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의 새로운 탄생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 연계공연>
게시일
2018.04.02.
조회수
2458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전시의 새로운 탄생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 연계공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3월 19일, 그날도 많은 사람들이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았다. 여느 때 같았다면 2층, 3층의 전시실로 향했을 사람들의 발걸음이 그날만은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들은 어디로 가고 있던 것일까?

 

 

국립한글박물관

[▲ 국립한글박물관 ©권예원]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국립한글박물관 지하 1층의 강당이었다. 이곳에서는 ‘3월 월요문화행사’가 분주히 준비 중이었다.

 

 


공연 전 무대 

[▲ 공연 전 무대 ©권예원]


거문고가 전하는, 한글과 악보 이야기

 

이번 3월 월요문화행사 공연의 주인공은 바로 ‘거문고’와 거문고 악보인 ‘금보’였다. 공연은 자진모리장단의 ‘산조합주’로 시작되었다. 연주 중간에 해금, 거문고, 대금이 차례로 독주하는 부분에서는 각 악기가 지닌 독특한 음색을 느낄 수 있었다. 관객들도 연주가 고조될수록 국악기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


*산조합주: 본래 기악독주곡인 산조를 여러 악기가 합주 형태로 연주하는 곡

 

 

국악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관객들 

[▲ 국악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관객들 ©권예원]


공연은 연주와 해설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관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산조합주 연주가 끝나고 거문고에 대한 해설이 이어졌다. 거문고의 유래, 악기 구조, 연주법 같은 간단한 내용부터 금보의 역사, 한글을 활용한 악보 표기법 등 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내용의 해설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었다.

 

 

거문고의 악기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해설자 

[▲ 거문고의 악기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해설자 ©국립한글박물관 이정민 기자]

 

 악보 속 한글의 활용에 대해 설명하는 해설자 

[▲ 악보 속 한글의 활용에 대해 설명하는 해설자 ©국립한글박물관 이정민 기자]

 

 거문고를 직접 연주해보는 관객 

[▲ 거문고를 직접 연주해보는 관객 ©국립한글박물관 이정민 기자]


공연에 숨겨진 비밀, “왜 하필 거문고인가요?”


사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웬 거문고 공연인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눈 크게 뜨고 찾아보면 그 답은 쉽게 얻을 수 있었다.

 

 

제2상설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거문고와 금보

[▲ 제2상설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거문고와 금보 ©권예원]


거문고와 금보는 공연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인 상설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 월요문화행사는 이처럼 매달 상설전시의 전시품 중 하나를 선정하여, 공연의 형태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상설전시 연계공연’이다.(이 문장을 강조할 수 있도록 게시해주실 수 있나요?) 전시물을 주제로 한 문화공연을 통해 한글문화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하는 자리이며, 한편으로는 공연을 통해 친근하고 쉽게 한글문화를 전달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상설전시실 중 ‘한글 흥을 돋우다’ 

[▲ 상설전시실 중 ‘한글 흥을 돋우다’ ©권예원]


2018년 상반기 국립한글박물관 월요문화행사는 상설전시 <한글이 걸어온 길> 중 ‘한글 흥을 돋우다’에 전시된 전시물을 주제로 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사업 담당 강지예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부터는 공모를 통해 공연 주제와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대를 준비하는 국악그룹 ‘동화’

[▲ 무대를 준비하는 국악그룹 ‘동화’ ©권예원]


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다.

“정말 좋은 공연인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쉬워요.”

“전시만 보고 그냥 가는 사람이 많더라고. 공연도 보고 가면 참 좋을 텐데.”

“전시는 봤는데, 거문고가 있는 줄은 몰랐어요.”

 

 

상설전시 관람객

[▲ 상설전시 관람객 ©권예원]


의아하게도, 공연을 직접 보러온 관객들조차 이 문화행사가 상설전시의 전시물을 소재로 구성된 공연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국립한글박물관에 거문고가 전시되어 있다고 설명해주었을 때도 하나같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상설전시 연계공연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동안 놓쳤던 전시물들을 다시 찾아보고 전시실에서는 알 수 없었던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국립한글박물관이 기획한 월요문화행사 ‘상설전시 연계공연’.


3월 월요문화행사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곧 4월 월요문화행사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거문고에 이어, 다음 공연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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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 연계공연 ‘월요문화행사’>


- 장소: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지하1층)

- 일시: 매달 넷째 주 월요일 오후 4시

- 관람등급: 취학아동 이상, 대학생 및 일반 관람객

- 가격: 무료

- 내용: 매달 상설전시관의 전시 콘텐츠에 따라 변경.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권예원 기자 dpdnjs4570@hanmail.net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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