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대가야로 떠나는 고령 여행_2018년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게시일
2018.05.21.
조회수
3139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신비의 대가야로 떠나는 고령 여행_2018년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어떤 장소가 축적해온 역사적인 기억들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매개체가 된다. 경상북도 고령이 품어온 대가야의 기억도 그렇다. 신비로운 대가야의 무대가 되는 고령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숨겨진 대가야의 향취를 느끼기 더없이 좋은 장소다. 고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문화 체험을 고품격 관광프로그램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2018년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10건 중 ‘고령 신비의 대가야 여행’이라는 프로그램명으로 선발되어 전통문화 여행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봄 여행주간을 맞이해 신규 선정된 전통문화 체험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전통문화 체험 관광 모니터링 투어’를 실시했다. 기자가 직접 모니터링 투어에 참여하여 걸어본 찬란한 대가야로의 길을 함께 살펴보자.


지산동 고분군 길 걷기


고령군 대가야읍(개명 전 고령읍)을 병풍처럼 감싸는 주산의 남동쪽으로 뻗은 능선 위에는 대가야가 성장하기 시작한 400년경부터 멸망한 562년 사이에 만들어진 대가야 왕들의 무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은 사적 제89호로, 2015년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고, 같은 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에 선정 만큼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다. 뿐만 아니라, 고분군 길 위에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가야읍의 모습과 700여 기의 고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가야 최대의 고분군이 만들어내는 자연경관

        [▲ 가야 최대의 고분군이 만들어내는 자연경관 ⓒ노희정]

 

고분군 길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가야읍 

       [▲ 고분군 길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가야읍 ⓒ노희정]

대가야박물관, 그리고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왕릉전시관’과 ‘대가야역사관’으로 구성되어있다. 고분군 기슭에 있어 고분군 길을 경로대로 걸은 후 바로 연이어 관람 가능하기 때문에 생생한 현장학습의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 순장무덤인 지산리44호분의 내부를 실물 크기로 복원하여 무덤의 구조와 순장자들의 매장모습들을 직접 볼 수 있게 해놓았다. 고분군의 내부의 모습이 궁금했다면 바로 대가야왕릉전시관으로 향해보자. 

 

순장무덤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순장무덤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노희정] 

바로 옆 건물인 대가야역사관에서는 대가야 고령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기획전시실에서 연간 1, 2회 특정 주제를 설정하여 기획전을 개최하니 방문 전 누리집을 꼭 참고하자.

 

 

보물 605호 고령 장기리 암각화의 사본

          [▲ 보물 605호 고령 장기리 암각화의 사본 ⓒ노희정]

 

가야의 순장 과정을 보여주는 미니어처 

           [▲ 가야의 순장 과정을 보여주는 미니어처 ⓒ노희정]


한편,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찬란하게 꽃 피웠던 대가야의 역사를 주제로 하여 조성된 관광지다. 고대문화를 첨단시설로 체험할 수 있도록 4차원(4D) 영상관, 대가야체험관, 대가야탐방숲길 등의 즐길 거리가 풍족하다. 고령 신비의 대가야 여행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대가야복식 체험, 순장문화 체험 등 색다른 체험도 즐겨볼 수 있다.

 

 

순장문화 체험 시 작성하는 유언장

          [▲ 순장문화 체험 시 작성하는 유언장 ⓒ노희정]

 

순장문화를 체험하는 임종체험실 

          [▲ 순장문화를 체험하는 임종체험실 ⓒ노희정]

 

참여자들은 전통복식을 갖추고 일정시간 나무 관에 들어가게 된다. 

[▲ 참여자들은 전통복식을 갖추고 일정시간 나무 관에 들어가게 된다. ⓒ노희정]

 

가장 뛰어난 가야의 악기, 가야금


“가야금은 가야국의 가실왕이 만들었고, 우륵이 12곡을 지었다.”는 내용이 <삼국사기>에 적혀있다. 이때 우륵이 지은 12곡은 백제의 침입에 대비하여 12지역에 해당하는 대가야 세력의 결속을 촉구하는 대가야연맹을 상징하는 곡으로, 가야금이 가야의 역사성을 그대로 지닌 악기라는 것을 드러낸다. 대가야의 멸망 후에도 가야금의 우수성은 빛을 잃지 않고 신라를 통해 그 명맥을 이었다고 한다.

