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옆자리를 그들로 채워주세요. <정동극장 객석나눔 문화기부사업>
게시일
2018.04.15.
조회수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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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당신의 옆자리를 그들로 채워주세요. <정동극장 객석나눔 문화기부사업>


 4월 5일, 정동극장에서 ‘장녹수전’이 개막하며 조선의 ‘예인(藝人)’으로 재해석 된 장녹수를 12월까지 상설공연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날, 객석도 공연의 여정에 함께할 채비를 마치고 특별한 손님을 맞이했다. 정동극장 ‘객석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적십자사 후원 관객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극장을 쉽게 방문할 수 없는 계층에게 객석을 제공하는 정동극장의 객석나눔 사업, 그 문화 쉼터를 찾아가 보았다.

 

 

정동극장 정문

[▲ 정동극장 정문 ⓒ 정혜수]


정동극장의 ‘ 기업과 함께 하는 문화 나눔 사업’

 

 정동극장에서는 2004년부터 꾸준히 ‘2% 객석나눔’으로 문화기부를 진행해왔다. 2%가 적은 숫자이지만 지난해까지 그것이 축적되며 큰 성과를 이루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그 효용성을 100퍼센트로 만들기 위해 ‘기업과 함께 하는 문화 나눔 사업’으로 캠페인을 확장했다.

 

 

정동극장과 대한적십자사 사회공헌협약체결. ‘기업과 함께 하는 문화 나눔 사업’

[▲ 정동극장과 대한적십자사 사회공헌협약체결. ‘기업과 함께 하는 문화 나눔 사업’ ⓒ 정동극장]


 취약계층의 경우 그동안 주어지는 문화혜택 장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정동극장의 전통공연 문화 나눔은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객석을 나눈다는 단순한 취지만으로 기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동극장은 전통예술 공연의 명품화, 대중화, 세계화라는 가치를 관통하는 연속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무언극으로 진행된 장녹수전에서도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계층이 차별 없이 양질의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기부의 힘이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한 정동극장 문화기부사업


 정동극장에서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기업과 함께하는 문화 나눔 사회 공헌사업’의 첫 선을 보였다. 이 사업은 앞으로 많은 기업들과 연계하여 문화기부 확대할 예정이다. 기자는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나들이를 제공해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현장에서 만나보았다.


Q. 기부의 수혜자 분들의 분위기는 어땠는가.

A. 장녹수전이 무언극지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력이었다. 어르신들은 보통 흥미가 떨어지면 바로 공연장 밖으로 나오시는데 끝까지 즐겁게 참여하신 점이 이번 기부의 성과를 증명하는 것 같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한 개막식 당일 현장

[▲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한 개막식 당일 현장 ⓒ 정혜수]


Q. 문화기부의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오늘 오신 어르신들이 매체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방에서 티브이를 보는 것이 유일한 경우가 많다. 문화복지를 통해 외출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 된다. 거기에 더 나아가 좋은 공연까지 보니 분명 삶이 풍요로워지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기자는 현장에서 문화 나눔 사업의 궁금한 점을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해결해보았다. 


Q. 이번에 새롭게 사업이 개편되었는데 차별성은 무엇인가.

A. 기존에는 일회적으로 객석나눔을 신청받았다. 그래서 사실 혜택을 받는 인원이 한 회에 10, 20명 정도로 정해져있었다. 그러다가 기업과 함께하며 기부의 효용성이 증가한 것이다. 극장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고 참석들도 대단위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Q. 장녹수전이 끝나면 기부도 끝나는 것인가.

A. 아니다. 사업은 극장 자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연속성이 확보되어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해가 바뀌거나, 다른 공연이 무대에 올라와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다.


Q.문화기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취약계층 문화를 향유하는 욕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들이 우리와 같이 문화를 향유할 권리가 있는 주체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문화기부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도움을 주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객석나눔사업으로 진행된 공연으로 극장이 채워졌다.

[▲ 객석나눔사업으로 진행된 공연으로 극장이 채워졌다. ⓒ 정혜수]


문화기부가 특별한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가 될 날이 올 때까지.

 

 연극은 배우, 희곡 그리고 관객이 어우러져 완성된다. 하나의 공간에서 3개의 요소가 어떻게 배합되는가에 따라 다양한 공연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의 풍부함을 위해서는 일부 계층만이 관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문화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공공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도 문화기부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모두가 문화를 동등하게 누리게 되어 문화복지가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정동극장의 문화나눔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면

- 정동극장 누리집에 들어가 문화사업 카테고리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 내부 적격심사 후 결과 통지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정혜수 기자 wjdgptn1004@naver.com 경상대학교 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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