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1.11.11.
- 조회수
- 3433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2-3704-9044)
- 담당자
- 이유진
최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핸드폰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전자기기 시장에서도 스마트 열풍이 불고 있죠.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스마트 콘텐츠 2011> 행사장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답니다.
모바일에서만 경쟁하던 시대는 끝났다
<스마트콘텐츠 2011>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IT업계의 대표 행사인데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6번째 생일을 맞은 이번 행사는 ‘모바일콘텐츠’에서 ‘스마트콘텐츠’로 명칭을 바꿔 더욱 주목받았는데요. 이제는 콘텐츠가 모바일 시장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도 자유로이 이용 가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케 한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콘텐츠 어워드’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연사를 초빙하여 마련된 컨퍼런스, 앱창작 워크숍, 투자피칭 등 앱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진행되어 더욱 뜻 깊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의 전설 ‘앵그리버드’가 한국에 날아오다!
이번 <스마트콘텐츠 2011>행사에서 가장 이슈가 된 건 역시나 스마트폰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부동의 1위 ‘앵그리버드’ 제작사 로비오 부사장의 컨퍼런스 참가 소식이었죠. 행사 이틀째 날 열린 컨퍼런스에서 ‘스마트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 2번째 마케팅 세션에서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로 로비오 부사장 헨리 호움 씨가 연사로 나섰습니다.
▲귀여운 앵그리버드들과 무대에 선 로비오 부사장 헨리 호움 ⓒ박미래
헨리 호움은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콘텐츠 자체를 브랜딩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이뤄진 팬들과의 대화는 ‘앵그리버드’를 지금의 자리에 오게 한 원동력이었음을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의 사례를 들며 중국 추석기간 중국의 ‘앵그리버드’ 팬들을 위한 중국버전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음을 소개했습니다. 이 밖에도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이용한 의류, 신발, 영화 그리고 요리책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앵그리버드’는 살아있는 콘텐츠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섹션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앵그리버드’에 대한 한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한양대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김지혜 학생은 ‘앵그리버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에 대해 질문하였답니다. 친절한 미소와 함께 헨리 호움은 “Quality.(질입니다.”라고 답한 뒤 “처음 게임을 만들 때부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모든 직원이 힘을 쏟았습니다. 완성도가 모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발표가 끝난 뒤에도 식을 줄 모르는 헨리 호움의 인기 ⓒ박미래
한편 우리나라의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들여다보면 아직까지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것이 컨퍼런스를 참가한 전문가들의 평가였는데요. 국내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개발에 치중한 나머지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활용할 브랜드 전략이 미비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 스마트 콘텐츠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앵그리버드’와 같은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가 더욱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스마트 콘텐츠 개발자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
이번 행사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한 두 가지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첫 번째 행사는 이틀에 걸쳐 열린 ‘앱창작 워크숍’입니다. 삼성전자·LG전자·마이크로소프트·고벤처가 참여하여 스마트기기 OS별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세미나와 교육을 진행하는 행사였죠.
한국 마이크로스포트 개발자 에반절리스트 서진호 부장은 윈도우폰 앱 개발을 목표로 하는 개발자들에게 디자인 가이드뿐만 아니라 윈도우폰 앱 생태계에 대한 소개를 하였답니다. 앱을 잘 만들기 위해선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보고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의미 있는 행사는 7개의 스마트콘텐츠 개발 업체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발표하는 투자피칭 행사였는데요. 개발자들과 투자자,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었죠.
▲개발업체들에게 진지하게 코멘트를 하는 ‘Steel Media Ltd'사의 Chris James(좌)와 ‘슈퍼앱코리아 2011’ 최종우승을 한 Peta-Vision(우)
7개 개발업체들이 각각 10분씩 차례대로 발표를 하고 투자자들의 간단한 코멘트가 이어졌습니다. 회사들마다 각자의 강점과 경쟁력에 대해 강조하며 자신들이 개발한 콘텐츠를 소개했죠. 회사들의 발표를 듣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아쉬운 부분에 대해선 날카로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답니다. ‘슈퍼앱코리아 2011’에서 우승한 Peta-Vision팀도 이번 투자피칭 행사에 참여하여 자신들을 소개할 시간을 가졌는데요. 패널들로부터 가장 인상 깊은 팀으로 손꼽혀 오히려 제가 더 뿌듯했답니다.
‘Smart Being@Smarter Life'라는 주제로 이틀간 열렸던 <스마트 콘텐츠 2011>. 앞으로 더 많은 스마트콘텐츠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어 '앵그리버드'를 뛰어넘는 국내산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스마트 콘텐츠 2011>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http://www.smartcontent2011.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