 

예악의 고장이라 불리는 고령, 그 속의 ‘가얏고 마을’은 이런 가야금 문화를 발굴하여 그 음악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국 최고의 가야금 체험장이다. 가야금 연주 체험뿐만 아니라 가야금 제작도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가야금에 관심이 많은 누리꾼들은 꼭 방문해보기 바란다.

 

 

가얏고 문화관

[▲ 가얏고 문화관 ⓒ노희정]

 

가야금 연주 체험 

[▲가야금 연주 체험ⓒ노희정]

 

미니 가야금 만들기 체험의 결과물 

[▲미니 가야금 만들기 체험의 결과물 ⓒ노희정]

 

개실마을에서 즐기는 한옥스테이


개실마을은 영남학파 종조인 문충공 점필재 김종직의 후손들이 350여 년간 동성마을을 이루고 있는 뿌리 깊은 마을이다. 전통한옥 14동을 개량하여 민박체험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1일 5~8만원에 한옥스테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농촌체험 마을인 만큼 엿 만들기 체험, 유과 만들기 체험, 딸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들과 차로 10분 내외에 이동할 수 있어 근접성도 뛰어나니 이곳에서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옥스테이-기자가 머무른 추우재 본채 

 [▲한옥스테이-기자가 머무른 추우재 본채  ⓒ노희정]

 

엿 만들기 체험  

[▲엿 만들기 체험 ⓒ노희정]

 

개실마을의 풍경들 

[▲개실마을의 풍경들 ⓒ노희정]

 

대가야수목원에서 청정자연 속으로!


발이 고되지는 여행에서 자연휴양지인 대가야수목원은 여행객들의 각광을 받는 장소다. 황폐했던 낙동강 유역의 산림을 푸른 산으로 가꾼 산림녹화의 업적이 담겨있는 수목원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대가야 수목원의 풍경

[▲ 대가야 수목원의 풍경 ⓒ노희정]

 

대가야 수목원 내 분경분재관 

 [▲대가야 수목원 내 분경분재관 ⓒ노희정]


‘사랑 다른 사랑’, 가야금 밴드의 스트릿 뮤지컬!


전통문화 프로그램 투어의 마지막으로, 대가야역사테마공원과 근접한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대가야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 한창이었다. ‘사랑 다른 사랑’이라는 제목의 이 전통 뮤지컬은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고령의 관광지 곳곳에서 16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가야금 밴드의 스트릿 뮤지컬인 만큼 가야금 3중주와 바이올린 앙상블 위에 아름다운 노래와 춤사위를 더해 천오백년 대가야의 이야기를 전한다. 자세한 공연 장소와 일정은 고령군관광협의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랑 다른 사랑‘ 뮤지컬의 춤사위

        [▲‘사랑 다른 사랑‘ 뮤지컬의 춤사위 ⓒ노희정]


고대의, 신비로운, 숨겨진. 지금까지 알던 가야의 느낌은 이랬다. 그러나 고령 대가야읍직접 찾아가서 본 가야의 발자취들은 가야를 더욱 자세히, 또 가깝게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대가야의 역사가 고령의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고령의 땅에서 흘렀던 긴 시간의 흐름이 모두 고령의 경관 속에 담겨 우리에게 전달되는 듯 했다.


이렇게 대가야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2018 전통문화 프로그램-고령 신비의 대가야 여행 프로그램’은 이번 모니터링 투어 등 한국관광공사의 시험운영 후, 5월 19일 이후에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들에게는 학습체험의 장, 어른들에게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 고령으로 떠나보자.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노희정 기자 happydayiov@naver.com 서울시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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