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꿈꾸는 문화열차!
게시일
2010.09.24.
조회수
5592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땡볕 아래서 밭일 하다 떠올린 막걸리 한잔. 한 모금 쭉 들이켜고 흥얼거린 노래 한 자락. 옆에서 '얼쑤~' 추임새를 넣으며 번져가는 흥(興)은 곧 마을 잔치가 된다. 이러한 우리 조상들의 생활 속 여운과 흥이 빚어져 만들어 낸 문화예술. 수많은 과도기를 거치며 변모하여 당당한 모습으로 농촌에 사는 청소년들 앞에 섰다. 도시 집중화 현상에 따라 소외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은 그 시기에 누릴 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특히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좀처럼 없다. 한창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꿈을 키워갈 나이. 꽃에게 물을 주지 않으며 어쩌자는 말인가? 그래서 준비되었다. '꿈꾸는 문화열차'가 청소년들에게 줄 선물보따리를 싣고 지금 바로 달려간다!


'꿈꾸는 문화열차'란?

2008년 <생활 공감 문화열차-방방곡곡 문화특공대>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행되었던 이 사업은 올 해까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사업이 시행된 첫 해만해도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했는데 이제는 초?중?고 전 학년으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 올 해 '꿈꾸는 문화열차'는 6월부터 12월까지 총 7개월간 진행되는데, 선정된 학교에 다양한 예술단체를 파견해서 소외지역거주 청소년들이 평소 접할 수 없었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연극, 뮤지컬, 음악, 무용, 국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선정했고, 순수공연예술이 주를 이루는 한편 <굿모닝 비보이>와 같이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공연도 포함되었다.


강원도 첩첩산중에 놀러간 ‘내 친구 플라스틱’


강원도 첩첩산중 창촌초등학교에서 함께한 시간, 아이들은 <내 친구 플라스틱> 공연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 강원도 첩첩산중 창촌초등학교에서 함께한 시간, 아이들은 <내 친구 플라스틱> 공연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9월 8일, 산 넘고 물 건너 도착한 강원도 창촌초등학교. 학교다목적실에 아이들이 모였다. 워낙 학교규모가 작은 지라 주변에 있는 학교도 초청해서 3개의 초등학교가 한 자리에 모였고, 심지어 유치원생들까지 같이 공연을 보게 되었다. 이 날 강원도 첩첩산중에 놀러간 공연은 <내 친구 플라스틱> 초등학생을 겨냥해 동심을 잘 살린 내용 덕분인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과 관계자들 역시 <내 친구 플라스틱>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평소 이러한 공연을 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인지 아이들은 하나같이 눈을 반짝이며 시종일관 무대만 바라보았다. 공연이 끝날 무렵, <내 친구 플라스틱>에 관해서 퀴즈타임이 주어졌다. 쭈뼛쭈뼛 할 것 같던 아이들은 오히려 번쩍 손을 치켜들며 퀴즈 맞추기에 적극적이었다. 그만큼 아이들이 공연에 푹 빠져있다는 증거였다. 이 날, 꿈꾸는 문화열차는 대성공이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지고 갈 전국 곳곳의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문화예술을 접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자아형성과 가치관에 그 무엇보다 큰 영향을 끼친다.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꿈꾸는 문화열차'의 어깨가 무겁다. 무거워진 어깨만큼 꿈꾸는 문화열차는 더욱 더 힘차게 달린다. 나뭇잎의 잎맥처럼 전국 곳곳으로 뻗어나가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글/사진_이정화(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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