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학교 만들기」, 기업·대학 참여로 결실 맺어
게시일
2008.07.22.
조회수
2300
담당부서
공간문화과(02-3704-9450)
담당자
정현수
본문파일
붙임파일
- 경남 밀양 무안중학교, 교사동 벽화 그리기,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올해부터 학교공간을 문화적 공간으로 개선하여, 모두가 가고 싶고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전주 양지중학교에서 이 사업의 첫 성과인 “희오갤러리” 개관식을 가진 바 있다. 이 갤러리는 빈 교실을 개조하여 만든 휴식공간을 겸한 문화공간으로서, 학생들의 호응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개방하여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주도하여 학교 공간을 문화적으로 바꾸어나가되, 전문가들은 조언자의 역할에 머문다는 데 있다.

이와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대왕중학교(강남구), 경기 화성초등학교(화성), 경남 무안중학교(밀양)에서는 ‘학교 화장실 문화로 가꾸기’ 사업이 진행 중이며, 경북 남산초등학교(영주)에서는 ‘빈 교실 문화카페 만들기’ 사업이 다가오는 방학 기간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경남의 작은 농촌마을에 위치한 무안중학교(교장 이용훈)에서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동의대학교 예체능대학 7개 학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무안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교사동을 새로이 단장하는 벽화 그리기를 실시한다. 동의대학교 꿈드림 봉사단(지도교수 박광철)은 이를 위해 교육봉사팀과 농촌봉사팀을 구성하였다. 예·체능대학 전공학생들로 이루어진 교육봉사팀은 학생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를 함으로써 봉사활동과 전공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무안중학교 학생들은 스스로의 생각과 노력으로 자기가 다니는 학교를 꾸미는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봉사단의 책임을 맡고 있는 박광철 교수(산업디자인 전공)는 매년 이루어지는 봉사활동이지만 제자들에게 자신의 전공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자립심과 애교심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렇게 뜻있는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면에는,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여러 기업들의 동참이 있었다. 지난 5월 전주 양지중학교 희오갤러리 개관식 때에는 디자인그룹 희오(대표 현숙원)에서 도움을 주었으며, 이번 밀양 무안중학교 행사에는 초일류 정밀화학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주)KCC(정몽진)에서 벽화 그리기를 위해 페인트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시범학교로 지정된 전주 양지중학교(교장 최남렬)는 이번 밀양 무안중학교 벽화 그리기를 응원하고 앞으로 참고로 하기 위해 학생 30명, 교사 10명이 참여(7월 23일)한다. 전주 양지중학교도 이번 여름방학 중에 학교벽화 작업을 할 예정이며, 무안중학교 학생과 교사들도 함께 참여하기로 두 학교 간에 협의를 마친 상태이다.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은, 지난 세월 동안 우리들이 다녔었고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마지못해 다니는 학교 공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미래에 대한 값진 투자라는 생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관 주도의 일방적인 시혜(施惠)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기존 사업들과는 달리 사용자인 학생과 교사들이 중심이 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단체들 그리고 뜻있는 기업들이 조력자가 되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문화적”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금년도 시범사업의 성과를 참고하여 이 사업을 더욱 더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