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경계를 넘어서다
게시일
2010.10.07.
조회수
5617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대중에게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 특별한 축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온 <대한민국 건축문화제>가 올해는 좀 더 특별한 준비를 마쳤다. 아름다운 바다가 있어 더욱 특별한 도시 부산에서 제 10회 <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함께 개최되어 더욱 풍성했던 건축문화제의 현장을 찾았다.

대한민국 건축의 미래를 엿보다

건축문화제 행사장 입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건축문화제 행사장 입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9월 29일 오후 두시 경. <2010 건축문화제>가 개최된 부산의 벡스코는 개막일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건축을 전공하는 대학생 관람객들이 가장 많았지만 지역 건축가들과 외국인들의 방문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2010대학생 우수건축작품전’에서 입상한 대학생들의 건축모형들은 실험적이고 독특한 시도를 보여줌으로서 많은 관람객들에게 한국 건축계의 예술적 가능성과 미래를 보여주고 있었다.

<201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현장 스케치 ① 부산 건물 사진전의 모습 ② 건축문화제의 관계자가 학생들에게 부산의 건축역사를 설명하는 모습 ③ 디자인 워크숍의 풍경 ④ 실내건축전 대상 수상작 ⑤ 실내 건축전 특선 작품 ⑥ 해외작품 전시회의 풍경 ⑦ 초대작가전시회의 모습 ⑧ 젊은 건축가상 전시회의 모습▲ <201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현장 스케치 ① 부산 건물 사진전의 모습 ② 건축문화제의 관계자가 학생들에게 부산의 건축역사를 설명하는 모습 ③ 디자인 워크숍의 풍경 ④ 실내건축전 대상 수상작 ⑤ 실내 건축전 특선 작품 ⑥ 해외작품 전시회의 풍경 ⑦ 초대작가전시회의 모습 ⑧ 젊은 건축가상 전시회의 모습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함께 열리고 있는 행사장은 다양한 입상작들로 구성된 전시회로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또한 행사장 입구 부근에서 꼬마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건축과 친해질 수 있는 건축체험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특히 <부산국제건축문화제>에 전시된 사진과 자료 등을 통하여 부산이란 해양도시의 건축 변천사와 특성을 한 눈에 알아보도록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올해<대한민국 건축문화제>를 통하여 작품을 선보이게 된 건축가들의 모형을 통하여 우리나라 건축의 문화·예술적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역량 있는 건축가들을 향해 박수!

<201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 현장▲ <201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 현장

오후 세시에는 전시장의 이벤트 홀에서 공식적인 개막식이 열렸다. 부산광역시장, 한국건축가협회장, 대한건축사협회장 등 국내외 귀빈들이 입장 한 후, 부산건축문화제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의 개막선언으로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이상림 한국건축가협회장의 개회사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의 간단한 대회사 이후, ‘부산다운건축상’과 ‘젊은건축가상’,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위의 세 가지 상을 통하여 역량 있는 건축가를 선정하여 양성하며 문화적인 측면에서 건축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한국건축가협회장은 “대한민국 건축문화제를 통해 건축문화가 더욱 활성화되어 대한민국 곳곳의 삶의 공간들이 더욱 아름다워지길 바란다”고 소망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건축가들이 꿈을 이루는 발판이 되도록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이 끝난 이후 참석했던 내빈들은 함께 전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한국 건축계의 현황을 살폈다.

한국 건축의 희망을 찾아서

다음 날인 9월 30일 오전 11시에는 란 주제의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젊은 건축가 상’을 통하여 선정된 5팀의 신진 건축가들이 건축문화제에 참여한 관람객들과 약 두시간여동안 대화를 하는 의미 있는 시간. 이번 대담은 특히 이제 겨우 ‘건축’이라는 것이 문화로 인식되기 시작한 한국의 과도기적 현실에서 진통을 겪던 많은 건축학도들의 관심을 끌었다.

먼저 각 팀은 간략하게 자신들의 건축관과 입상의 계기가 된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로 자기소개를 대신했다. 이후 5명의 건축가들은 순차적으로 발언하는 형식을 통하여 대담을 이어갔다. 건축과정에서 생긴 개인적인 에피소드와 같이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국 건축계의 현실과 젊은 건축가로서의 고충등과 같은 조금은 무게감이 있는 의견도 오고갔다. 마지막으로 젊은 건축가들은 “아직은 한국 건축계가 나아가야 할 길이 먼 것은 사실이지만, 희망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건축학도들에 대한 진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201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의 슬로건은 경계를 넘어서이다▲ 201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의 슬로건은 ‘경계를 넘어서’이다

이번 <대한민국 건축문화제>는 2010년의 슬로건 ‘경계를 넘어서’처럼 다양한 의미에서 경계를 넘고 있었다. 먼저 부산이란 도시에서 <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함께 개최됨으로서 지역과 도시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또한 이제 서서히 문화·예술과 건축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한국 건축계의 현실을 솔직히 보여주며 건축가와 대중 사이의 보이지 않는 선을 넘어 소통의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대한민국 건축문화제는> 앞으로 더욱 많은 대중들이 ‘건축’이란 문화를 스스럼없이 즐기고 사랑하게 될 때까지 우리에게 끊임없이 손을 내밀 것이다. 매년 낯설지만 신선한 시도, 그리고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말이다.

글/사진_정하늘(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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