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서울역사’ 활용방안에 관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게시일
2007.06.04.
조회수
3731
담당부서
공간문화팀(02-3704-9453+)
담당자
전택환
본문파일
붙임파일
-도코모모 코리아 ‘구서울역사’ 활용방안에 관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는 오는 6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구 서울역사에서 ‘구 서울역사,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주제로 실시된 제4회 도코모모코리아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문화관광부는 전국적으로 산재한 근대문화유산의 문화공간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첫 번째 사업으로 고속철도 개통 후 기능을 상실한 후 방치되어 있는 ‘구 서울역사’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이 우리들의 삶을 보다 풍부하고 의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모아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3년 창립된 도코모모코리아(한국근대건축 보존회 회장:김정신)는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앞장서고 있는 전문가 단체로 매년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근대의 도시건축을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해왔고, 그 성과를 전시하여 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에게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해왔다.

올해에는 ‘구 서울역사’를 주제로 공모전을 실시하여, 활용방안에 대한 모색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모아졌기에, 그 결과와 의미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문화관광부에서 수상작 전시회를 마련했다.

본 전시회에서는 총 419개 작품이 접수되어 응모 작품중 대상 1점(주제 A Wall, in-between: 안준호, 강태욱, 이아린/연세대학교), 최우수상1점(주제 Rolling Space: 방정은/ 이화여대 대학원 건축과), 우수상 2점(주제 Trace the history: 차동규, 이민정, 국정근/전북대 건축과, 주제 Hyper-image representation: 김영재, 정대건/ 한양대 건축학부)을 비롯하여 특선 6작, 입선 69작이 선정되어 총 79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금번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은 옛 서울역에 대한 해석과 미래에 거는 기대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데, ‘역 기능의 회복’과 ‘공공문화기능’이 중심적인 내용이었다. 출품작은 크게 4가지 경향을 갖고 있다. 첫째, ‘구 서울역사’ 자체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한 것, 둘째, 서울역사 콤플렉스 내에서 ‘구 서울역사’와 인접 신역사와의 관계를 주제로 한 것, 셋째, 도시와의 관계 속에서 ‘구 서울역사’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한 것, 그리고 활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주제들이다.

본 공모전의 대상 작품은 연세대학교에 재학중인 ’안준호, 강태욱, 이아린 팀이 제출한 ‘A Wall, in-between''이 수상했다. 대상 작품은 매우 단순하지만 실용적으로 옛 서울역을 주변의 어지러운 환경으로부터 독립된 실체로 느끼게 해 주면서도, 새로운 구조물을 통하여 연결되도록 하고 있으며, 동시에 서울역 지역 전체에도 하나의 통일된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제안되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방정은(이화여대 대학원 건축가)의 작품 ‘Rolling Space’은 구 서울역사에 역과 여행 정보 등의 기능을 담으면서 역의 의미나 역할을 전국으로 전파하는 굴러가는 역을 제안했다는 점이 매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평가 받았다.

본 전시회에서는 ‘구 서울역사’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펼쳐진다.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구 서울역사‘의 모습을 다 함께 그려보고, 보다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디자인공모전 시상식은 2007년 6월 5일 오후 4시, 구 서울역사 중앙홀에서 개최된다.