 한 권의 책을 추천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는 주제의 새로 나온 책을 추천하고 있다. 이 점 또한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Q. 올해는 문체부가 선정한 ‘책의 해’인데요. 독서나 인문학에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첫 번째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도서관을 자주 찾는 것이다. 도서관은 지역에 대한 역사부터 최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다. 두 번째는, 그 도서관의 사서와 친해지는 것이다. 사서는 도서관에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따라서 지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문화의 조력자’다. 사서와 친해지는 것을 통해 타인의 인생을 들을 수 있고, 지역을 더 잘 알 수 있다. 또한 친해진 도서관 수요층에게 새로운 책, 추천하고 싶은 책을 먼저 그리고 자세하게 알려줄 것이다.


도서관은 마을의 이야기와 그 마을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담고 있는 또 다른 한 권의 책이다. 모든 사람이 어려움 없이 그 책을 열어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접할 수 있다. 크고 넓은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서관은 오래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문독서아카데미’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자신의 지역 도서관에 방문하여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과의 소통에서 인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완주군립도서관 인문독서아카데미 상반기

운영기간: 5. 3. ~ 9. 20.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운영장소: 완주군립중앙도서관 3층 다목적강당

프로그램

- 6월 5일 화요일: 윤의식의 ‘도시의 거실 도서관’

- 6월 14일 목요일: 류승민의 ‘조선의 초상화’

- 6월 21일 목요일: 류승민의 ‘조선의 풍속화’

- 6월 28일 목요일: 최윤정의 ‘우리 도자사(陶磁史)의 명과 암’

접수방법: 도서관 방문 또는 전화 접수

: 063-290-2659


완주군립도서관 인문독서아카데미

운영기간: 5. 3. ~ 9. 20.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운영장소: 완주군립중앙도서관 3층 다목적강당

접수방법: 도서관 방문 또는 전화 접수

: 063-290-2659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황채연 기자 wang_noon@naver.com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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