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8.03.26.
- 조회수
- 3933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44-203-2050)
- 담당자
- 이성은
꽃과 나무의 계절, ‘봄날투어’ 떠나보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봄 날투어>
어느새 추운 겨울이 다 가고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다. 푸르고 화사한 색감의 꽃과 나무를 보다 보면, 비로소 완연한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꽃과 나무의 계절을 맞아, 특별투어인 <acc봄 날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봄 날투어>포스터ⓒ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3월 3일부터 오는 5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ACC봄날투어를 운영한다. 상설 운영되는 ACC투어 기본코스와 다름없이 전문 해설사의 이야기해설을 바탕으로 전당 내·외부 건축물을 한 번에 둘러보는 한편, 이번 ACC봄날투어 코스에는 전당의 조경(꽃·나무) 해설이 추가돼 참가자는 꽃, 나무와 교감하며 계절감을 몸소 느낄 수 있다.
[▲효과적인 해설 전달을 위한 리시버ⓒ이지영]
지난 3월 10일, 기자는 봄기운을 직접 느껴보고 즐기기 위해 ACC봄날투어에 참가했다. 투어는 방문자센터에서 모여 시작된다. 보다 효과적인 해설 전달을 위해 안내데스크에서 리시버를 받아 착용하는데 리시버를 대여할 때에는 안내데스크에 신분증을 맡겨야 한다.
[▲ACC봄날투어 코스ⓒ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구 전남도청 본관과 은행나무ⓒ이지영]
투어의 첫 번째 경로는 민주평화교류원이다. 민주평화교류원은 5.18민주평화기념관으로, 구 전남도청 건물과 상무관 등으로 구성돼있다. 구 전남도청 본관 앞에 있는 은행나무는 5.18 민주화운동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생명력 그 자체다. 바로 맞은편에는 5.18민주광장이 있어 건물 자체만으로도 역사의 스토리텔링이 되는 공간이다.
[▲회화나무 작은숲공원ⓒ이지영]
두 번째 경로인 어린이문화원으로 가는 길목에는 회화나무 작은숲공원이 조성돼있다. 본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행복을 부르는 나무로 알려진 회화나무는 옛 광주 고을을 지키는 나무 중 하나였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운 민주시민들의 초소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회화나무가 안타깝게 말라죽자 어린 묘목을 보살펴오던 한 시민이 이를 기증했다. 이후 이 나무는 말라 죽은 회화나무의 자식나무로 인정돼 어미나무 옆에 심어졌고, 이를 기념하고 보존하기 위해 회화나무 작은숲공원이 조성됐다.
[▲옥상정원에 핀 동백꽃ⓒ이지영]
두 번째 경로는 어린이문화원의 옥상정원에 도착하면 각종 꽃과 나무의 풍경을 살펴보며 즐길 수 있다. 꽃이 만개하기에는 이른 3월 초에 방문한 터라 동백꽃을 제외하고는 다른 종류의 꽃은 피지 않은 상태였지만, 3월 중순 이후 투어에 참가한다면 더욱 화려한 색감의 옥상정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금목서 나무ⓒ이지영]
유명 브랜드 향수의 원료가 된다는 금목서도 볼 수 있다. 만 리까지 그 향기가 퍼져나간다 해서 ‘만리향’이라는 애칭이 있는 이 나무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역에 주로 많이 자라며, 가을에 꽃이 피는 점이 특징이다.
[▲문화정보원 내 라이브러리파크 전경ⓒ이지영]
[▲아시아 문화 연구 기록물을 제공하고 있는 라이브러리파크ⓒ이지영]
어린이문화원의 옥상놀이터를 지나고 나면, 세 번째 투어 경로인 문화정보원에 도착한다. 문화정보원은 아시아 문화 연구를 기반으로 한 기록물을 제공하는 아카이브의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아시아문화자원을 체험·관람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문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센터의 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는 공간이다.
[▲문화정보원 내부의 대나무정원ⓒ이지영]
[▲대나무정원 포토 존ⓒ이지영]
문화정보원 내부에는 대나무정원이 마련돼있다. 이곳은 대나무의 푸른 색감과 붉은 커튼이 조화롭게 구성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대표적인 포토 존으로 손꼽히는 공간 중 하나다.
이번 봄날투어에서는 즉석사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림 같은 배경의 대나무정원에서 인생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백승우 작가의 '세븐데이즈‘ⓒ이지영]
[▲공공미술품을 관람하는 투어 참가자들ⓒ이지영]
문화정보원 투어 중 만나볼 수 있는 공공미술품 중 하나인 백승우 작가의 ‘세븐데이즈’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의 주기를 옛 팝송 가사에서 빌려와 재구성한 작품이다. 작품 가장 아래 ‘Eight days a week’라는 문구는 영국의 팝가수 비틀즈의 명곡 중 하나이기도 하며, ‘너를 사랑하기에는 일주일도 짧으니 일주일이 8일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은 1시간마다 회전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는 고정적이고 수동적인 예술 작품이 아니라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찾아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 작가의 의도다.
[▲문화창조원에 설치된 공공미술품ⓒ이지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이지영]
이후 창조적 문화 콘텐츠가 가득한 문화창조원을 지나,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예술극장에 도착한다. 아시아 동시대 공연예술의 창을 표방하는 예술극장에서는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이 제작되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금목서를 모티브로 제작한 방향제와 기념 스티커ⓒ이지영]
봄날투어를 마치고나면, 투어 참가자들에게 금목서를 소재로 제작한 방향제와 기념 스티커가 제공된다.
이날 봄날투어에는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친구와 함께 참가한 장인영 씨는 “이전에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몇 번 방문한 적은 있지만 건물이나 조경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봄날투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봄을 맞아 3~5월동안 운영되는 봄날투어 외에도, 계절을 주제로 한 특별 투어 프로그램의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여름(6~8월)에는 전당의 야경 해설과 함께 하는 ‘달빛투어’가 운영될 예정이며, 가을에는 계절감과 잘 어울리는 공간을 선정해 ‘낭만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건축물을 둘러봄과 동시에 봄의 향기를 몸소 느끼고 싶다면, 봄이 가기 전 ACC봄날투어에 참가해보자.
- 장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기간: 2018. 3. 3.(토) - 5. 26.(토)
- 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 신청: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에서 온라인 예약 또는 현장 예약
(온라인 예약 우선, 더 많은 참여 기회 제공 위해 중복 신청 제한)
- 가격: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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