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걷는 기적!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게시일
2012.04.23.
조회수
4370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바다 위를 걷는 기적!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를 가다


바다 위를 걷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신 적이 있나요? 성경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그 상상을 진도에 가시면 직접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7일부터 9일까지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제34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가 열렸는데요. 진도의 문화예술부터 경이로운 자연현상까지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었던 그 신비한 현장으로 같이 떠나보실까요?



뽕할머니의 간절한 소원이 만들어낸 기적의 바닷길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한 자연현상에 회동리의 뽕할머니 전설을 결합하여 만든 축제입니다. 뽕할머니가 누군지 궁금하다고요? 옛날 회동리엔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는 바람에 마을 사람들이 건너편 섬인 모도로 배를 타고 대피를 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 과정에서 뽕할머니 한 분만 마을에 남겨졌고 가족들과 만나고 싶은 뽕할머니는 용왕님께 간절히 기도를 하게 됩니다. 뽕할머니의 정성에 감동한 용왕님은 바닷길을 만들어주었고 뽕할머니는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뽕할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바닷길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 다양한 예술 공연



바닷길이 열리길 기다리며 진도의 풍성한 문화를 느껴보세요!


 

바닷길이 열리기 전 행사장 내에서는 다양한 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회동바닷길 무대에서는 진도민요와 강강술래 등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무대에는 국립남도국악원과 진도군립민속예술단에서 준비한 공연이 펼쳐져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부채춤에서부터 진도민요와 판소리까지 진도 예술의 진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흥에 겨우신 어르신들이 곳곳에서 춤을 추시는 등 진도의 자유로운 옛 풍류가 곳곳에 퍼져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구어 놓았습니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가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 다양한 부대행사 


축제 행사장 내에서는 진도의 전통과 특산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진돗개 체험과 진도홍주체험, 국악 및 서화체험 등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은 ‘명인에게 배우는 서화체험’이었는데요. 명인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서화가 탄생하자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워했습니다.

 

갑자기 축제장 앞바다의 어선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부대행사인 해상선박퍼레이드가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어선이 바닷길이 열리길 기원하며 몇 시간 후 길이 열릴 자리에서 빙빙 돌면서 강강술래를 하였는데요. 사람이 아닌 어선으로 강강술래를 해서 그런지 상당히 독특한 광경이었습니다. 한편 축제장 밖에서는 진도의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보배섬 경매장터가 열려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진도의 농산물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요, 취재를 위해 진도를 찾은 대학생기자단 또한 그 행렬에 동참했답니다.



자~ 이제 바닷길을 건널 준비를 해볼까요?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준비된 무대공연이 끝나갈 무렵 행사장 곳곳에 형형색색의 장화를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바닷길을 건너기 위한 준비를 마친 사람들이었습니다. 장화를 신은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이제 곧 바다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는데요. 곳곳에서 풍물놀이가 펼쳐져서 분위기를 달구었고 사람들은 바다가 열리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바다주위로 몰려들었습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


바다가 열리길 기도하는 사람들 덕분일까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까지 2.8km 거리를 배를 타지 않고도 걸어서 갈 수 있는 폭 40m의 바닷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바다로 나아갔습니다. 바닷길 곳곳에는 다시마와 미역 그리고 바지락 등이 본래 모습 그대로 놓여 있었고 바다 위에 떠있던 배도 물이 없어지면서 땅 위에 정박하게 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기적을 즐기는 모습도 각양각색!

 

기적의 순간을 즐기는 모습이 사람마다 달랐는데요. 호미를 준비해 와서 바지락을 캐가는 사람들과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친구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옷을 벗어 수영을 하는 외국인들도 있어 현장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한편 바닷길 가운데에서는 이날의 메인행사인 바닷길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는데요. 흥겨운 사물놀이 가락에 맞춰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춤을 추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우리의 가락에 맞춰서 신 나게 춤을 추었는데요. 모두가 어우러져 축제의 즐거움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 바닷길 놀이 한마당

 


 


“정말 놀라워요!” _ Serra, Avrlin (미국)


Q. 축제를 방문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 무엇인가요?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서 여행을 오게 되었어요. 직접 와서 보니 자연의 경이로움에 정말 놀랐어요. 바닷길이 이렇게 크게 열리는 곳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찾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축제에서 불편했거나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진도는 찾아오기 어려운 곳이죠. 버스를 타고 들어와야 하는데 안내체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약간 고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좋았던 것은 자연의 신비로움이에요. 한국의 전통악기가 흥을 돋우어줘서 더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캤습니다!” _ 김원모 (서울)

 

Q.축제를 즐겨보니 어떤가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고 꼭 와보고 싶어서 방문했는데요. 일단 사람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호미를 직접 들고 와서 바지락을 캐고 다시마도 땄는데요. 즐겁게 놀다가 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 바닷길 건너기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는 올해로 4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이 오랜 시간 동안 정성 들여 만들어온 축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이 찾아왔는데요. 내년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안내체계를 개선하여 조금 더 쉽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느끼고 싶으신가요? 내년에 다시 돌아올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를 놓치지 마세요!


문화체육관광부 정기완 대학생기자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newgol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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