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책의 해, 함께 읽고 나누다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
게시일
2018.04.03.
조회수
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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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성은

2018 책의 해, 함께 읽고 나누다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

‘무슨 책 읽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인 독서율은 성인 59.9퍼센트, 학생 91.7퍼센트로 나타났다. 성인 10명 중 4명은 지난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 독서율 회복과 출판·독서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사업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일이나 공부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현대 사회에는 책 말고도 다른 오락거리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알리고,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주변 풍경

[▲ 국립중앙도서관과 주변 풍경 Ⓒ국립중앙도서관]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는 25년 만에 선포된 2018년 책의 해를 맞아 대국민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최초로 기획된 독서 콘텐츠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김소영 전 엠비씨(MBC) 아나운서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방영한다. 3월 23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15분 내외로 책 한권을 소개하는데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감명 깊게 읽은 책 중 시청자와 공유하고 싶은 책 총 네 권을 다룬다.

3월 23일 사회과학 분야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시작으로 3월 30일 문학 분야의 「한 스푼의 시간」, 4월 6일 인문과학 분야의 「비밀의 도서관」, 4월 13일 자연과학 분야의 「나는 워킹맘입니다」를 차례대로 방영한다. 이 책들은 사전에 국립중앙도서관 이용자들이 보낸 고민에 답하기 위해 사서들이 선정했다. 방송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출연하여 책의 선정 이유, 같이 읽으면 좋은 책과 같은 정보를 애서가인 김소영 아나운서와의 대화를 통해 전한다.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 촬영 현장 모습

[▲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 촬영 현장 모습 Ⓒ국립중앙도서관]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사서가 추천하는 책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했던 국립중앙도서관의 다양한 시설을 소개하고, 도서관의 잘 알려지지 않은 서고와 같은 비밀스러운 장소도 공개한다. 온라인 채널에 댓글로 방송 후기를 남겨준 시청자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일반 자료실

[▲ 국립중앙도서관과 일반 자료실 Ⓒ국립중앙도서관]


 3월 23일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의 첫 번째 편이 방영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강혜선 사서가 출연하여 김소영 아나운서와 함께 「보이지 않는 영향력」에 대한 담화를 나눴다.

방송은 <어서 와, 국립중앙도서관은 처음이지>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며 시작되었다. 이어지는 <마음을 읽는 시간>을 통해 사전에 국립중앙도서관 이용자들이 보낸 고민을 소개하며 사서가 직접 적합한 책을 추천해준다. 이외에도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제목으로 연관성 있는 책들을 소개하여 시청자들이 단편적인 독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특히 추천도서의 어떤 부분을 주목하면 좋은지와 어떤 부분을 조심하며 읽어야 하는지 등 사서의 조언을 통해 독서 방향도 탐색해볼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기획된 만큼 단순히 책 한 권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이 책 읽는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방송도 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보다 사서와 김소영 아나운서의 감상과 생각 등을 함께 담아내며 풍성한 독서가 가능하도록 한다. 사서와 김소영 아나운서의 대화에 맞는 책의 구절을 삽입하여 시청자들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하고, 책 내용 사례와 두 사람의 경험담을 넣어 프로그램이 지루하지 않게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 명의 사서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국립중앙도서관의 여러 사서가 회차별로 방송에 출연하여 도서관 이용자의 고민에 대한 답변으로 책을 추천한다. 단순히 재미있는 책,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고민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을 선정해야 하는 만큼 선정된 책에는 사서들의 고민이 담겨 있다. 기자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소감과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 황영은 사서를 만나보았다.

 

 

국립중앙도서관과 황영은 사서

[▲ 국립중앙도서관과 황영은 사서 Ⓒ국립중앙도서관]


 황영은 사서는 사서로서 생각하는 독서의 장점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문장력이나 독해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독서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할 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과 상대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에요. 책을 읽음으로써 이러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독서는 감수성을 쌓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직접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장점도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에 대해 잘 모르셨던 부분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많은 분이 알게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통해 시청자들이 국립중앙도서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세계는 얼마나 좁으며, 네모난 책은 얼마나 넓은가!”


 중국 명나라의 사상가 이지(李贄)가 남긴 독서에 대한 격언이다. 이 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책은 드넓은 세계와 지식을 한 바닥에 담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 중 하나다. 현대 사회의 다양한 기술 발달로 인해 책을 통해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적어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책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 활동이다. 이러한 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책이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이번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를 통해 다독가가 되는 한 걸음을 내디뎌보는 것을 추천한다.


<독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와 함께 읽다>

◆방송 안내

방송 시작: 3월 23일부터 4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방송 시간: 편당 15분 내외

3월 23일 「보이지 않는 영향력」

3월 30일 「한 스푼의 시간」

4월 6일 「비밀의 도서관」

4월 13일 「나는 워킹맘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신예진 기자 zlovexz@naver.com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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