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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문화부에서 ‘한류문화진흥단’이 현판식과 함께 공식 출범하며 한류의 지속 성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한류문화진흥단은 최근 K팝(K-pop) 열풍이 향후 우리 문화 전반에 걸친 K컬처(K-culture)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담당하는 부서이다. 문화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구성된 한류문화진흥단은 한류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류문화 진흥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관계 부처 및 민간과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한류 3.0시대로 확대 모색

30일 오전 11시 문화부 5층에서 한류문화진흥단 현판식이 열렸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현판식을 가진 뒤, 한류문화진흥단의 사무실을 둘러보며 한류문화진흥단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드라마부터 시작된 한류가 최근 케이팝(K-pop)열풍으로 발전하였다. 이를 한국문화 전반적으로 확대하여 문학과 예술,관광,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하였다. 최광식 장관은 드라마와 한류를 각각 한류 1.0, 2.0시대로 언급하며 한류 3.0시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밝혔다.

한류의 지속 성장을 위한 1단계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 전략’

한류문화진흥단의 현판식에 이어, 최광식 장관은 지속 성장을 위한 1단계 조치로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 전략'을 발표하였다. "2000년 이후 드라마, K팝 중심의 한류 붐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문화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와 발전은 지체된 상황이다."라며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략 수립의 배경을 설명하였다.

‘전통문화를 통한 고품격 문화한국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2015년까지 전통문화 부분의 국가브랜드 순위를 20위권으로(현 순위 35위)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으며, 이를 위한 단기 10대 및 중장기 10대 핵심 사업안을 함께 발표하였다. 문화부는 위 사업에 올해 예산 33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필요한 예산 2300억원을 관련부처와 함께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012년 추진 사업>

① 공공기관에 선도적으로 한국적 문양 및 디자인 적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제시

② 호텔,공항 등 외국인 접전 지역에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잇는 공간과 디자인 개발

③ 한국의 얼, 멋, 맛, 흥, 정, 인물 등 6개 분야에 한국문화의 유전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스토리텔링화하여 콘텐츠 및 관광에 활용,

④ 전통문화 장인과 현대적 감각의 디자이너 및 기업과 협업을 통해 전통 문양 및 디자인의     산업적 활용 유도

⑤ 전통문화 자원의 콘텐츠 개발 촉진장 마련

⑥ CT와 IT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문화 콘텐츠 개발

⑦ 한지 보급 확대를 위한 한지 품질인증제의 시범적 실시

⑧ 국가주요 의례 시 한복 입기 활성화 및 한복진흥센터 설립

⑨ 고택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극대화할 사회적 기업 설립 및 통합적 운영 시스템 구축

⑩ 토요문화학교 100개소에서의 전통문화예술 교육 추진

<2013년 이후 추진할 중점 과제>

① 세종시 '한문화 마을'을 전시, 체험, 숙박, 교육 등 요소를종합한 한국형 모델 시티로 조성

② 10대 대표 전통문화마을 선정 및 주 5일 시대에 맞는 체류형 문화관광 모델 확립

③ 대학 및 실업계 고교에 전통문화를 접목하는 융·복합 특성화 학교를 선정해 교육운영비,      커리큘럼 개발 지원 

④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축제 발굴 육성

⑤ 한국의 대표 명품공연을 발굴 및 연중 공연 지원

⑥ 문화원조(ODA) 사업에 한국적 미,콘텐츠를 가미하는 방안 협의 추진

⑦ 문화예술 전공 정예 인력 100명을 선발하여 해외 문화원에 문화 통신사로 배치 추진

⑧ 국악 퓨전음악 등을 대기업과 공동으로 제작하여 활용하는 등 대기업과 상생협력 추진

⑨ 전통문화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전통문화창조센터 구축

⑩ 해외문화교류사업의 5대 지원원칙 확립 및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

일회성 계획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최광식 장관은 “전통문화의 진흥은 국가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으로 국가의 지원은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이다.”라고 말하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최광식 장관은 “오늘 발표한 계획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국민들과 문화 관련 기업들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