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도 설원 위를 난다! ‘평창 패럴림픽 파라스노보드’
게시일
2018.03.17.
조회수
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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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성은
 

드디어 우리도 설원 위를 난다! ‘평창 패럴림픽 파라스노보드’

 


스노보드는 남녀노소, 체육인, 비체육인 가릴 것 없이 이제는 명실상부한 여가 스포츠다. 스노보드가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때는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이나, 장애인 스노보드인 파라스노보드가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부터다.

 

 

스노보드 이미지

[▲스노보드 이미지 ⓒPixabay]


올림픽 스노보드에서는 평행대회전, 스노보드크로스, 빅 에어, 하프파이프, 슬로프 스타일 등 총 5가지 세부 종목 경기(남‧녀 구분)가 열리는 데 반해, 패럴림픽 파라스노보드에서는 뱅크드 슬라롬, 스노보드크로스, 총 2가지 경기가 경기등급(상지장애와 하지장애)에 따라 10개의 세부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바로 ‘뱅크드 슬라롬’이다.

 

 

스노보드를 타고 있는 박항승 선수

[▲스노보드를 타고 있는 박항승 선수 ⓒ권주리]


뱅크드 슬라롬은 오직 패럴림픽 파라스노보드 경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노보드를 타고 하는 회전 경기 중 하나로, 슬로프에 설치된 기문 코스를 회전하며 내려오면서 ‘기록’을 겨루는 경기다. 각 선수들은 3번의 주행기록 중에서 최고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패럴림픽 국가대표 발대식 스노보드 선수들

[▲패럴림픽 국가대표 발대식 스노보드 선수들 ⓒ권주리]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첫 선을 보이는 파라스노보드. 우리나라에서는 김윤호, 박항승, 박수혁, 최석민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발선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 2월, 캐나다로 전지 훈련을 떠난 국가 대표 박항승 선수의 아내이자 파라스노보드 블로거인 권주리 를 만나보았다.


파라스노보드 경기 자체만으로도 큰 매력이 있으니 열린 마음으로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박항승 선수

[▲박항승 선수 ⓒ권주리]

 

 

박항승 선수와 아내 권주리

[▲박항승 선수와 아내 권주리 ⓒ권주리]


1. 박항승 선수스노보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권주리 씨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에 박항승 선수에게 스노보드라는 취미를 추천던 특별한 이유가 있요?

- 저는 당시에 매주말 강원도로 스노보드를 타러 갈 정도로, 스노보드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당시 둘 다 일때문에 주말에만 데이트가 가능했는데, 저는 주말에는 스노보드를 타러 강원도에 가야하니, ‘너도 나랑 데이트하고 싶다면 같이 가자.’ 라는 이유로 권유했습니다.


2. 본격적으로 스노보드 선수로 전향하기 전, 박항승 선수의 직업은 특수 교사였는데, 박항승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하겠다고 결심을 때, 우려되는 점은 없나요?

-당연히 우려되는 점은 많았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경제적인 부분이었죠. 하지만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 3년간의 가정경제 상황을 따져봤을 때,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판단 그의 도전을 응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년간 저축할 수 있는 몇 천만 원 보다는, ‘인생에 있어 한번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3. 패럴림픽에서 파라스노보드가 공식 종목으로 펼쳐지는 건 평창 패럴림픽이 처음입니다. 선수 옆에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과 지난 2017년도의 경기들을 입장에서, ‘파라스노보드에서 이건 절대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부분을 추천한다면요?

- 파라스노보드는 비장애인스노보드에 비해 기술도 뛰어나지 않고, 속도도 느려서 재미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관람하게 되면, 어느새 선수들의 장애보다는 그들의 열정이 더 크게 보이기 때문에 비장애인스노보드 경기와 비교해도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체적인 장애로 인해 경기 규칙이나 방식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파라스노보드 경기 자체만으로도 큰 매력이 있으니 열린 마음으로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평창 패럴림픽 앰블럼

[▲평창 패럴림픽 앰블럼 ⓒ평창패럴림픽 누리집]


 박항승 선수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오른팔과 다리를 잃고 지체 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7년 전, 당시 연인이었던 그녀의 권유로 스노보드에 도전한 뒤, 설원 위를 질주하는 재미에 빠졌다.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이 되고, 파라스노보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그는 파라스노보드 국가대표라는 꿈을 꾸게 다.

파라스노보드 국가대표로 선발 된 뒤, 고된 훈련을 계속해왔던 박항승 선수는 지난 2017년 9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파라스노보드 경기에서 13명 중 4위(1:10.93)라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다.


 ‘패럴림픽의 성공,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함께 준비하고 다 같이 즐기는 ‘2018 평창 패럴림픽 페스티벌 G-50’에 참석에 이 같은 말을 남겼다. 우리나라가 세 번의 도전 끝에 개최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세계인이 즐기는 진정한 겨울 축제이자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평창에서 파라스노보드와 패럴림픽 경기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설선정 기자 bloomingsj95@naver.com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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